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9.7%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0.6%를 기록하며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59.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6%, ‘잘 모르겠다’는 6.8%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4%포인트(p) 상승하며 6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부정 평가는 0.1%p 오르는 데 그쳐 지지율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리얼미터는 이번 상승 배경으로 첫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 강도 높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광주 방문 등 민생 중심의 정책 행보와 인사 단행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논란과 나토(NATO) 정상회의 불참 등 일부 사안은 상승 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79.0%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고,
【STV 박란희 기자】남유럽 지중해 연안 국가들에 40도가 넘는 폭염이 덮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는 28일(현지시간) 최고기온이 섭씨 40도에 근접하자 공공 수영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40도까지 기온이 상승한 그리스 아테네 근처에선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최고기온이 42도까지 치솟으면서 비상경계를 발동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시칠리아는 낮 시간대 실외 노동을 금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29일 최고기온이 42도에 이를 수 있다면서 폭염 경보를 발동했다. 포르투갈의 수도 이날 최고기온이 42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월 유럽 역사상 가장 더운 3월이었다. 스페인 기상청도 60년 내에 올해 6월이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북미에서도 더운 달이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6월 넷째 주 미국 동부 지역은 이례적으로 더웠다. 뉴욕, 워싱턴 DC, 보스턴의 기온은 섭씨 37~40도까지 상승했다. 밤에도 기온이 27~28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열대야도 지속됐다. 남부유럽 및 북미 폭염은 2003년
【STV 차용환 기자】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농축우라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군의 벙커버스터 공격을 통해 이란 핵 능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한 것과 대비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란 핵시설)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 이란이 몇 달이나 그보다 짧은 기간에 여러 개의 원심분리기를 돌려 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햇따.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직원들이 현재 이란에 주재하고 있지 않아 이란 핵시설 피해 상황에 대해 직접적 평가를 할 수 없다면서도 “입수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미군 공습에 따른 이란 핵시설) 피해는 심각하나, 완전히 파괴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란이 미군의 공습 전 일부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다른 장소로 옮겼을 가능성도 있으나 어디로 옮겼는지는 IAEA도 모른다”라면서 “(미군의) 공습으로 일부는 파괴됐을 수 있고, 일부는 옮겨졌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해야한다”면서 “만약 그것이
【STV 이영돈 기자】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가 30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위한 종합정책질의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질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임명 동의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관계로, 기획재정부 차관과 추경안 소관 부처의 실무 책임자들이 출석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답변에 나섰다. 여야는 질의 시작 전부터 심사 일정 및 절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수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추경안을 6월 임시국회 내, 즉 다음 달 4일까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종합질의 이후 곧바로 예결위 소위를 열고, 오는 7월 3일 전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는 일정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여당이 야당과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들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추경안의 세부 항목을 두고도 여야 간 의견 차가 크다. 국민의힘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항목
【STV 박란희 기자】6월 내내 승률 1위를 달리며 날아오른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3강을 위협하고 있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2-2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2승1패를 달성한 KIA의 시즌 성적은 41승 35패 3무로 4위를 유지했다. KIA는 24경기 15승 7패 2무(0.682)로 6월 일정을 마쳤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월간 승률을 달성했다. KIA는 시즌 개막 전부터 ‘특강’ 전력으로 꼽혔다. 지난해 우승 이후 전력이 큰 누수 없이 유지되기에 2연패 달성이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했다. 지난해 시즌 MVP인 김도영과 타격 장인 김선빈, 거포 나성범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정규 시즌 개막 후 4월 12일까지 16경기 동안 KIA는 6승10패(0.375)의 성적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후 KIA는 하위권을 전전하며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KIA는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2군 선수들로 채웠다. 2군에서 고군분투하던 야수 오선우, 김석환, 박민 등이 맹활약하며 KIA의 순위를 끌어올렸다. 성영탁과 이호민 등
【STV 박상용 기자】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맡게 됐다. 이날 표결에는 민주당 의원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을 포함해 총 171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반발하며 본회의를 전면 보이콧했다. 이번에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법제사법위원장: 이춘석 의원(4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한병도 의원(3선), 운영위원장: 김병기 의원(3선, 민주당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교흥 의원(3선) 이날 본회의는 여당이 민생 법안과 추경안 처리의 시급성을 이유로 상임위원장을 일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수용해 열렸다. 그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재배분을 놓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국회 권력 구도가 바뀐 만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이미 과거 합의에 따라 배분이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
【STV 김형석 기자】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2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 대해 "출석 불응으로 간주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밝혔으나 서을고등검찰청 지하주차장으로의 출입을 고수하고 있어 현관 출입을 전제로 한 협의를 경호처, 경찰과 진행 중"이라며 "지하주차장 앞 대기는 출석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란 사건은 국민 전체가 피해자인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이며, 국민의 알 권리가 피의자의 인권 보호보다 우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TV 김충현 기자】무연고 사망자의 재산을 상속받은 사람이 무연고 장례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현행법은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알 수 없는 시신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장례를 치르도록 규정했다. 장례 비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거나 무연고 사망자의 유류금품을 처분해 충당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무연고 사망자의 연고자를 찾은 경우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연고자가 무연고 사망자의 유류금품 등 상속은 받으면서도 시신 인수나 장례 절차는 거부하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때 장례비용을 상속자로부터 받을 수 있는 수단은 소송 뿐이다. 무연고 장례비용에 대한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은 없기에 결국 지방자치단체가 장례비용은 전액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은 무연고 사망자의 재산을 상속받은 사람의 경우, 지자체장이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을 처리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장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무연고자 유류금품을 상속한 자가 장례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면 지방세 체납처분의 예에 따라 그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다. 시신이 연고자의 보살핌 없이 홀로 사망한 것은 무연고 사망이라 하는데, 연고자를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30일)을 앞두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당 지도부는 27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1일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하고 비대위 구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ARS 투표에 참여한 상임전국위원 37명 중 94.6%인 35명이 찬성함에 따라 전국위가 열릴 예정이며, 여기서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이 이뤄진다. 현재로서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당내에서는 8월 전당대회 개최 전망 속에 송 원내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전대 준비를 이끌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당을 관리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당이 개혁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라며 “개혁 의지가 있다면 어떤 형태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출범할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전대 시기 및 룰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하지만 전대 준비 과정에서 당 지도체제 개편 논의가 불거지면서 내홍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자는 의견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에 전면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괄 선출을 강행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수용하자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회의 직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을 최소 일주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우 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충분한 시간을 줬고, 여야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오늘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사전에 내정한 인물들인 이춘석 의원(법제사법위원장), 한병도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교흥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병기 의원(운영위원장)에 대한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단독 처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심사를 위해 예결위원장을 이날 선출하는 데에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나머지 3개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일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