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를 하고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분간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통화 내용을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당선인들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대표의 건강 및 안부를 물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 “내주에 만나자”면서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가 있으며,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라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민생이 어렵다’라는 말로 모자랄 만큼 국민 여러분의 하루 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에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하면서 양측은 가능한한 이른 시일 내에 만나 국정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은 2022년 5월 집권 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영수회담을 거절
【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안의 축소 조정에 대해 “2025학년도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브리핑에서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돼,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의대 증원분 내 자율적 신입생 모집을 요구한 것에 더해 의대 정원이 증원된 모든 대학들로 대상을 넓혔다. 한 총리는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낙선 후보들이 대통령실과 당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총선 참패 열흘 만인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약 4시간 동안 당정의 전향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수도권 낙선자들은 보수정당 ‘텃밭’인 영남권 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지도부의 선거결과 평가를 비판하면서 “안 바뀌면 영남당으로 전락한다”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서울 광잔을에 출마했던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간담회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산과의 관계, 또 지난번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지난 전당대회 과정 속에서의 어떤 비민주성 등 여러가지 부분들이 집권 이후 우리 당과 용산(대통령실)과 관계 속에서 벌어진 일”이 총선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서울 노원을에 출마한 김준호 후보는 “황상무 수석이나 이종섭 대사 사건 이후로 그 때부터는 절 노원을의 김준호로 바라보는 게 아니더라”며 “몇몇분들이 이 말씀을 했다. ‘대통령실, 너네 당을 볼 때 너를 절대 찍어줄 수 없다’, ‘젊은 후보가 올바른 이야기하니까 찍어주고 싶은데, 미안한데 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 초반까지 낮아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답변은 23%, 부정 답변은 68%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1%p(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0%p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더 우세했다. 광주·전라 지역은 긍정 평가가 5%에 그쳤다. 긍정 평가 원인은 의대 정원 확대와 외교가 각각 13%로 1위로 나타났으며, 부정 평가 원인은 경제와 민생, 물가가 18%, 소통 미흡이 17%로 뒤를 따랐다.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공식 입장을 직접 밝혔으나 ‘대국민 사과’ 형식이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어설픈 사과였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 같은 비판 여론에 영향을 국정수행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0%,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4%였으며, 조국혁신당은 제3당의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
【STV 차용환 기자】북한은 19일 유엔 대북 제재를 ‘다 찢어진 북’에 비유하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의 한·일 방문에 대해 “한 땀 한 땀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계속 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내놓은 담화에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한일 방문에 대해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 행각”이라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김 부상은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돌아가는 추태가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냉대와 조소를 받게 되겠는지 자못 궁금하다”라고 했다. 이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에 대해서는 “외교적 수완과 실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외교 무대는 결코 조선 반도가 아니며 대륙과 대양 건너편에 따로 있다”라고 주문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14일 한국을 방문하고, 곧이어 18일 일본으로 갔으며 20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그의 방문에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표결에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은 상임
【STV 박상용 기자】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오는 6월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당권 주자들이 의욕적으로 당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임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거려 이르면 오는 6월 초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차기 당권 주자로는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5선 권성동·권영세·나경원, 4선 안철수 당선인 등이 거론된다. 이번 전당대회 또한 지난해 3·8 전당대회처럼 후보 간 단일화 및 연대 전략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지지기반이 미약했던 김기현 전 대표는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이른바 ‘김장연대’를 결성했고, 당대표에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비윤·수도권계 인사들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대변하기 위해 이들 인사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당권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 안팎에서는 친윤 색채가 덜하면서도 대통령실에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비윤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나경원·안철수 의원 등이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고심 중이다. 4·10 총선 참패 후 총리와 비서실장 교체 등 인적 개편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 정치권의 반응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 인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 다양한 인사들로부터 총리·비서실장 후보 추천을 받거나 특정 인사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총리 후보로는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 오연천 전 서울대 총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앞서 총리 기용설이 제기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야권 인사도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이정현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정무감각이 있는 중진급 인사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장제원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추천한 바 있다.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박영선 전 장관이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으나 평소 윤 대통령과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야권의 동의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했다고 18일 여당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윤 대통령은 홍 시장과 4시간에 걸쳐 저녁 식사를 했다. 윤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전반적인 조언을 얻고 싶다”고 해 만남이 성사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전에 홍 시장에게 만낭을 제안했지만 홍 시장이 “선거 전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변해 선거 직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정국 현안에 대해 묻고, 홍 시장이 답하는 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4·10 총선 참패 후 성사된 회동이라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 개편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차기 국무총리 후보에 대해 “야당과 소통이 가능하고 야심이 없는 사람을 고르셔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정무감각이 뛰어나고 대통령에 충직한 사람”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만찬 다음날인 17일 오전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검토’ 보도가 나오자 홍 시장이 이들을 제안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여당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라면서 “홍 시장은 다른 복수의 인사를 천거했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정권은 4·10 총선에서 정부여당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윤 대통령은 최초로 5년 내내 여소야대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정부여당의 패배 원인으로 여러 가지가 거론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로 ‘윤 대통령의 불통’이 꼽힌다. 대선에서 0.73%p(포인트) 차로 신승한 대통령으로,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했으나 시종일관 권위주의적 태도를 내세웠다는 것이다. 그러한 뻣뻣한 태도로 인해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17%p 차 대패를 했다. 윤 대통령은 지더라도 그정도로 크게 질 줄은 몰랐던 터라 선겨 결과에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집중지원으로 국민의힘 대표에 당선됐던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았다. 리더십이 붕괴됐는데도 김 대표가 버틸 수 있었던 건 대통령실의 묵인이 있었기 때문임은 자명하다. 총선을 석달 앞두고는 정치 신인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한 전 위원장이 반드시 와야 한다’라는 분위기만큼이나 ‘한 전 원장 외에는 인물이 없다’는 말도 여권 안팎에 무성했다. 윤 대통령의 의중에 맞는 인재 찾기가 그만큼 어려웠다는 얘기다.
【STV 김충현 기자】4·10 총선 대승 후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현금 지급’을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민생정책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17일) 정부를 향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을 포함해 ‘민생 회복 긴급조치’ 시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신용사면(연체기록 삭제)·서민금융 지원 등을 강화하는 안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회복 긴급조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약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부담 완화(약 1조원) ▲저금리 대환대출 2배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 다수가 필요로 하는 정책을 누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 발표에 나서(16일)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라고 비판한걸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자당이 중시하는 법안들을 모두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세사기특별법·농산물가격안정법·가맹사업법 개정안 처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양당이 5월 임시국회 일정을 두고 조율 중인 가운데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