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의료계 파업 장기화 속에서 리더십 부재 논란에 휩싸였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전격 사퇴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각 병원 전공의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모든 직을 내려놓겠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실망만 안겼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며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지에서 이날 예정됐던 ‘9·4 의정 합의 준수 촉구 입장’ 발표와 국회의원 면담 계획도 언급했지만, 결국 사퇴를 택했다. 의료개혁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박 위원장은 정부와의 강경한 대치, 내부 소통 부족 등의 문제로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일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그를 ‘패싱’하고 독자적 설문과 정치권 접촉을 시도하는 등 분열 양상을 보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대통령과의 140분 독대 직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발언으로 강한 메시지를 던졌지만, 이후 내부 반발과 갈등에 시달려야 했다. 의협 임현택 전 회장은 박 위원장을 '내부의 적'으로 지칭하며 거세게 비판해왔다. 박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겸직 중이던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직 사임은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중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 모두 장기전이 자국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미국을 끌어들여 포르도 등 주요 핵시설을 타격하는 데 성공하며 일정 부분 목적을 달성했다. 반면,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세 앞에 방어 역량의 한계를 드러낸 이란은 더 이상의 전쟁 지속이 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숨 고르기’ 차원의 휴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24시간 임시 휴전을 거쳐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이 불과 12일 만에 마무리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핵시설 타격에 성공한 이스라엘은 미국의 벙커버스터를 통한 포르도 공습 등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장기전으로 인한 방공망 소모를 피하기 위해 휴전에 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란은 낙후된 공군력과 무력한 방공망, 그리고 드론·미사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청래(4선), 박찬대(3선) 의원이 각각 개혁 성향과 실용 노선을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2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강력한 인파이터, 박 의원은 아웃복서”라며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전광석화처럼 3개월 내 해낼 강력한 개혁형 당 대표를 원하는 분은 저를 선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설령 부딪히더라도 다수결로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서울현충원과 백범 김구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으로 국민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페이스북 대표 사진도 ‘유능한 개혁정치 완성’으로 교체하며 안정적 당정관계의 적임자임을 부각했다. 두 후보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로 엄호했다. 정 의원은 “김민석을 지키는 것이 이재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박 의원은 “김민석은 이재명 정부의 첫 단추”라고 언급하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와 함께 찍은 사진도 SNS에 게시했다.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내일은 6·25 전쟁 75주년"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예우가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더 충실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보는 일상적이어서 체감하기 어렵지만,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데 있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통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걸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중요하며, 이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어 “희생을 치른 이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면 그것은 공동체의 책임”이라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약자는 희생되고 강자만 살아남는다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안보는 경제와 직결된다. ‘평화가 밥이다’라는 말은 이제 정치 구호가 아닌 현실”이라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안보 강화는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의 경제 위기는 취약계층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민생 대책에도 세심한 배려를 주문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4일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당내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시간을 조금 주시면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범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혁신위원장부터 위원 구성까지 여러 방안을 놓고 물밑에서 조율 중”이라며 “친윤·친한 등 계파 구분 없이 다양한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에서 ‘친한계’로 분류된 의원들에게도 혁신위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혁신위가 당의 실질적 변화와 쇄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내 관계자는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원내·원외를 가리지 않고 국민에게 변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인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TV 김충현 기자】여야가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등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 재분배 요구를 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일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본회의를 (단독으로라도) 열 수밖에 없다”라면서 본회의 강행을 예고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회동한 다음 기자들과 만나 “오늘까지 4번째 뵙고 얘기를 했는데 저희(여야) 입장은 변화된 게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문 부대표는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으로) 옮겨 달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저희 입장은 지난 1년 전에 1기 원내지도부가 약속했던 걸 지키면 되는 것이지 지금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할 시기기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문 부대표는 “국제 정세도 어렵게 전개되는데 여야가 힘을 합쳐 빨리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통과라든가 인사청문회라든가 여러 가지를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계속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라고 했다. 6월 임시국회는 오는 7월 4일 끝난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금주인 23~27일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의 카타르와 이라크 미군기지를 향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 “사전에 경고를 받아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햇다. 이란의 절제된 공격에 대해 “약속대련‘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인정한 것이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확전 가능성이 짙어진 상황에서 긴장강미 빠르게 해소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우리의 핵시설 제거 작전에 대해 매우 약한 대응을 해왔다”면서 “예상된 수준이었고, 효과적으로 방어했다”라고 했다. 이어 “총 14발의 미사일 중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향해 그냥 두었다”며 “미국인 사상자는 전혀 없었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란이 조기 경고를 해준 덕분에 생명을 잃거나 다친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1일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핵시설 3곳에 정밀 폭격을 가했다. 이란도 이날 보복으로 카타르와 이라크 등 중동 미군 기지들을 향해 1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6·3 대통령 선거 패배 후 3주가 지나도록 쇄신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투톱’인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 간 당의 방향성을 놓고 의견이 충돌하면서 당 쇄신 논의는 공전하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당의 5대 혁신안을 제안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 감사 △9월 전당대회 개최 △민심·당심 반영 절차 확립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이다. 이 중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시도 당무 감사’ 등이 핵심이지만 구주류(친윤계)는 이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구주류는 TK 송언석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구주류의 지원을 받은 송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당무 감사 등에 반감을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의 혁신위원회 구상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 기구로 혁신위원회를 마련하고 여기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쇄신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 ‘구색 맞추기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송 원내대표는 친한계 의원들에게 혁신위 참여를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정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11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12명의 장관급 인사는 ‘실용 기조’를 중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LG 등 기업 출신 인사와 함께 현역 의원 5명도 이름을 올렸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첫 민간 출신 국방장관과 함께 최초의 민주노총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도 이뤄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라고 밝혔다. 교수·학자 출신을 중용했던 역대 정권과 달리 기업인들이 대거 내각에 진출한 게 유달리 눈에 띈다. 과기정통부 장관에 지명된 배 후보자는 LG AI얀구원장으로 LG의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의 개발을 주도한 AI 전문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
【STV 이영돈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최근 12일간 이어진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해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2분에 올린 글에서 “양측이 현재 진행 중인 작전을 종료한 뒤 약 6시간 후부터 휴전이 시작된다”며 구체적인 절차를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따르면, 이란이 먼저 휴전을 개시하고, 12시간 뒤 이스라엘이 이에 동참함으로써, 이란의 휴전 개시 시점으로부터 24시간이 경과하면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식된다. 이어 “각 휴전 기간 동안 양측은 평화적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전 세계는 24시간 후 12일간 이어진 전쟁의 공식적인 종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전격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1일에는 미군이 포르도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로 공격했고, 이틀 뒤인 23일 이란은 카타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