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이민자 등에 대해 개탄하며 “왜 착한 국가 이민자들의 미국 유입이 허락되지 않느냐”고 개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한 착한 나라는 덴마크, 스위스 등 국민소득이 높은 유럽 선진국이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라라고 자택 인근 팜비치에서 고액 후원자들을 초청해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여기 참석한 인사들은 일시적으로 안전하다”라고 탄식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들에 대해 “불법 이민자들이 믿기 어려운 재앙과 같은 국가나 장소에서 유입되고 있다”면서 “그들은 감옥에서 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르웨이와 비교해 아이티와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을 겨냥해 ‘아주 더러운 국가’라고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었다. 예맨 출신 사람들을 가리키면서 “서로를 날려버리는 곳에서 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착한 국가들인 덴마크, 스위스, 노르웨이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선 유세 현장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 돌풍에 밀린 제3지대가 3% 확보를 위한 막판 드라이브에 나섰다.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득표율 기준선이 3%라 이를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셈이다. 녹색정의당과 새로운 미래는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일 서울에서 청년과 직장인들을 겨냥한 유세전을 벌였다. 거대 양당의 뚜렷한 대립구도와 조국혁신당 돌풍이 겹치면서 제3지대 정당의 존재감이 옅어진 상황이다. 특히 녹색정의당은 자칫 원외정당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역 의원 6석으로 제3지대 정당 중 가장 앞선 기호(5번)를 받았음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처지이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으로 녹색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서부벨트(마포·서대문·은평)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후 홍익대 인근 KT&G 상상마당으로 이동해 피날레 유세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렸다. 새로운미래는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정당 지지율이 1~4%대에 머문 탓에 비례 표심을 잡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 위원장은 지난 주말 동안 여의도 윤중로와 안양천 벚꽃길,
【STV 박란희 기자】4·10 총선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변이 거칠어 지고 있다. 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를 겨냥한 비판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7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 유세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히틀러가 정권 잡을 당시 '저런 우스꽝스런 얘기하는 사람이 권력 잡겠어' 하고 비웃는 분위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기존 권력에 대한 염증 때문에 그 분위기에 편승해 설마설마 하다 히틀러가 권력을 잡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막말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서도 “맥락도 안맞게 무조건 깔대기식으로 음담패설을 내놓고 억지로 듣게하고 듣는 사람 표정 보고 즐기는 것”이라면서 “성도착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를 겨냥해서는 “이 대표는 늘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면서 “왜 굳이 삼겹살 안 먹고 먹은 척 하나, 그래야 할 이유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이 대표도 격한 발언을 쏟아내며 여권을 성토했다. 이 대표는 7일 강남을 유세에서 윤석열 정권을 ‘살인범이 된 귀한 자식’에 빗대며 회초리를 때려야 한다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야권이) 200석을 가지고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가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시 지원요세에서 “지금 범죄자들을 막지 못하면 우리 정말 후회할 것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미안해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들이 지금 민주당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를 대하는 태도를 봐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이는데 하물며 200석을 가질 경우에는 어떻겠나”라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저분들의 문제는 상식에 하방경직성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에이 설마 하던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위험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나서주셔야 한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이날 경기 이천 지원유세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무너뜨리려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올 때도 다들 비웃었다. 조국혁신당이 자기 이름 걸고 이상한 정책 내세우면서 나올 때 처음에 비웃으셨는데, 그러다가 나라가 망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같은 당 후보인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와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심각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8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분위기가 심판론을 뒤집을 만큼은 아니어도, 두 후보와 관련된 문제가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수도권 등 격전지 판세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강하게 우려했다. 