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31일, 배우자 설난영 씨를 비하한 유시민 작가(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상고 출신이었다”며 “학력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여상 중퇴”라며 “학력이나 출신으로 사람을 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유시민 작가가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에서 설 씨에 대해 “김문수 씨가 ‘찐 노동자’와 결혼한 것”이라며 “그 관계를 보면 신분 상승을 느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대응이다. 유 작가는 당시 발언에서 “유력 정치인의 배우자가 될 자리는 설난영 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라며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나는 내 가족이 자랑스럽다”며 ‘학력 차별 없는 사회’를 약속했고,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유 작가를 향한 공세에 가세했다.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유시민의 오만한 엘리트주의가 드러났다”고 비판했고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들 이동호 씨의 불법 도박 자금 출처를 문제 삼으며, 조세 포탈과 자금세탁 의혹 등으로 검찰 고발에 나선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 주진우 단장은 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동호 씨는 전 재산이 390만 원에 불과하고 고정 수입이 없는데도 2억 3,200만 원에 달하는 불법 도박을 벌였다”며 “수상한 돈거래 정황이 명백하고,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재명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 이동호 씨를 조세범처벌법, 자금세탁방지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다.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현금을 증여한 것이라면 증여세 탈루 가능성이 있고,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사단은 또한 수원지검 공소장을 분석한 결과, 이동호 씨가 장기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해왔으며 중증 도박 중독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조모상 발인 당일 도박을 한 사실과, 2021년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일에도 도박이 계속된 점을 예로 들었다. 주 단장은 “이 대표가 재난지원금 확대를 주장하던 날, 아들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1일 보수 성향 단체가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과 유사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관련자 고발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단장 강득구)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극우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의 댓글조작 조직을 만들어 여론을 왜곡한 정황이 탐사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는 국민 주권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해당 보도는 뉴스타파가 전날 공개한 내용으로, 보수 성향의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유튜브 및 커뮤니티에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며 여론전을 벌여온 실태를 잠입취재로 밝혀낸 것이다. 민주당은 특히 국민의힘과의 연관성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신속대응단은 “리박스쿨을 이끄는 손모 씨가 김문수 후보와의 친분을 언급했고, 과거 국정원 댓글조작팀장 출신 인사가 김 후보를 돕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며 “김 후보는 캠프와 이 단체와의 관계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해당 단체는 학부모 단체로 위장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STV 박란희 기자】개혁신당은 31일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을 무고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여성 신체 관련 폭력적 표현을 놓고 민주당 등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후보를 고발한 데 대한 맞대응 조치다. 개혁신당 공명선거본부 하헌휘 부본부장은 이날 “이준석 후보가 토론에서 언급한 내용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과거 인터넷 커뮤니티에 실제로 작성한 게시물에 기반한 것”이라며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내용에 대해 민주당은 오히려 무고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 부본부장은 “민주당은 허위사실이라고 단정하며 고발을 감행했지만, 사실에 근거한 발언을 정치적 의도로 왜곡했다”며 “객관적 진실을 무시한 채 이준석 후보를 처벌하려는 시도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여성 신체와 관련된 폭력적 표현을 인용하며 “이재명 후보 아들이 해당 표현을 인터넷에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이자 후보 비방”이라며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K배터리(이차전지)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관련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산 저가 배터리의 공세로 K배터리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그는 이어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혜택을 마련하고,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와 수요 대응, 호남권은 광물과 양극재 중심지로 육성해 ‘배터리 삼각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고속도로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 및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단순한 지역 인프라 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가 달린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민주당이 시작한 이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건설이 부지
【STV 신위철 기자】21대 대선 투표 참여 열기가 높은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기록을 돌파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첫째 날은 19.58%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둘째 날인 30일은 사전투표율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여 40% 돌파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전국 사전 투표율은 24.55%로, 전국 유권자 4439만1971명 중 1089만930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시간대별 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 기록이 이어졌다. 2022년 대선에서는 첫날 유권자의 17.57%, 둘째 날에는 19.36%가 각각 투표해 최종 36.93%의 사전 투표율을 올렸다. 이번 대선은 첫날 투표율이 19.58%로 지난 대선 대비 2.0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사전 투표 2일차가 금요일(지난 대선은 토요일)이라는 점은 하나의 변수이다. 투표 2일 차 증가폭은 지난 대선 대비 둔화되는 모습이다. 출근 시간인 오전 7시와 8시 사전투표율은 이번 대선이 20대 대선보다 0.12%포인트, 0.07%포인트 높지만 9시부터는 투표율이 꺾여 20대 대선 당시 시간대별 투표율이 더 높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STV 박상용 기자】대선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어김없이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와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진영 결집을 노린 ‘갈라치기’ 발언 및 논란을 덮으려는 ‘물타기’ 전략이 난무하며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대선을 나흘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을 향한 공세를 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에 대해 “그 발언이 결국에는 실제로 있었던 발언에 가깝다.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그 발언’은 지난 27일 마지막 TV토론에서 인용한 여성 신체 관련 성폭력적 발언을 말한다. 이준석 후보는 해당 퓨현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댓글을 순화해 표현한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사생활 논란을 계기로 공격 범위를 이 후보 가족으로 확장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장 정점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사단 첫 회의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의 직계 가족 네 명 중 세 명이 범죄 전력을 갖고 있다”면서 “온 가족이 범죄자라는 말이 나올
【STV 김충현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여성 성기 발언으로 인해 대선 후보들의 여성 공약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당초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공약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성평등가족부 신설”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30일 각 후보의 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여성이 안전한 나라’에, 김문수 후보는 ‘여성이 빛나는 나라’를 강조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성평등을 모든 정책의 기조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친밀한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여성폭력 범죄 대응체계 강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대응 강화 △국가 차원 교제폭력 공식 통계 작성 등을 공약했다. 여성 대상 범죄를 강력하게 시급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밝혔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여가부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준석 후보와 차별화 되는 장면이다. 김문수 후보는 ‘기회와 성장’ ‘출산과 육아’를 강조했다. 공약집을 살펴보면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공공기관 확대 △여성안전주택인증제 △모자보건소와 모자보건센터 확대 △딥페이크 범죄 예방 및 폭력
【STV 김충현 기자】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29일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난했다. 홍 전 시장이 저주에 가까운 언사를 퍼붓자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되자 향후 보수 진영의 재편을 염두에 두고 강한 워딩을 구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내 탓도, 이준석 탓도 하지 말라. 그건 니들이 잘못 선택한 탓”이라며 “한 사람은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냈다”라고 했다. 이어 “공당이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 다 니들의 자업자득”이라며 “두 번 탄핵당한 당일지라도 살아날 기회가 있었지만, 니들의 사욕으로 그것조차 망쳤다. 누굴 탓하지 말고 다가올 ‘ICE AGE(빙하기)’에 대비하라”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경선 탈락 이후 탈당과 정계은퇴를 동시에 선언한 홍 전 시장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홍 전 시장이 체류하는 하와이까지 특사단을 파견해 홍 전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유상범 의원
【STV 박상용 기자】6·3 대통령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라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국민의 나라로 번영하고 지속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후보는 “경제가 어렵다”면서 “내수도 회복이 요원하고 미국과의 통상마찰로 수출마저 녹록지 않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서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전자의 생산기지를 유치해 경기도를 국내 제일의 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켰고 그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했다. 또한 “경제를 살린 경험을 살려 국민께 약속드린 민생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광역급행철도) 확대, 인력·전력·데이터 등 AI 인프라 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