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109석에 머무는 참패를 당했지만, 각 지역구에서 생환한 중진 의원들은 입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3지대 정당을 창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47.7%)는 출구조사에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52.3%)에 패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나 후보가 류 후보를 제치고 5선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은 동작을 승리를 위해 이재명 대표가 이 지역에 8번을 방문하며 공을 들였지만 끝내 패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정면대결에서 완승하면서 대권가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직 경남지사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와 김두관 민주당 후보의 대결은 김태호 후보의 4선 성공으로 귀결됐다. 경남 양산을에서 펼쳐져 낙동강 벨트 혈전으로 불린 두 후보의 대결은 김태호 후보가 51.8%를 차지하며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화성을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진땀승을 거뒀다. 이 대표는 출구조사에서 공영운 민주당 후보에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 후보가 43.7%, 이 대표가 40.5%의 지지를 얻은
【STV 신위철 기자】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국민의힘은 ‘야당의 국회 독재를 막아야 한다’면서 자세를 한껏 낮췄다. 더블어민주당은 야권 200석 거론은 보수 결집을 노린 엄살 작전이라며 ‘원내 1당이 되게 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야당이 마음대로 하는 국회가 되면 민생은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탄핵 운운했는데 탄핵, 특검, 국조, 이런 걸 하다 보면 한 발짝도 앞으로 못 나간다”라고 했다. 이어 “야당이 180석 먹으면 패스트트랙에 다 올려서 마음대로 하거 200석이면 진짜 개헌도 할 수 있다”면서 “저희가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을 좀 도와달라, 균형을 맞춰달라”라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선거 후에는 당에 조금 더 힘이 실린다”면서 “앞으로 더 빠르게 민심도 (대통령실에) 민심도 전달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반응에 대해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원내 제1당이 목표”라면서 “저희가 원내 제1당이 돼 경쟁하고 타협하는 그런 정치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라고 했다. 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여당 측의 엄살”이라
【STV 김충현 기자】영화 <파묘> 속 장례지도사 역할인 고영진(유해진)의 롤모델인 유재철 대한민국장례문화원장이 10일 유명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한다. 9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유 원장은 10일 오후 8시 45분 tvN 예능 토크쇼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할 예정이다. 유 퀴즈는 최고의 인기 개그맨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당대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하며 시청률도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유퀴즈에 출연하는 유 원장은 노무현·김대중·김영삼·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를 치러 ‘대통령의 염장이’로 널리 알려졌으며, 동명의 저서로도 이름을 알렸다. 최근 오컬트 영화인 <파묘>가 관객 1136만 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 속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고영진 장례지도사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영화 속 고 장례지도사는 “대통령의 장례를 직접 치렀다”고 말했다. 그의 캐릭터는 유 원장을 롤모델로 했다. 영화 파묘의 돌풍 덕에 ‘대통령의 염장이’ 유재철 원장이 관심을 받았고, 그 덕에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유퀴즈까지 출연하게 된 셈이다. 유 원장은 STV와 통화에서 “원래 유퀴즈측과 2년 전에 출연
【STV 박란희 기자】경기 이천시가 속전속결로 추진하던 시립 화장시설 건립이 또다시 백지화 됐다. 지난해 9월 부발읍 수정리 화장장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데 이어 두 번째 백지화다. 이천시는 지난달 시립 화장시설 공모를 통해 부지로 선정된 대월면 구시리의 ‘구시리 화장시설 유치위원회’가 지난 5일 사업 선정 철회 요청서를 시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이천시는 올해 1월 시립 화장시설 설치 후보지 공모를 실시해 지난달 11일 대월읍 구시리 60-6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당초 지역 주민들이 동의했던 부지와 위치가 다르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에 해당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지역 전체로 퍼져나갔다. 결국 유치위원회는 주민들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철회서를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후보지가 사업 선정 철회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당분간 화장시설 사업도 표류하게 됐다. 이천시 관계자는 “조만간 후보지 선정 철회 여부를 심의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주민 스스로 사업 철회를 신청했기 때문에 구시리 화장장 건립사업도 백지화 됐으며, 이천시는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의 화장시설 건립 잔혹사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앞서 이천시는
【STV 박란희 기자】부산 수영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총선을 불과 하루 앞둔 9일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의 어부지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전투표가 이미 진행된 상황에서 본투표 직전 일까지 장 후보와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성사되지 않으면서 최종 실패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 후보는 전날 성명서를 발표해 정 후보가 과거 동아일보 논설위원 시절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는 점을 거론하고 “윤 대통령을 지킬 진짜 보수 후보인지 매우 의문”이라며 날을 세웠다. 정 후보 측도 성명서를 내고 “양치기 청년’으로 밝혀진 장 후보는 ‘진짜 보수’ ‘대통령 1호 참모’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본인이 진짜 보수라면 ‘보수의 승리’를 위해 내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진정 ‘대통령 1호 참모’라면 대통령실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여권에서는 보수 표심 분열이 패배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당연히 이길 수 있는 선거구에서 판세를 바꾸고 이 의석을 강탈시키게 된다면 (장 후보) 본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두 번이나 강한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야당 후보에 17.15%p(포인트) 차로 대패한 게 첫 번째다. 