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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대통령, 귀국 직후 "장동혁 대표와 회동 추진" 지시

여야 냉각 속 협치 시도 주목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새벽 미국·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 도착 직후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장 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24일 일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 간담회에서도 “공식적인 야당 대표가 법적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귀국 후 곧바로 같은 지시를 재차 내린 셈이다.

여야 관계가 민주당 정청래 대표 체제와 국민의힘 ‘반탄파’ 장동혁 대표 선출로 경색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협치 행보가 해빙 분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우상호 수석은 전날에도 국회를 찾아 장 대표를 예방하며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다”며 구체적인 수락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지시를 두고 “‘영수회담’은 권위적 정치문화의 용어로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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