【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핵심 당직 인선에서 중도 성향 인사들을 발탁하며 통합을 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여(對與) 투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계파 간 갈등을 완화하고 당내 균형을 이루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희용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고, 이어 의원총회에서는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추인했다. 장 대표는 "107명이 하나로 뭉쳐 싸우는 게 우선"이라며 "먹기 편한 초밥을 만들기보다 조금 큰 주먹밥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인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초밥보다 주먹밥" 발언이 의원 단합 의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경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장 대표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김 의원을 중용한 것은 통합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 계파 갈등 속에서도 균형을 유지한 인물로 꼽히며, 원내 경험 역시 풍부하다. 정책위의장을 이미 한 차례 맡았고,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한 이력도 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친윤계와 가까운 인물로 분류되지만, 다양한 계파와 원활히 소통하는 능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장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 의원을 두고 "법사위원장 시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일 이른바 ‘컴플리트 가챠(완성형 뽑기)’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컴플리트 가챠’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얻은 조합 결과물을 다시 합쳐 새로운 아이템을 얻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보상을 얻기 위해 얼마를 써야 할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중도에 포기하면 그간의 지출이 매몰비용으로 전환돼 과소비를 유도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일본에서는 이미 금지됐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해 국내 게임사들의 관련 확률 조작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유료 게임 콘텐츠 판매자의 정보 제공 의무, 환불·회수 사유 발생 시 구매대금 전액 반환 근거 마련 등 소비자 보호 장치가 포함됐다. 또한 게임사가 공시한 확률이 실제와 다르다고 의심할 만한 사유가 있을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권한도 명시됐다. 김 의원은 "게임은 매매행위가 성립된 이후에도 판매자가 임의로 그 상품의 내용을 변경할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전자상거래법, 약관법 등 기존의 법률만으로는 소비자들을 온전히 보호할 수 없다"며 "각각의 시장이 가지고 있는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정부가 1일 단행한 첫 대장급 인사로 12·3 비상계엄 당시 군 수뇌부로 있던 현역 4성 장군 7명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심판과 조기 대선 등으로 인해 장성 인사가 미뤄져왔지만, 취임 약 3개월 만에 단행된 이번 조치로 군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맞게 됐다. 국방부는 이날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을 포함한 대장 직위 7곳을 모두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진영승 전략사령관(공군 중장·공사 39기)이 합참의장에 내정됐으며, 김규하 미사일전략사령관(육군 중장·육사 47기), 강동길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해사 46기), 손석락 공군교육사령관(공군 중장·공사 40기)이 각각 육·해·공군 총장으로 임명됐다. 이외에도 김성민 5군단장, 주성운 1군단장, 김호복 지상작전사 부사령관이 각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에 오를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대장급 전원 교체"라며 "이를 통한 인적 쇄신과 군 조직의 조기 안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안수 육군총장은 계엄사령관 역할을 맡아 내란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김명수 합참의장을 비롯한 당시 군 수뇌부도 책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치소 CCTV 영상이 국회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에는 지난달 두 차례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집행을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내 몸에 손 하나 까딱 못해", "나는 기결수가 아니다. 무죄 추정을 받는 미결수다"라며 반발했고, 교도관이 "옷을 입고 나오라"고 권유했지만 "내가 거부하는데 어떻게 집행하겠느냐"고 맞섰다고 전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사실상 특혜를 누리며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국회의 CCTV 열람 자체가 형집행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CCTV 기록은 수용자 계호 목적에 한정돼야 한다는 점에서 법적 논란이 불거질 여지도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정치적 공방을 넘어, 법적 절차와 사실 관계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다. 전직 대통령이라도 법의 집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민주주의 원칙상 당연하다. 동시에, 수용자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 집행 과정에서 과도한 강제력이 행사되지 않았는지, 또 국회의 열람이 적법했는지는 제도적 기준 속에서 투명하게 검증되어야
【STV 이영돈 기자】제22대 국회의 두 번째이자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개회식이 1일 열렸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복장부터 확연히 달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한복 차림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색 정장에 ‘근조 의회 민주주의’ 리본을 달고 등장해 정국을 바라보는 시각 차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본회의장은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은 민주당 의원들과 상복 분위기의 국민의힘 의원들로 나뉘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셀피’를 찍거나 부채와 갓을 활용해 분위기를 띄웠고, 일부는 축제와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착석하며 최근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처리, 인권위원 추천안 부결 등에 대한 항의 의사를 표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회색 바탕에 보랏빛이 감도는 한복을 입고 개회를 선언했다. 그는 “여러 어려움이 있어서 모두가 한복을 입지 못한 것은 아쉽기는 하다”며 “한복을 세계 속으로 알리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등 일부 민주당 지도부는 정장을 선택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부채를 든 한복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측은 상복 차림의 의미를 강조했다.
