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에 오시는 분 중 절반이 무빈소이고, 무연고 사망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장례식장 운영실장의 말이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무빈소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같은 이유로 무연고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친인척이 많아도 고인을 제대로 애도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우리 장례문화는 3일장이 기본인데, 3일차 새벽에 발인을 한다. 이때 발인에서 고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어서 빈소를 정리하고 화장시설로 넘어갈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3일간 끊임없이 밀려든 조문객을 상대하느라 사별자들은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대부분 조상객(고인과 연이 있는 경우)이 아니라 문상객(사별자와 연이 있는 경우)이기에 사별자들은 접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고인에 대한 애도 작업은 후순위로 밀린다. 정신없이 발인 후 화장(매장)시설에서 화장(매장)하고 봉안 혹은 자연장을 하고 나면 모든 일이 끝나게 된다. 정신없이 3일장이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려 하지만, 고인에 대한 묵은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다.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복합애도’ 상태로 빠져든다. 마치 고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의 그린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비알(Dr.BR)> 공식 론칭을 기념해 소비자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보람바이오는 19일부터 선착순 300명에 한해 <멀티비타민 이뮨>을 파격가 100원에 판매한다. 오전 10시부터 닥터비알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디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다.(소진시 조기종료) <멀티비타민 이뮨>은 비타민·미네랄 등 필수 성분 11종을 담은 올인원 비타민 제품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액상형 제품이다. 이와 함께 31일까지 구매량에 따라 최대 44%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첫 구매 고객 대상으로 5,000원 특별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스토어에서 알림받기를 설정할 경우 1000원 쿠폰,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하면 1000원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보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가 프로모션은 건기식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웰에이징 시대를 맞아 건강기능식품이 추구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비알은 보람바이오의 25년 바이오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STV 김충현 기자】상조회사들이 전환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보람상조는 최근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비바이노베이션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제결했다. 보람상조는 ‘착한의사’ 앱을 운영하는 비바이노베이션과 멤버십 형태의 건강검진 및 진료예약 서비스 혜택을 공동 추진한다. 보람상조는 이번 협약으로 상조 가입 고객들이 프리미엄 건강검진과 부가서비를 선택할 수 있는 전환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회원들을 위한 건강검진 할인 서비스도 제공해, 보람상조 회원들이 상급병원을 포함해 전국 제휴 검진센터에서 합리적 비용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착한의사 가입고객을 대상으로는 고품격 장례서비스와 사이버추모관, 추모앨범 등 부가서비스가 포함된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전환 서비스 이용자 비율이 전년도(2023년)보다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전환율을 보인 서비스는 크루즈 여행(70%)이었다.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자사 크루즈 여행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률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으며 6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의 경우 이용률이 56% 증가해 큰 존재감을 보였다. 30대 이하 MZ세대 또한 크루즈 여행 이용률이 전년
【STV 김충현 기자】주로 유튜브 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해 인지도를 한껏 높인 인터넷 가입 서비스 기업 아정당이 마침내 상조에 진출했다. 공정위 사업자정보 공개에 따르면 아정당의 계열사인 아정라이프케어(대표 오병선)는 지난달 28일 부산에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완료했다. 아정당은 2021년 6월 설립된 업체로 인터넷 가입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아정당은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가전 렌탈과 휴대폰 가입, 이사 등 생활 서비스 영역을 폭넓게 커버해왔다. 이번에는 상조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상조에 출사표를 올리며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려 하고 있다. 아정당은 2021년 창업한 당해연도에 매출 60억 원을 달성했으며, 4년 만에 19배 성장해 2024년에는 연 매출 1,150억 원에 달했다. 아정당은 온라인, 특히 유튜브에서 공격적인 광고를 단행해 인지도를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정당은 상조 진출을 준비하면서 상조 인력 채용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정당은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그랬듯 렌탈·결합상품 등과 함께 상조 서비스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상조업계의 노하우를 단기간 안에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
【STV 박란희 기자】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의 이탈 방지를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사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서비스를 멤버십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브랜드 확장성과 고객 일상 속 접점을 동시에 강화하는 추세다.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상조 가입 고객을 위한 폭넓은 멤버십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장례에만 국한됐던 기존 상조 상품의 이미지를 넘어, 고객의 생에 전반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강화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23년 업계 최초로 200만 회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4년 말 기준 230만 명 이상의 유지 회원을 보유하며 꾸준한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회원 가입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라이프케어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생애 전반에 걸친 케어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례 전문’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다각도의 장례 관련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직영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의 전국 15곳 장례식장 빈소 사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직영 장
