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영국에서 친환경 장법으로 ‘물 화장’(알칼리 가수분해)이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스탠다드, 메일(mail) 등에 따르면 영국 법률위원회는 최근 인간 유해를 환경친화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장례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방식은 전통적으로 행해지는 매장 혹은 화장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데다, 토양과 대기 오염 우려도 없기에 ‘친환경 장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 화장 방식은 직사각형 철제 상자 안에 시신이 들어간다. 이 철제 상자는 높이가 1.8m, 너비가 1.2m이며, 보안 철저한 ‘은행 금고’처럼 생겼다. 몇 개의 버튼을 눌러 작동하면 기계에 물이 채워지기 시작해 90분의 과정이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에는 모든 조직이 용해돼 DNA가 사라지며, 다소 갈색처럼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물 화장시설에 방문한 와이어드(wired) 기자에 따르면 액화된 인체에서는 ‘찐 조개 냄새’가 난다. 물 화장 결과 뼈만 남는데 뼈는 갈아서 재처럼 흩어지게 할 수 있고, 이는 유족에게 인계된다. 물 화장은 새로운 방식이 아니고, 원래 1888년에 이미 특허를 받았다. 하지만 21세기에 와서 대중화 되면서
【STV 김충현 기자】고독사 수습에 재주는 장례지도사가 부리고 생색은 정부가 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고독사를 수습하는 장례지도사에 ‘장례지원금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2021년 3,378명에서 2022년 3,559명, 2023년 3,661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고독사가 발생하면 일단 경찰이 확인하고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장례지도사가 현장에 출동한다. 고독사는 실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차량이나 실외에서도 발생하는데 여름의 경우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시신은 빠르게 부패한다. 즉 사망한지 적게는 며칠에서 몇 개월 지난 시신을 수습하는 게 오롯이 장례지도사의 의무라는 것이다. 실내에 있는 경우 부패한 시신에 구더기가 들끓는다. 산이나 실외에 있는 시신을 수습하는 건 더 어렵다. 들것에 시신을 실어오기도 여의치 않아 장례지도사가 시신을 등에 업고 내려오는 경우도 많다. 차에서 부패한 시신도 제대로 수습하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장례지도사가 어렵사리 수습해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는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웅진은 지난 4월 29일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VIG 파트너스와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웅진은 지난 2월 17일 프리드라이프 지분 인수를 위해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이후 약 5주간 정밀 실사를 진행하고 인수가격 및 인수 조건 등에 합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경쟁사 간 수평 결합에서 경쟁 제한 가능성이 가장 문제가 되는데, 웅진은 상조업과 엮여있지 않다”면서 “수직적 관계도 아닌 혼합결합인데, 경쟁제한성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본 결과 그럴만한 우려가 없어 조건 없이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웅진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상조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외부 업체가 단숨에 상조업계 최상위권 업체를 인수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웅진은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업체인 만큼 상조와의 파괴적 결합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VIG파트너스는 2016년 좋은라이프 인수를 시작으로 모던종합상조 인수에 이어 2020년 프리드라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매각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상조업계 관계자들은 “근거가 없지만은 않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0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중견업체 중심으로 매각설이 돌고 있다. 상조업계가 성장을 거듭하며 선수금 10조 원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성장의 혜택은 최상위권 업체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 교원라이프 등이 폭풍 성장하면서 상조업계 전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중하위권과 중견 업체들 위주로 매각설이 돌고 있다. 상조업계에 매각설이 도는 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볼트온을 거듭하며 덩치를 키웠던 프리드라이프도 웅진그룹에 매각되면서 상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또다른 상위권 업체 매각설이 돌았지만, 해당 업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펄쩍 뛰었다는 후문이다. 해당 매각설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이지만, 중견·중하위권 업체가 중심이 된 매각설은 끊임없이 돌고 있다. 수도권·상위권 업체로 집중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영업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는 지방·중견·중하위권 업체들이 매각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를 인수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의 그린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5)’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름철 음료 신제품과 천연물 기반 기능성 원료를 선보이며 K-푸드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서울푸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식품산업 전시회로 올해 43회를 맞았다. 52개국에서 1,6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총 3,000개 부스를 운영하며 약 5만 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보람바이오는 이번 전시에 ‘수박’을 콘셉트로 한 부스를 마련하고, 대표 음료인 ‘수박소다’를 비롯한 여름 시즌 한정 제품들을 집중 소개한다. 보람바이오는 수박 과육에서 항산화 성분 ‘라이코펜’을 세계 최초로 추출해 기술 특허를 보유하는 등 천연물 소재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수박소다는 2016년 출시 이후 3년만에 2,000만 캔 이상 판매된 효자 상품이다. 최근에는 무설탕을 적용한 ‘수박소다 제로’로 제로 칼로리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청포도 소다 제로'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씹는 식감을 강조한 ‘사각사각 마시는 수
