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베트남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종전의 두 배인 20%로 상향 조정하기로 하면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마련한 국내 기업 상당수는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앞서 미국이 예고한 세율(46%)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관세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대화해 베트남과의 무역 협상을 끝냈다. 이는 두 나라의 협력을 이끄는 위대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영국에 이어 미국과 관세협상을 마무리 지은 2번째 국가가 되었다. 미국은 베트남에서 생산돼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따. 다른 국가가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환적 물량에는 40%의 관세를 매겨 중국의 우회 수출을 막았다. 미국은 그간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매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발표하면서 베트남에 46%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대미 수출 관세율이 상승하면서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마
【STV 박란희 기자】학원을 운영하며 제자의 성착취물을 제작한 60대 학원장이 1심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동식)은 4일 청소년성보호법위반(성착취물제작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61)씨에게 징역 6년을 판결했다. 또 성폭력·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각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명령 7년을 명령했다. 검찰은 지난 5월 23일 결심공판에서 김 씨에게 징역 8년, 이수명령,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명령,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 10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학원 원장으로서 학생을 올바르게 지도하고 보호해야 할 위치에 있고 피해자에 대한 성범죄와 아동학대 범죄가 발생하면 이를 신고할 의무 있다”면서 “직무상 피해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적·정서적 학대 행위를 하거나 피해자의 신체를 성적으로 왜곡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위력으로 추행하는 등 이 사건 범행의 경위, 내용, 수법 등 고려하면 그 죄책 매우 무거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이 사건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건전한 성적 가
【STV 박란희 기자】울산 대표 웨딩박람회 ‘제4회 보람웨딩초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보람컨벤션이 주최하는 프리미엄 ‘보람웨딩초대전’이 오는 5~6일 양일간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보람컨벤션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울산과 인근 지역의 인기 웨딩홀와 스튜디오, 드레스, 스냅업체는 물론, 정장, 한복 예물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허니문, 인테리어, 가전, 가구 등 울산 대표 웨딩 협력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결혼식 준비부터 신혼살림 구성까지 원스톱으로 돕는다. 특히 보람컨벤션은 현장에서 예약하는 고객들을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울산 최초의 미디어 파사드 웨딩홀과 루프탑 야외 웨딩홀을 보유해 화제가 된 보람컨벤션은 이번 초대전에서만 제공되는 스페셜 패키지와 예식장 할인 혜택을 통해 실속 있는 예식을 제안할 예정이다. 보람컨벤션 직영 주얼리 브랜드인 ‘로미엘’도 특별 할인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박람회 현장에서 예물 계약을 진행할 경우 계약금액에 따라 14K 주얼리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1부 사이즈 웨딩밴드(결혼반지) 계약 시 천연 다이아몬드를 증정하는 파격적인 혜택도 준비했다. 현장 방문 고객에게는 다양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패배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변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쇄신을 천명했다. 그러나 출범한 지도부를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뼈아픈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도로 친윤당으로의 회귀, 그것도 '영남-친윤' 중진들로 채운 지도부는 국민이 기대한 변화와는 거리가 멀다. 당 지도부의 핵심 3인방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경북 김천), 김정재 정책위의장(경북 포항 북구), 정점식 사무총장(경남 통영·고성) 모두 영남권 3선 의원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적 혈맥을 나눈 친윤계로 분류된다. 특히 정점식 의원은 검사 시절 윤 전 대통령과 임관 동기로,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관저 앞에 집결한 ‘친윤 충성파’로 이름을 올렸다. 김정재 의원 역시 대통령 당선인 시절 특별보좌역을 지낸 바 있다. 이러한 인선은 정치적 안정을 위한 전략일 수 있다. 하지만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기존 권력구조를 그대로 재편하는 방식이라면, 그것은 쇄신이 아니라 ‘구조 보전’에 가깝다. 국민은 이미 오래전부터 윤석열 정부와의 거리 두기를 요구해왔다. 대선 참패와 탄핵이라는 결과는 그 요구가 ‘민심’이었음을 입증한다. 송언석 위원장이 당 안
【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이적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일(한국시간) “LA가 올여름 손흥민을 BMO 스타디움으로 데려오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LA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지명 선수 자리를 비웠다”라면서 “그에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연봉을 제안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최근 올리비에 지루의 LOSC 릴 이적이 확정되면서 LA는 대체자를 물색 중이다. MLS는 규정상 각 구단이 최대 3명의 지명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데, LA가 지명 선수 자리에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흥민의 이적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됐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이적을 승인했다”면서 “손흥민에게 잔류를 택할 시 주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알렸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두며 화룡점정의 시즌을 보냈지만, 경기력이 부진했던 것은 피할 수 없는 평가이다. 