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란 극복에 있어서도 또 하나의 고개를 넘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양 정상은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동맹을 군사뿐 아니라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 분야까지 확장하기로 했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익을 걸고 외교 총력전을 벌인 대통령과 관계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외교부 등 관계 부처에 철저한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정치 현안과 관련해 김 총리는 "오늘 오후 제1 야당의 새로운 대표가 선출된다"며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여·야 국회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자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름철 집중호우를 거론하며 "산사태와 수해 피해가 없도록 각 부처에서 각별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도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경제·평화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의 발판을 마련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의원이 어떤 인물들을 곁에 두고 당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를 도운 캠프 인사와 80년대생 초선 의원들의 중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 ‘윤어게인’ 세력이 전면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장 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현역 의원보다는 보좌진과 원외 인사 중심의 ‘미니 캠프’를 꾸렸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공보단장으로 활동한 고종원, 대변인으로 활약한 이재능 인사는 중앙당에서 장 대표와 호흡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조지연(경북 경산), 박준태(비례) 의원 등 80년대생 초선 그룹의 당직 기용 전망도 나온다. 이들은 장 대표가 원내수석대변인 시절 함께 원내대변인단을 맡으며 호흡을 맞춘 인물들로, 이번 전대에서도 혁신 기조에 공감하며 지원 사격을 했다. 다만 장 대표가 원내에서 폭넓은 친화력을 보여온 만큼 특정 측근보다 다양한 인재풀을 염두에 둔 인선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은 전한길 씨다. 그는 반탄파 결집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장 대표가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전 씨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대표는 반탄파(탄핵 반대)의 대표주자로,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정선거론의 전한길 씨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당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결과 합산 결과, 김문수 후보 21만7935표, 장동혁 후보 22만302표를 각각 득표했다”고 밝혔다. 득표율은 장 대표 50.27%, 김 후보 49.73%이다. 두 후보 간의 표 차이는 2367표에 그쳤다. 당 선관위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60.16%로, 장 대표(39.82%)보다 20%포인트(p)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장 대표가 김 후보를 크게 앞질러 결과가 뒤집혔다. 장 대표는 대표적인 반탄파이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최측근으로 활동해왔지만,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국면에서 찬탄파(탄핵 찬성파) 친한계에서 탈피해 반탄파로 돌아섰다. 이후 장 대표는 당의 강성지지층과
【STV 박란희 기자】역세권의 민간 임대아파트를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해 분양희망자를 모집하고 계약금 명목으로 확보한 수십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수원장안경찰서는 사기, 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모 시행사 관계자 A씨 등 1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에서 최근까지 수원시 권선구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하고 화성시 병점역 부근에 1천여 세대 규모의 민간 임대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는 수법으로 528명에게서 계약금 명목으로 8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민간 임대아파트(민간임대주택)란 민간 기업이 아파트를 건축하고 임대하는 방식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A씨 등은 해당 아파트에 대해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고, 이 때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챙길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계약에 까다로운 조건이 없어 만 19세 이상의 성인일 경우 누구나 분양 받을 수 있고 양도 및 양수가 자유로워 거래 제한이 없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허위 광고에 속은 피해자들은 분양가의 10% 혹은 가계약금을 A씨 등에게 냈다. 하지만 A씨 등은 아파트 건설을 위해 마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지금은 우리가 (중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불가피한 관계를 잘 유지하는 수준에서만 가고 있는 것이지, 미국의 기본 정책에 어긋나게 판단하거나 행동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워싱턴DC 미국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강연에서 존 햄리 CSIS 소장이 ‘한국은 항상 한미동맹을 견지해왔으나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라고 묻자 이처럼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몇 년 사이 자유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 간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또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한국도 과거와는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라고 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은 억압한다고만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강력하게 제압은 하되,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게 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더 이상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는, 그래서 더 이상 (위협이) 다른 나라로 확산되지 않게 하는, ICBM 개발도 멈춰서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게 하는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예상됐던 불상사나 외교적 충돌 없이 회담을 마쳤다는 점에서 일단 ‘무난한 첫 단추’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 "스마트하다"는 말로 이 대통령을 치켜세운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정상회담에서 가장 민감한 의제들이 비껴간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관세 협상, 방위비 분담금 증액,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 등 미국이 오래 전부터 제기해 온 요구들은 테이블 위에 올라오지 않았다. 