【STV 박상용 기자】정치 대립이 심화되면서 여야 협치가 어려운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만나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회동이 이재명 대토령과 장 대표의 양자 회담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란특별법·더 센 3대 특검법 등 쟁점 법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여야가 합치 국면을 회복하기 위해 난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와 김 총리는 1일 국회에서 회동했다. 김 총리는 비공개 면담에서 장 대표에게 당선 축하 등 덕담과 함께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공개 발언을 통해 김 총리에게 여야정 협치를 통해 국무총리로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강원 강릉의 가뭄과 한미정상회담 등 현안을 언급하고 “국회가 협치를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하면서 계속 과거의 일로 무리하게 야당을 공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 총리도 장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고 “대통령도 취임 이후부터 야당 지도자들과 자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과 장 대표 회담이) 조속히 이뤄져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이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비정상적 회담”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구체적 합의 내용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첨으로 시작해 선물 공세만 하다가 끝난 비정상적인 회담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이라는 말 한마디에 추가로 1천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정상회담이라고 우기면서도 합의문 하나 남기지 못하고 청구서만 들고 온 회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외교에 대해서는 실밥 하나만 삐져나와도 두들겨 패더니, 이재명 정부 외교에 대해서는 속옷까지 다 벗어주고 와도 눈 감고 칭찬하기 바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얼마를 퍼주기로 약속한 것이며, 국내 기업을 쥐어짜서 퍼주고 나면 국내 산업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합의문조차 없었던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총 6천억 달러, 한화로 830조원이 넘는 대미 투자 약속만 하고 왔다"며 "국민 1인당 약 1천600만원의 부담을 전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천문학적인 선물 보따리를 퍼주면서도 아직 25%가
【STV 신위철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한국사 강사 출신인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 등에 대한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8일 여야 지도부가 함께 하는 3자 회동을 제안하자 다음날 “이번에는 그런 형식(3자 회동)의 만남이라도, 언제쯤 다시 시간을 정해 제1야당 대표와 만날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했다. 회동 자체를 조건부 수용하며 당 지도부가 곧장 대통령실과 실무 조율에 들어간 것이다. 장 대표는 1일 오전 10시 30분에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난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내내 “이재명 정권은 삼류 조폭 정치”(17일), “민주당 정권을 끝장내겠다”(19일)라고 초강경 발언을 퍼부었다. 장 대표의 발언으로 인해 국민의힘이 장외투쟁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대표 취임 이후에는 한결 온건해진 반응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장 대표가 최근 주변에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면회 문제에 대해서도 로우키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전인 지난 7월 31일 “대표가 되면 면회를 가겠다”며 “윤 전 대통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가 강성 지도부 출범으로 ‘강대강’ 충돌을 이어가는 와중에 대통령의 중재가 통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장 대표를 향해 여야 지도부 회동 제안에 응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야당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고 그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라면서 회동 의지를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또한 다음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특정 의제를 정하지 않고서라도 의견 교환을 위해 여·야·정이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이 미일 순방 성과 공유를 기화로 여야 지도부 회동을 추진하는 건 경색국면인 여야 관계를 이 대통령이 직접 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야당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협조를 구하며 독단적 국정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가 마주 앉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협치 의지’를 전달하는 효과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3.6%로 집계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2,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3.6%였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2%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42.3%로 2.6%p 하락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상승의 배경으로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경제 성과가 정치적 진영 논리를 넘어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수층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9.1%p 오른 44.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지지율이 71.4%로 가장 높았고, 직전 조사보다 9.6%p 올랐다. 반면 20대는 40.0%로 가장 낮았으며, 전주 대비 2.2%p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28.4%(5.7%p↑), 진보층 85.1%(1.5%p↑), 중도층 54.1%(1.4%p↑)로 모두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55.8%(5.4%p↑), 대전·세종·충청 53.8%(4.8%p↑), 부산·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