강서구가 야당세가 강한 지역이라고는 하나 대통령실은 이 정도의 대패를 예견하지는 못했다. 대통령실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다시 후보로 세우고 재출마 시켰다. 패배하더라도 명분을 갖고 패배하겠다는 생각이었으나 유권자의 생각은 달랐다. 한달이 지난 지난해 11월, 이번에는 부산이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회 투표에서 29표를 받아 경쟁도시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에 90표 차이로 패배했다. 이 패배의 충격이 컸던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여당 안팎에서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뻣뻣한 태도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파동을 겪는 사이 국민의힘은 조용한 공천을 이어가며 큰 잡음없이 공천을 진행했다. 이에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상승하며 지지율의 골든크로스가 이뤄졌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생겼다. 대통령실의 의중으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존 여의도 문법과는 사뭇 다른 인물이다. 윤석열 정권 출범과 동시에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며 ‘윤석열의 황태자’로 동분서주했다. 특히 대권주자 경력이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립구도를 강하게 형성해 보수층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국민의힘이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패를 당하자 ‘한동훈밖에 없다’는 말이 당 내부에서 돌았다. 결국 한 위원장은 지난해 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되며 화려하게 정치권에 합류했다. 문제는 그거 여의도 경력이 전혀 없는 초보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정권의 황태자인 건 맞지만 기존 정치 경력이 없는 그가 비대위원장 및 선대위원장을 맡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존재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듯 동분서주하며 국민의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 위원장의 정치적 미래는 총선 결과에 달렸다. 대다수 여론조사와 정치전문가들은 민주당의 과반 달성을 예측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100석)이라도 지켜달라’며 호소하는 실정이다. 여야의 관측처럼 민주당이 단독 과반 달성에 성공하고 국정주도권을 쥐게 되면 한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
【STV 김충현 기자】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표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성남 야탑광장 지원유세에 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일하는 척했다고 하는 동영상 때문에 여러분 분노하셨다. 그분은 늘 척했다”라면서 “누구를 존경하는 척했고, 여러분을 위하는 척했고, 여성 인권을 위하는 척했고, 분당을 성남을 위하는 척했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검사인 척했고, 위급환자인 척하면서 헬기 탔고, 여배우 모르는 척했고, 김문기 씨 모르는 척했고, 그분은 늘 그런 식”이라면서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했고, 도대체 입만 열면 그런 식”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에도 정치권에 남아 활동할 뜻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한 언론인터뷰에서 총선 이후에도 정치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공공선을 위해서 이 정치라는 무대에서 나라와 시민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면서 “어차피 제 마음은 정해져 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정권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동의보감타워 앞 선거유세에 나서 “이제 (윤석열 정권에) 경고장,
【STV 박란희 기자】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민 컨설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야권의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대표는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 쇼’에서 “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까지 포함해 151석을 넘기면 그건 민주당의 명백한 정치적 승리”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 당으로 만들고 공천을 그렇게 하고도 151석을 (달성)해 심판론을 어쨌든 잘 살려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원내 1당이 되더라도 과반이 안 되면 법안을 단독 처리할 때도 조국혁신당한테 손을 내밀어야 하고 캐스팅보트를 조국 대표가 쥐는 것”이라며 “그럼 조 대표가 주목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과반이 안 돼 조국 대표에게 캐스팅보트가 넘어가고 조국 대표가 정치적으로 비사법적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하는 순간 대통령 지지율이 확 올라갈 것”이라면서 “그럼 제로섬 게임을 해야 되기에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떨어진다”라고 관측했다. 박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조국 대표가 당을 만들고 김부겸 총리도 선대위에 들어갔고 임종석 실장, 박용진 의원이 선거운동을 돕는 것
【STV 박상용 기자】총선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서로 비난하는 설전만 이어갈 뿐 자성의 목소리를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야당은 마치 피고인들의 잔치를 방불케 한다.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 하루 전인 9일도 재판에 참석했다 오후에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당 대표가 리스크’라는 우스개소리가 농담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이 대표는 대선에 패배하고도 곧 전당대회에 나섰으며, 정치 일선에 순식간에 복귀해 당권을 장악했다. 이후 이어진 상황은 ‘친명횡재 비명횡사’의 연속이었다. 민주당은 사분오열하고, 탈당세력이 속출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면 수감이 불가피하다. 조 대표 자신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정당을 만들고 총선에 출마했다. 과거로 따지면 상상할 수 없었던 후안무치다. 더 놀라운 건 이런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향한 지지가 뜨겁다는 점이다. 비명계 표심이 갈 곳을 잃고 표류하다 조국혁신당에 모이는 형세다. 소수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오만한 태도를 시종일관 견지했다. 0.73%p(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신승했다면 자세를 낮췄어야 했다.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당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