이는 회담을 무난히 마치기 위해 잠시 미뤄둔 것일 뿐, 결국 한국이 감당해야 할 ‘청구서’는 남아 있다는 의미다. 실제 미 상무부 장관이 시장 개방을 직접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읽혀야 한다.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익중심 실용외교’는 이번 회담을 통해 첫 시험대에 올랐다. 과거 ‘안미경중’ 노선과 달리 동맹을 강화하면서도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접근은 현실적이다. 그러나 북한의 거듭된 비난과 중국의 경계심은 이 노선의 실현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STV 박란희 기자】25일 오전 폭우 중 맨홀 청소를 하다 내부로 휩쓸린 작업자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8분께 서울 강서구 염창동 백석어린이공원 인근 도로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47세 남성이 맨홀 내부로 휩쓸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42분 작업 현장에서 약 1km 가양빗물펌프장에서 남성을 발견했다. 이날 변을 당한 남성은 배수처리 개선을 위해 맨홀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총 5명이 작업 중이었으나 나머지 4명은 사고를 피했다. 이번 공사는 강서구청이 발주한 하수도 보수공사로 지난 6월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여름철 폭우가 내리면 맨홀 관련 인명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1시 20분께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의 한 도로에서 맨홀에 빠진 김모씨가 찰과상을 당한 채 소방으로부터 구조된 바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에서 맨홀 구멍에 다리가 빠져 고립된 노인을 한 시민이 구조하기도 했다. 2022년 8월 서울 서초동에서 중년 남매가 맨홀 아래로 빨려 들어가 사망한 사건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 사건 이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을 논의하며 확장 재정 기조를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예산안에 국민주권정부의 국정철학을 담아야 한다"며 "혁신경제,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3축이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R&D 축소, 세수 결손과 같은 실책은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경제는 너무 어렵고 민생은 더 어렵다"며 "재정이 국민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바이오·콘텐츠·방위·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함께 취약계층·산업재해·국민 안전 관련 예산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은 윤석열 정부의 R&D 축소를 ‘과오’로 규정하고 내년 예산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뜻을 모았다. 국정 목표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GPU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창업·구직 등 생활 분야에도 AI가 도움이 되도록 관련 예산을 반영한다. 또한 AI, 바이오, 콘텐츠·문화, 방위산업, 에너지 등 ‘ABCDE’로 불리는 5대 첨단산업 R&D에 집중
【STV 김충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기지 부지에 대한 소유권 요구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국의 영토주권이 침해 당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주한미군) 기지를 건설하는 데 엄청난 돈을 썼으며 한국에 기여한 게 있고 난 그걸(기지 부지 소유권) 원한다”면서 “우리는 임대차 계약(lease)을 없애고 우리가 거대한 군 기지를 두고 있는 땅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 구상에 대해 한국 기자에게서 질문받자 “그걸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돌발적으로 주한미군 기지 부지에 대한 언급을 내놓았다. 한미의 기존 합의는 미군기지를 위한 부지에 대해 한국이 반환을 전제로 미국에 빌려주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미 상호방위조약 4조는 “상호합의에 의하여 결정된 바에 따라 미합중국의 육군, 해군과 공군을 대한민국의 영토 내와 그 주변에 배치하는 권리를 대한민국은 이를 허여(許與)하고 미합중국은 이를 수락한다”라고 규정했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제2조도 “미국은 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따라
【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막판 여름 이적시장에 2선 공백을 메우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긴데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제임스 메디슨마저 십자 인대 부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하게 됐다. 이에 여러 선수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사비뉴는 맨체스터시티에 잔류했고 에베레치 에제는 아스날에 뺏기고 말았다. 이 와중에 토트넘은 이강인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더타임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초기에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PSG에 금액을 문의했다. 토트넘은 분명 이강인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보이 홋스퍼’도 “이강인은 토트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협상을 진행한 적이 있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PSG에서 벤치멤버로 밀렸다. 주로 교체 멤버로 출장했으며,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번 여름에는 이강인의 이적설이 난무했다. 아스날이 이강인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