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보복하지 않고 관세 인하를 요청한 국가들과 협상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식시장의 급락 때문에 상호관세를 유예 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많은 요청이 있었고 75개가 넘는 국가가 우리에게 접촉해왔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베센트 장관은 “각 국가에 대한 해법은 맞춤형으로 할 텐데 시간이 약간 걸릴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90일 유예한 것”이라고 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너무 많은 국가가 협상을 요청해 행정부가 압도됐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최선의 협상안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상호관세 유예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을 신경 쓰고 있으며 우리가 성의 있게 협상하고 싶어 한다는 신호를 보낸다”라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에 보복하지 않은 국가는 지난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이 ‘상한’(ceiling)이라면서 유예 발표를 통해 일시적으로 적용된
【STV 박란희 기자】양민혁이 영국 진출 이후 2호골을 작렬했다. 데뷔골 이후 2게임 만의 2호골이다. 10일(한국시간) 영국 옥스퍼드의 카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1라운드를 치른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옥스퍼드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7경기 무승(2승 5패)을 중단한 QPR은 승점 49점으로 15위에 오르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양민혁은 최근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QPR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3월에는 A매치 요르단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고, 스토크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영국 진출 데뷔골을 작렬했다. 지난 주말 카디프시티와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양민혁은 이번 경기에 다시 벤치멤버로 내려앉았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양민혁을 선발과 교체를 오가게 하며, 적응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양민혁은 이날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고, 팀이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1분 경기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었다. 카라모코 뎀벨레와 함께 공격 진영으로 대쉬한 양민혁은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 홋스퍼 이적을 확정지은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코웨이와 대교가 뛰어든 데 이어 또다른 대기업이 참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프리드라이프 인수 협상 중인 웅진이 다음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전국구 조직을 갖춘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상조를 선호하는 분위기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매년 선수금이 1조 원에 가깝게 증가하면서 국민 필수 서비스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사망자 수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상조업이 ‘성장산업’이라는 이미지도 강화되고 있다. 이미 코웨이, 대교 등이 상조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고 상조업에 진출했다. 또한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어 2~3달 안으로 웅진도 상조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기업들이 진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상조업계 상위권 업체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대기업 진출이 이뤄질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조업계 소식통은 “전국구 조직을 갖춘 업체들 중심으로 상조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대교,
【STV 박란희 기자】경기 수원의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부근에서 전투기를 무단 촬영하다 적발된 10대 중국인 고교생 2명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2~3차례 입국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해당 고교생들이 과거에도 이러한 일을 저지른 적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사결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10대 후반의 중국인 A군 및 B군은 3차례, 2차례씩 입국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3월 21일 오후 3시 30분께 10비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통해 전투기를 무단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아버지가 중국 공안이라고 밝혔으며,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지난달 18일에 입국한 바 있다. 한국에 올 때마다 4~5일씩 머물렀다. B군은 A군과 지난해 하반기와 지난달 18일 입국했으며, 마찬가지로 4~5일간 국내에 체류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재 고교 재학생인 이들은 관광비자로 지난달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한 직후 각자 1개씩 망원렌즈가 장착된 DSLR 카메라 2대와 휴대전화를 통해 한미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 부근에서 다량의 사진을 촬영하다 덜미를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일각에서 ‘한덕수 대망론’이 제기되면서 과거 대선을 앞두고 주목을 받았던 ‘꽃가마 후보론’에 관심이 쏠린다. 대망론은 강력한 ‘원톱’ 후보가 없을 때 주로 외부 영입 인사를 중심으로 형성됐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해 당내 인사로는 부족한 대선레이스를 완수하고, 대선 본선에서 승부를 보자는 전략이다. 대망론은 주로 고위관료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거론된 바 있다. 2016년 말~2017년 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패닉에 빠진 보수진영이 ‘반기문 대망론’을 띄운 바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외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해 국제감각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아 한 때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렸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은 각종 정치공세를 견디다 못해 대권 행보에 나선 지 20일 만에 스스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 다음으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무총리까지 지낸 무게감과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마음 둘 곳이 없어진 보수층이 황 전 총리를 끌어올린 것이다. 황 전 총리는 즉각 대선에 출마하지는 않았다. 퇴임 후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 대표를 거쳐