손흥민을 주장으로 세우고 강한 지지를 보냈던 엔지 포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무기에 ‘생명줄’ 역할을 하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도 포함됐다. 날아오는 미사일을 직접 충돌(hit-to-kill)하는 방식으로 요격하는 패트리엇은 정확성과 신속성으로 인해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낼 유일한 방어수단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이 우크라이나로부터 관심을 접는 상황으로 해석되면서 유럽은 시급하게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유럽이 무기를 공동생산하거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모두 미지수이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공급을 중단한 무기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155㎜ 포탄 ▲헬파이어 미사일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 미사일 ▲스팅어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미국이 재고 부족을 이유로 든 패트리엇뿐 아니라 다른 미사일과 포탄까지 포함되면서 ‘무기 지원 중단’이 목전으로 다가온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3년 넘게 지속된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잇점은 미국의 확고한 지원이었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미지수”라면서 “러시아가 진격 중인 가운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3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상·하원 양원인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인 가운데 법안은 지난 1일 상원에서 통과됐으며, 이날 하원까지 통과하며 9부 능선을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이달 4일까지 법안에 서명해 공포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 같은 목표 달성을 목전에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2017년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 공제 및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각종 감세 조치를 시행했으며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다. 새로 통과된 법안은 이러한 감세 조치를 영구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며 감세를 통해 성장하는 공화당의 전통적 기조가 법안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감세 규모는 향후 약 10년 동안 4조 5000억 달러(약 61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감세법안을 두고 강한 비난을 퍼부어왔다. 법안에 찬동하는 의
【STV 박란희 기자】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 발표 이후, 그동안 집값 상승을 이끌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다섯째 주 기준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8로, 전주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수요가 공급보다 우위에 있음을 의미하며, 기준선 100을 넘으면 매수세가 더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역 지수는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103.7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KB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 역시 급락했다. 6월 30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76.4로, 전주보다 22.9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강남 11개구는 82.3으로 전주 대비 26.6포인트 하락해 매수심리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즉각적인 효과와 단기 고점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리며, 당분간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불법 공매도 시 과징금을 최고 수준으로 부과해야 한다”며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에 대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엄한 처벌이 사회적으로 공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대통령실에 따르면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설치, 감시 체계의 개인 중심 전환, 의심 계좌 동결 및 과징금 강화 등의 조치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법 개정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식시장을 건전화하고 빠른 속도로 한국 증시의 '밸류 업'을 끌어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대한 대응 보고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계약 해지 과정에서 회사의 귀책 사유로 피해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위약금 면제를 포함한 피해자 중심의 조치를 주문했다. 이어 “법률을 피해자 쪽에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계약 해지의 위약금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부처 간 협업 부족으로 인한 행정 정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이 3일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변화와 혁신을 다짐했다. 비대위는 당의 과거 실패를 반성하며 “기초부터 바로 세우겠다”고 선언했고,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위는 본격적인 인선에 착수하며 쇄신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비대위 회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기초부터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늘 이 자리에서 과거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반성과 각오 위에, 희망과 책임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굳은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비대위원들도 ‘해체 수준의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박덕흠 의원은 “차기 당 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비대위가 지금 위기를 잘 수습하고 변화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거기에 희생과 진통이 뒤따르더라도 '생즉사 사즉생'의 심정으로, 당을 해체할 수 있다는 각오로 쇄신과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의원은 “국민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다. 저부터 변화의 실천자가 되겠다”며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