【STV 박란희 기자】토털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보람그룹이 국내 대표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교육과 손을 잡았다. 보람그룹은 9일 메가스터디교육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상조회원들에게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할인 및 전환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신규고객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약속했으며, 향후 신규 제휴 상품을 공동으로 론칭하고, 회원 대상 멤버십 혜택 제공, 임직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회원대상 멤버십 서비스와 상조 전환서비스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아 제휴 서비스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일례로 멤버십 제도 운영을 통해 자녀세대에게는 국내 최고 교육 기업인 ‘메가스터디교육’의 학습 서비스 상품 혜택을 제공하고, 부모 세대에게는 보람상조의 검증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요한 보람그룹 상무는 “이번 제휴를 기점으로 보람그룹은 교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 분야에서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타업체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기반의 고품격 토털라이프케어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0조
【STV 김충현 기자】이른바 ‘내구제 대출’로 불리는 변종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할부거래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서민들이 소액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내구제 대출’로 갈아탔다 피해가 커지자 국회가 칼을 뽑아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따르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8일 할부거래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의원을 비롯해 김태년·임오경·이학영·추미애 의원 등 총 13인이 법안 발의에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에는 “청년 등 경제적 취약계층 대상으로 자금 융통을 미끼로 이루어지는 변종 금융사기인 소위 내구제 대출이 10년 넘게 성행하고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또한 “그 대표적 방식인 이른바 휴대폰깡은 자금 융통을 원하는 대출희망자에게 휴대전화를 할부로 개통하게 한 뒤 휴대전화 단말기를 곧바로 매입ㆍ처분하여 현금화하고 그 현금 중 일부를 대출희망자에게 주는 방식으로, 대출희망자는 당장 필요한 현금을 융통받을 수 있지만 받은 금액 에 비하여 법정최고이자를 훨씬 넘는 금액을 할부금으로 갚아야 하는 등 더 심각한 경제적 곤궁에 떨어지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재화 등 제공을 가장하거나 실제 매출금액을 초과해 할부거래를 하는 행위 ▲소비자에게 할부거
【STV 김충현 기자】윤달을 앞두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화장 예약이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원장 유동완)은 오는 윤달(7월25일~8월22일)을 맞아 유가족들이 분묘 개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난 1일 0시부터 윤달 개장유골 화장예약 신청을 시작했다. 이번 윤달기간 동안 개장유골 화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개장 유골 화장예약 신청을 윤달 시작일 약 두 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윤달기간 중 평일 대비 개장유골 화장 회차를 1일 1천회 이상 신청할 수 있게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윤달을 대비해 화장장의 개장 유골 화장 회차를 확대해도 일반 사망자 증가 시에 개장 유골 화장예약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게다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의 화장예약 이용자 증가에 대비하여 접속자 대기 시스템 용량을 확장해, 국민들의 예약 진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하고 중복예약 차단을 위하여 개장유골 화장예약 시 개장신고(허가신청) 필수 정보 등록 및 부당 예약 예방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e하늘 화장예약시스템에서는 개장 후 화장을 희망하는 국민에게 신청 절차와 방법 등을 안내하기 위하여 상시 온
【STV 김충현 기자】신라 왕족과 귀족 무덤이 무여있는 경주 쪽샘지구의 돌방무덤에서 당대 장례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흔적이 발견됐다. 국립경주문화연구소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고고미술학과와 함께 쪽샘지구의 K91호 무덤을 조사한 결과, 5차례에 걸쳐 시신이 안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돌방무덤은 판돌이나 깬돌로 방을 만들고 출입 시설을 갖춘 무덤을 의미한다. 신라시대인 6세기 중·후대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K91호 무덤은 쪽샘지구에 있는 무덤 1천300여 기 중 처음으로 확인된 돌방무덤이다. 대릉원 일원 전체를 보더라도 돌방무덤은 7기에 불과해 연구 가치가 높다. 연구소는 2023년부터 무덤 조사에 나섰으며 무덤 방, 무덤 입구에서 시신을 두는 방까지 이르는 널길 등을 조사했다. 최근에는 시신 받침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무덤 방 안에서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공간이 5곳이나 확인됐다. 무덤 방은 깬돌을 사용해 벽을 쌓아 만들었으며 길이가 2.9m, 폭은 2.3m 크기였다. 방의 가장 안쪽인 북쪽 벽 부근에는 폭 76cm, 높이 15cm의 받침을 만들었고 그 위에 금귀걸이 한 쌍을 착용한 시신이 가장 먼저 안치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신원라이프의 법정 선수금 미보전 행위에 대해 법인과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신원라이프는 1,841건의 상조 계약과 관련하여 소비자들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 총 27억6,817만 여원의 45.28%인 12억 5,352만여 원을 예치 은행에 보전한 채로 영업을 지속하였다(’24.7월 기준). 상조회사는 선수금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한 재화 등의 가액을 제외한 금액의 50%를 예치기관에 보전하여야 하는데, 이를 보전하지 않고 영업한 행위는 법 제27조 제2항 및 제34조 제9호를 위반한 것이다. 공정위는 2022년 5월에도 신원라이프가 과거 시정명령, 고발 조치를 받은 사실이 있음에도 법을 위반하여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점 등을 고려하여 법인과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 보호를 위하여 납입금의 보전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를 엄중 제재한 것으로, 상조업계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의 선수금 미보전 등 법위반 행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