【STV 박란희 기자】대한민국 대표 상조기업 보람상조가 극사실주의 오피스 코미디로 화제를 불러온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2 1화에 간접광고(PPL)로 참여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콜라보는 지난 시즌 당시, 배우 현봉식의 본명이 ‘현보람’이라는 사실이 온라인에서 밈으로 번지며 폭발적인 주목을 받은 데서 비롯됐다. 우연한 인연이 실제 제작협찬으로 이어지면서 이례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직장인들> 시즌2의 포문을 여는 첫 화에서 보람상조는 신동엽이 이끄는 마케팅 전문 회사 DY기획에 '젊은 세대에게도 폭넓게 소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의뢰하는 콘셉트로 등장한다. 이는 기존의 올드스쿨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은 세대까지 접점을 넓히려는 보람상조의 변화 의지가 뚜렷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보람상조의 의뢰를 받은 DY기획 회의실은 그야말로 ‘폭소의 도가니’였다. 장례만 한다고 여겼던 상조가 웨딩, 반려동물, 생체보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이라는 사실에 직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잠시 당황하는가 싶더니 이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고, 회의실은 순식간에 거침없
【STV 김충현 기자】상조·가전 결합상품 판매 과정에서 거짓·과장된 사실로 소비자와 거래를 유도한 일부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10일 웅진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개발·교원라이프·대명스테이션 등 4개사의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부과키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상조·가전 결합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할부로 구매하는 가전제품에 대해 ‘무료 혜택’, ‘프리미엄 가전 증정’, ‘최신 프리미엄 가전 100% 전액 지원’ 등 표현을 동원해 소비자와 거래를 유도했다. 그러나 소비자는 상조 계약 외 가전제품 할부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했으며, 12~20년 장기로 설정된 상조 상품 계약 만기까지 상조 할부대금을 완납하고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야 가전제품의 대금을 반환받을 수 있었다. 공정위는 이러한 형태의 광고가 일반 소비자가 아무런 제한이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가전제품을 제공·증정받는 것으로 오인케 하고, 상조 상품의 계약 만기까지 할부금을 완납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것이라고 봤다. 이는 거짓·과장성이나 기만성이 인정돼 할부거래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상
【STV 김충현 기자】2025년 윤달 기간에 장례업계가 특수를 맞았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2025년 윤달은 음력 6월로, 양력으로 따지면 7월 26일부터 8월 22일까지이다.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윤달 기간에는 평소 꺼리는 개장 및 화장 작업이 활발하다. 10년째 전국에서 개장 작업을 진행 중인 장례 사업자 A씨는 “윤달 기간에 작업량이 2~3배로 늘었다”면서 “일정이 너무 많아 다 소화하기가 벅찰 정도”라고 말했다. 윤달 기간만 기다렸다가 개장 및 이장·화장 작업을 의뢰하는 사람이 많아 일부 장례 사업자들은 ‘윤달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화장시설도 마찬가지다. 윤달 기간에 화장이 모두 예약 되면서 오는 22일까지 수도권의 개장유골 화장 예약은 이미 끝난 상황이다. 8일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추모공원, 화성함백산추모공원 등 규모가 큰 대부분의 화장시설 개장유골 화장 예약은 오는 22일까지 모두 완료됐다. 공립 화장시설도 시민 편의를 고려하여 회차를 늘리고 풀가동하고 있다. 서울시립승화원은 윤달 기간에 개장유골 화장을 기존 18회차에서 38회차로 늘려서 운영 중이다. 그럼에도 개장유골 화
【STV 김충현 기자】경기 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놓고 갈등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나서 “장사시설 설치는 지자체 와 주민간의 폭넓은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며 “경기도도 관심을 갖고 시·군과 함께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경기도 양주시 종합장사시설(화장터) 전면 재검토 청원’에 대해 “장사시설 설치 권한은 법령에 따라 시장·군수에게 부여돼 있어 도의 직접 개입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양주시가 사업 후보지에 대해 지역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권고하겠다”라고 했다. 현재 경기도 내 화장장은 수원·용인·화성·성남 등 경기 남부 지역에만 4곳이 몰려 있다. 경기 북부 주민들은 강원도나 서울, 경기 남부 지역 화장시설로 ‘원정 장례’를 떠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시간과 비용이 배로 드는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한 양주·의정부·남양주·구리·포천·동두천 6개 시는 협의를 통해 양주시에 광역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양주시는 2023년 ‘방성1리’를 후보지로 낙점했지만, 주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거세지며 원점으
【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업계는 사회에 기여하는 정도에 비해 과한 비판과 폄하를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대로 된 홍보 활동이 진행되어야만 업계의 위상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장례업계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건 ‘내상조 그대로’와 ‘장례식장 거래 명세서 발급 제도’이다. ‘내상조 그대로’의 경우 한국상조공제조합에서 처음 도입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를 확대시켜 업계 전체에 적용했다. ‘내상조 그대로’는 기존의 업체가 폐업했을 때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같은 금액의 상조상품 서비스를 보상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상조업체 폐업으로 소비자의 신뢰가 저해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내상조 그대로’가 도입되면서 상조업계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내상조 그대로’ 덕분에 업체 폐업으로 무너질 수 있는 소비자의 신뢰를 붙들어맬 수 있었다”라고 했다. ‘장례식장 거래명세서 발급제도’는 장례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제도이다. 앞서 장례식장을 이용하게 되면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바가지가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장례협회가 앞장서서 보건복지부에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