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일본·중국·체코에 이어 각각 5번째(베트남), 6번째(호주)로 다른 강대국보다 앞서 통화하며 국익 우선의 실용 외교 기조를 유지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끄엉 주석과 통화를 통해 “경제 발전 및 고도화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과는 “고속철도와 원전 등 전략적 분야로 양국의 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베트남 방문을 쵸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갖길 고대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 양국 고위급 교류도 활발히 해나가자”라고 제안한 것으ㅗ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해외 정상과 통화에서 베트남과 다섯 번째로 통화한 것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후 미국·일본·중국과 통화하고 통상 다른 강대국과 통화를 한 바 있다. 네 번째로 체코와 통화한 것도 한국
【STV 김형석 기자】가자지구의 전자통신망이 붕괴되면서 긴급구호단체들과 구조대, 인도적 구호 사업 등 모든 지원 작전이 마비 상태라고 유엔 구호기관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유엔과 협력하는 통신망 기술자들이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의 통신망 가운데 마지막 광섬유케이블이 훼손되었다고 보고해왔다”람녀서 이스라엘군의 강력한 군사작전으로 인해 파괴된 것이라고 했다. OCHA는 “지금 상황은 자주 있는 통신단절과 다르다. 가자 전체의 디지털 인프라가 완전히 망가졌다. 인터넷도 완전히 끊겼고 휴대전화 통신망도 거의 기능이 정지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응급구조대도 출동이 어려워졌고, 가자 민간인들이 군의 대피명령과 공격을 되풀이 당해 생존의 한계에 이르른 상태에서 식량 배급을 받을 수 있는 연락마저 불통 상태에 빠졌다. 유엔은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가 가자지구 동료들과 통신이 끊긴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은 가자지구 전역의 구호인력에게 최악의 문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시설이 가장 문제다. 현재 생명구조를 위한 응급 치료 보건시설의 80%가 조만간 연료를 모두 소모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고위직 낙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룸에서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 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본인의 논란으로 국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오 수석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의를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자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 수석은 지난 8일 이재명 정부의 검찰·사법 개혁 과제를 맡는 민정수석에 임명됐다. 여권 일각에서는 검찰 특수통이 민정수석을 맡는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검사 재직 시절 아내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인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친구 명의로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여권에서 오 수석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결국 오 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오 수석은 이재명 정부의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내란 혐의 관련 특별검사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채상병 사건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전날 오후 11시 9분, 대통령실로부터 특검 지명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다. 조은석 특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합동수사를 지휘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선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했다. 감사원 재직 시절 윤석열 정부를 향한 감사 비판으로 주목받았다. 민중기 특검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위원장과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냈다. 이명현 특검은 군법무관 출신으로 이회창 전 총재 장남의 병역 비리 의혹 수사 경력이 있다. 이번 특검은 모두 윤석열 정부 시절 제기된 의혹을 대상으로 한다. 내란 특검은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검토 의혹, 김건희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채상병 특검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재계 인사들과 경제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재계 수장들을 만나는 자리로, 재계와의 소통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첫 공식 행보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 등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로를 함께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부의 노력에 기업도 투자와 고용 활성화 등으로 화답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STV 김충현 기자】6·3 대선 패배 후 열흘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내홍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파동’에 대해 지난 12일 감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전날(11일) 원내지도부에 의해 취소된 의원총회를 다시 개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연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위법적인 계엄”이라면서도 “성찰과 혁신이라는 가치가 당권 투쟁으로 오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선출 예정인 차기 원내대표는 쇄신 방향 설정과 당내 갈등 조정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불러 지난달 10일 벌어진 대선 후보 교체 파동 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등 당시 지도부는 비대위 의결 등으로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시도했지만 전 당원 투표로 부결됐다. 당무감사는 교체 파동 당시 비대위원이며 후보 교체에 반대했던 김 위원장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재선 의원 16명도 김 위원장에게 무게를 싣고 있다. 이들은 “11일로 예정됐던 의원총회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교 분야에서 이념보다 실용, 파격보다 일관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비상계엄 후 중단된 정상외교 회복에 집중하며 한미동맹과 한미일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순으로 전화통화를 하며 정상외교에 돌입했다. 미국·일본·중국 순으로 전화를 마친 이 대통령이 러시아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도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며 서방과 대립 중이라 이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시 우크라이나 지원 여부를 놓고 악화된 대러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 대통령의 외교분야 핵심 참모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주러시아 대사 출신으로 러시아 사정에 밝은 만큼 러시아와 외교 관계 복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대러관계 개선에는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한 외교 전문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데다 북한은 병력을 지원할 만큼 밀착해 있다”면서 “과거의 문법과 다르
【STV 신위철 기자】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룬 무역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 도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풀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등 수출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대학원 재학을 허용하는 것도 이번 합의에 포함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과 무역 협상은 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인을 조건으로 완료됐다”며 “자석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이 (양국 정상 승인 전에도) 미리 공급할 것”이라고 했따. 이어 “(이번에 맺은 합의에는) 미국 대학과 대학원에서 중국 학생들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적용받으며 중국이 10%를 부담한다”라는 내용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제네바 합의와 양국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이행할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로 인해 중국의 핵심 광물, 희토류 수출통제 및 최근 도입된 미국의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며 3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을 이어가고 있다. 당의 쇄신 논의는 사라지고 차기 당권을 향한 경쟁만 펼치려는 모습이다.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쇄신안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고, 이 문제를 논의하려는 의원총회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취소해버렸다. 당의 진로를 위해 무제한 토론이 필요한데도 논의의 장 자체를 마련하지 않으면서 결국 계파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12·3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당하면서 평가가 이뤄졌는데도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개최 예정이던 의총이 돌연 취소된 것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일방적 행동이었다. 권 원내대표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사전 교감 없이 단독으로 의총을 취소한 것이다. 이는 권 원내대표가 차기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김 위원장의 힘을 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의총 취소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임기 만료(이달 말)가 눈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탄핵 반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의 원내대표 선거가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누가 출마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는 의원이 없는데다 계파별로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후보군 자체가 안개에 휩싸여있다. 앞서 지난 11일 국민의힘은 오후 2시 의총을 열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차기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과 협의 없이 의총을 취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논의됐던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 충실히 전달해 차기 지도부가 계속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동시에 김 위원장의 지도력에 생채기를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총을 열고 5시간 넘게 김 위원장의 거취와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격론을 벌였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의총 취소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기에 신임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차기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