앞서 양 후보는 주택 매입을 위해 대학생 딸로 하여금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대출 11억 원을 받았다는 ‘불법 대출’ 의혹으로 김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이 제자들을 성상납에 동원했다는 ‘여성 비하’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박 의원은 “지금 살얼음판 걷는 분위기에서 격전지 후보들로서는 피가 마르는 상황이라서, 이 분들에 대한 영향이 좋지는 않다는 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투표장 들어갈 때까지, 그리고 투표 용지에 기표를 하고 투표장으로 나올 때까지 민심은 확정된 게 아니다”면서 “(민주당이) 200석이 되네 안 되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섣부르기도 하고 오만해 보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박 의원의 우려와는 다르게 국민의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STV 신위철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본투표를 이틀 앞둔 8일 윤석열 정부가 일할 수 있게 최소 의석을 보장해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러분이 만든 정권이 최소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개헌저지선·탄핵저지선까지, 대통령 거부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만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드시는 회초리를 달게 받을 것이지만 그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면 밭은 누가 갈고 농사는 누가 짓겠나”라며 “무엇보다 법을 지키고 착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꿈을 지켜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년간 입법독재는 야당을 견제할 여당의 힘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며 “이대로라면 야당이 폭주해 안보를 위태롭게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장하는 사회연대임금제를 맹비난했다. 사회연대임금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 임금 인상을 자제한 대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조국혁신당의 공약이다. 윤 원내대표는 “스웨덴에서 1956년에 도입했지만
【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변수로 ‘보수 유권자’ 결집이 떠오르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5~6일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됐으며, 31.28%라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여야의 해석이 엇갈린다. 여당은 ‘보수 유권자가 결집’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야당은 ‘정권 심판론’이 작동했다고 봤다. 이와 별개로 총선 이전까지 치러진 여론조사에서는 일정한 흐름이 감지됐는데, ‘정권심판론’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에 이번 총선의 막판 변수는 ‘보수층 지지자의 결집’이 꼽히고 있다. 보수층 지지자가 얼마나 결집하느냐에 따라 이번 총선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보수층 지지자들이 결집할 경우 정권심판론은 희석되고, 도리어 ‘야당 심판’이라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불법대출 논란,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도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 후보는 대학생인 딸의 명의로 11억 원을 사업자 대출해 자신의 아파트 구입 대금을 갚았다. 사업자 대출 후 3개월 안에 해당 대출금이 사업자용으로 쓰였다는 점을 증명해야 함을 감안할
【STV 김충현 기자】총선은 역대 정권의 중간평가로 작용하지만 대부분 여당이 승리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이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 1석 차이로 석패한 예를 제외하면, 2000년 이후로는 예외없이 여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총선 결과를 분석하면 앞서 5번의 총선에서 야당은 단 한 번 승리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임기 당시 치러진 20대 총선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진박 감별사 논란’ ‘옥새런’ 등 황당한 일이 겹치면서 여당이 자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영입한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의 지휘 아래 총선을 치러 1석 차이로 여당을 눌렀다. 나머지 4번의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이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성공 등에 힘입은 민주당 등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하는 압도적 대승을 거두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말인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론 분위기가 휩쓸었다. 당시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새누리당이 박 전 대통령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경제민주화’ 등 새로운 정책을 내세워 152석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7.3%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0%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1.2%p 내린 59.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여야 선거 유세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사전 투표제 시행 등 총선 변수가 지지율 안정화 흐름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에서 4.8%p 상승했고, 서울에서는 3.3%p 올랐다. 하락한 지역은 대구·경북(4.9%p↓), 부산·울산·경남(2.8%p↓), 광주·전라(2.0%p↓), 대전·세종·충청(1.4%p↓)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5.0%p↑), 20대(3.6%p↑), 50대(2.1%p↑)에서 상승했고, 30대(4.3%p↓), 40대(1.1%p↓)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1.4%p↑), 진보층(1.3%p↑)에서 올랐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4%였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라고 했다. 골든크로스는 두 개의 꺾은 선 그래프가 교차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유세에서 이처럼 말하고 “나서주셔야 한다. (투표에) 나서면 이긴다”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6곳을 박빙 지역으로 꼽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역대 최고 수준인 총선 사전투표율(31.28%)에 대해서는 “저희 지지하는 분들이 과거에 사전투표에 소극적인 경향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경향이 낮아져서 감사히 생각한다”며 “저희의 기세를 보여주셨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럼에도 역시 중심은 본투표다. 본투표에 절대적으로 나가주셔야 한다. 그럼 이긴다”면서 “저희가 분석하기에 지금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다. 기죽지 말고 나가달라”라고 지지층을 독려하고 나섰다. 총선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전국의 많은 지역구에서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