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3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벌금, 세금, 추징금을 장기에 걸쳐 모두 완납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수사에 대해 “표적 사정의 성격이 농후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곧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로 인한 형벌은 무거웠고, 제게는 큰 교훈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공천에서도 이러한 점이 감안됐다”고 덧붙이며, 필요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세우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정치인 강모 씨에게 4천만 원을 빌리고 상환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공적 채무를 우선 변제한 뒤 대출을 받아 전액 상환했다”며 “사적 채무는 세금 납부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강씨가 일부 추징금을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모든 금전거래는 개인적 채무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아들이 작성한 법안을 실제 국회에서 발의하거나, 아들이 운영한 비영리단체가 의원실과 공동 세미나를 연 데 따른 ‘아빠 찬스’ 의혹에도 해명을 내놨다. 그는 “아들은 해당 활동을 대학 입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민심에 부응하는 쇄신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당내 혼란만 커지고 있다.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개혁안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김 위원장은 1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관련해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하며 “많은 의원이 많은 말을 하고 있다.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을 묻는 게 어떠냐”며 “당원이 원하지 않으면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원 여론조사의 구속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의원총회나 비대위 의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요한 당론을 정하는 데 있어 다층적인 수렴이 필요하다”며 당원 투표제도 활성화와 의원투표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재선 의원 모임이 의총 소집 요구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고, 해당 모임 역시 “물리적 시간과 부정적 영향 등을 고려해 의총 소집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와 구주류 간 갈등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언론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했다. 당내 쇄신과 대여 전략을 주도할 ‘원내 사령탑’ 자리를 두고 김성원, 송언석 두 3선 의원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13일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공고했다. 후보 등록은 14일 하루 진행되며, 주말을 거쳐 16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현재까지 추가 출마자는 없어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 당을 통합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은 당내 영남권 의원들과의 네트워크,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에 부정적인 주류 세력과의 연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김성원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이 명령한 변화와 쇄신을 실천할 사람”이라며, 당내 민주주의 확립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하며 대여 투쟁력을 입증한 이력과 함께, 과거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계엄 해제결의안 표결에 참석한 점도 여당의 내란 프레임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보자들은 이날 나란히 국회 영화 시사회에 참석
【STV 김형석 기자】13일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병기(64·서울 동작갑)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국정원 출신의 ‘정보통’이자 3선 중진이다. 김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며 인사처장을 지냈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 및 정보기관 개혁 TF에 참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해임된 뒤 복직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돌아가진 않았다. 정치권에 본격 입문한 것은 2016년 20대 총선으로, 이후 내리 3선을 지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20대 대선 당시 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으로 인연을 맺었고, 이후 수석사무부총장, 공천관리위 간사로 친명 체제 정착에 힘을 보탰다. 그는 원내대표 출마 선언 당시 스스로를 “이재명의 블랙”이라 표현하며, 물밑에서 이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에는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오른팔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내란 종식과 정치 복원을 꼽았다. 아들의 국정원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탈락이 맞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합리적 성품과 신망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 경남 사천(
【STV 신위철 기자】정부가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중동 지역 정세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사태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긴급상황점검회의'에서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물경제 및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이 한국의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국제 유가 급등과 에너지 수급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 대행은 "에너지가격 변동성에 유의해 수급 차질이 없도록 영향 분석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번에 가동된 합동 비상대응반은 이형일 대행이 총괄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심이 되는 국제에너지반, 기재부 중심의 실물경제반, 금융위원회가 이끄는 금융시장반으로 구성된다. 외교부는 동향 분석을 담당하며, 공공기관과 업계도 참여해 폭넓은 협업체계를 갖췄다. 정부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있으며, 과도한 시장변동성이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김병기(64·서울 동작갑)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친명(친이재명)계 3선인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정부·여당·대통령실 간의 협력을 주도하고 여대야소 국면에서 야당과의 협치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영교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국정원 출신으로 ‘정보통’으로 불리는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며 ‘블랙’ 또는 ‘최종 병기’라는 별칭도 얻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지냈고, 지난 총선에선 공천관리위 간사로서 친명 체제 구축에 기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 척결과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단호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을 약속하며 ‘경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4일 취임 이후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내세운 이 대통령은 이날 재계와의 첫 공식 대면에서 “경제의 핵심은 기업”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침체한 경기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 경제에 집중하려 한다”며 “그 중심에는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기업이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불필요한 규제를 정리하겠다며 규제 합리화 의지도 밝혔고, 산업·경제 정책뿐 아니라 인사 추천 과정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성장은 곧 나라 경제의 성장”이라며 “임기 내내 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정부의 친기업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대통령은 그간 강조해온 공정 경제 기조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5대 그룹 총수·경제 6단체장을 만난 잘이ㅔ서 “정부를 구성하는 중인데, 인사 추천에 관한 의견들도 개인적으로라도 많이 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가능하면 산업·경제 영역은 현장의 여러분 의견을 많이 들으려 노력 중이며 인사 추천도 그 의견을 존중하려고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열흘 째인 이날 경제단체장·총수와 한 자리에 모여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고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라고 했다. 새 정부가 규제 합리화에 나서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규제, 이런 것들이야 당연히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
【STV 차용환 기자】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총 242명을 태운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주택가에 추락했다. 여객기 탑승자를 포함한 추락 지역 주민 등 294명이 사망했다. 한국 국적의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9분께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추락했다. 여객기는 활주로 이륙 직후 비상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센터에 보냈지만 바로 교신이 끊겼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BBC도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기록을 토대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1분 만에 약 190m 상공에서 신호를 잃었”라고 밝혔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 당국자는 현지 경찰이 이날 오후 9시 20분 기준 희생자 시신 20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230명의 탑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 등이고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에서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94명이다. 여객기 탑승자와 추락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중지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남북 간 ‘긴장 완화’ 조치에 나섰다. 정부는 13일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으로 궁극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9일 통일부는 민간단체에 대북전단 살포 중지를 강하게 요청했다. 이어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 했다. 남북 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전 조치인 ‘긴장 완화’의 추가적 대북 조치로 남북 연락채널 복구 및 9·19 군사합의 복원을 추진할 수 있다. 특히 9·19 군사합의는 상호 군사 위협 중단을 위한 물리적 조치로 여겨진다. 지난해 6월 3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통해 9·19 남북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 정지 안건을 국무회의에 상정했다. 안건은 다음 날인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됐다. 이재명 정부는 군사합의의 효력을 복원 혹은 복구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조치 이후에 북한의 화답이 있을지 미지수다. 북한은 대북 전단살포에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해 오물 풍선을 남측으로 날려보냈다. 북한은 한국과 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