【STV 박상용 기자】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면서 “이철우가 국민이 찾던 새로운 카드”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대선 출정식을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평범한 서민 출신으로 국정원 20년, 국회의원 10년, 도지사 7년의 경륜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정치적 의리를 지키고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라고 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이 설계하고 실행했던 국가 개조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60년 전 박정희 대통령이 실시한 고속도로, 포항제철 건설, 새마을운동 등이 대한민국 성공을 이끈 것처럼 미래 60년을 설계하는 10가지 국가 대전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헌법개정과 국가 대전환이라는 두 가지 일을 하겠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극단적인 충돌이 아닌 합의제 정치로 바꿔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운영하는 새로운 체제로 가야 한다”며 분권형 헌법개정을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혁신과 성장이 일어나야 한다”고 지방분권의 중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인사말도 ‘함께 해 주신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길, 여러분과 함께 걷겠습니다’로 바꾸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그래도 퇴임하는 상황에서는 좋아졌다”면서 “사생활을 제외한 저의 삶 대부분이 민주당이었다. 민주당원들이 저를 지켜주셨다”라고 했다. 이어 “당의 문화도 많이 바뀐 것 같다. 과거엔 '민주 없는 민주당'이라는 비난을 들었지만 요즘은 그런 비난이 많이 사라졌다”면서 “지금 국회의원들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한다. 국민의힘은 모르겠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열심히 한다”라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또 “퇴임하는 지금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주가가 지금 2,300포인트가 깨지게 생겼고 원·달러 환율이 1천
【STV 박란희 기자】인천 축제장에서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한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7년 만에 검거됐지만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여현주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교육행정직 공무원 A(36)씨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 및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을 이수하고,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한 피해자를 상대로 성적 욕망을 충족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사건 발생 후 최근까지 우울증과 불안 증세로 힘들어했다”라고 판시했다. 그러나 “전날 법원에 합의서가 들어왔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선고 후 A씨에게 “합의서를 접수하고 양형에 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피고인도 이 사건으로 많은 것을 잃었고 피해자가 용서한 점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라고 했다. 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아온 A씨는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이날 석방
【STV 박상용 기자】지난 4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을 놓고 국민의힘이 고민에 빠졌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을 잇따라 예방한 데 이어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두 차례 내놓으면서 조기 대선 국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나 당의 부담을 덜어주는 메시지를 내주길 바라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탄핵 찬성파인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에게 행동으로 하는 사과는 바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유) 조치”라면서 윤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를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 또한 이날 CBS라디오를 통해 “우리가 (조기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비상계엄이라는 위헌·위법 행위로 탄핵된 대통령과의 절연은 필연적”이라면서 제명이나 탈당 권유 등을 주문했다. 탄핵 반대파였던 권영진 의원 또한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을) 국민의힘과 한 묶음으로 소환해서 (대선) 선거 구도를 만들려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자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 위치에 관심이 쏠린다. 세종시, 용산 집무실 외에도 청와대 복귀 등의 의견이 난무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6월 3일로 조기대선일이 결정되자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하다가 불발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이재명 대표 지시로 재추진 중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3월 중순 대전을 방문해 “청와대, 여의도 국회를 합친 명품 집무실을 구축해 세종시를 국민통합의 장으로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이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서울이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상징성이 큰 상황에서 세종시로 집무실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개헌 등 물밑 작업이 필요하다. 결국 차기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청와대에서 용산 이전에만 3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볼 때 당장 다른 곳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산은 보안 문제에 취약해 다시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청와대가 일반인에게 개방돼 내부 구조가 알려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