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한국의 6·3 대선 결과에 대해 “공정한 선거가 진행됐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간섭(interference)과 영향력(influence)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질의하자 ‘백악관 당국자’ 명의로 보낸 답변서에서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라고 했다.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이 민주주의 국가에 대해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 언급을 포함한 것은 이례적으로 인식된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재명 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을 굳건이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최대 글로벌 패권 경쟁국인 중국에 대해 ‘거리두기’를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국이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경제적으로 협력하는 ‘안미경중’ 노선에 대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패배를 공식 인정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전했다. 김 후보는 4일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말하며 승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어떤 위기에 직면하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4일 오전 1시 20분 기준 개표율 80%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48.37%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며, 김문수 후보는 42.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64%를 기록하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공식 종료된다. 22일의 짧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정책 대결은 없었으며, 온통 네거티브 공방만 가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12일 광화문 출정식에서 “내란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후 다소 잠잠해졌던 내란 심판론은 대선 막바지에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반명 연대’를 띄우며 줄곧 “범죄자는 안 된다”라고 주장해왔다. 이재명 후보가 집권할 경우 “총통이 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동시에 깎아내리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세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은 TV토론회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 내란 프레임을 씌우려고 고군분투 했으며,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서는 ‘내란 단일화를 할 것이냐’라고 몰아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크다면서 이런 사람은 집권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난데없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 관련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전날까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후보는 ‘완주’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견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2일 YTN라디오에서 “오늘 밤 0시까지라도 저는 (보수) 단일화에 마지막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며 “우리 당뿐만 아니라 우리 김문수 후보도 끝까지 이렇게 단일화에 매진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막판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지지율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징성 의미뿐만 아니라 밴드왜건 효과도 있고, (또) 보수 우파에서 한번 해보자 하는 그런 강한 의지를 나타낼 수 있고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도 투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후보 단일화는 정치 공학이라든지 후보 독단적 판단이라든지 이렇게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국민의 열망과 민심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래서 끝없이 오늘 밤 12시까지라도 단 0.0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끝까지 우리는 단일화에 매진해야 된다”라고 역설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 가능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과 경기도 성남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성남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 그의 정치 인생이 시작된 지역으로, 상징성과 지지 기반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첫 유세 장소인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킬 것인가의 선택”이라며 “만약 그들이 복귀한다면 내란세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단 한 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들에게 역사적, 형사적,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피날레’ 유세는 계엄 해제의 상징성을 활용해 '내란세력 심판'이라는 메시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총알보다 강한 투표용지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해달라"고 호소하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 후보는 또한 “강남뿐 아니라 강북에도 균형 있는 투자를 하겠다”며 공정한 성장과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파란색이든 빨간색이든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편 가르기 정치를 청산
【STV 이영돈 기자】대통령 궐위로 인해 치러진 이번 대선을 앞두고, 당선인이 언제부터 대통령으로 공식 신분이 전환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통상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 다음 날 0시에 시작된다. 그러나 대통령 궐위로 인해 조기 실시된 대선에서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번처럼 궐위 상황에서의 대선에서는 대통령 임기가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개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완료된 후 필요한 자료 준비를 거쳐 전체 위원회를 소집하고, 해당 회의에서 선관위원장이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 그 순간부터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선관위는 회의 소집 시점을 대선 다음 날인 4일 오전 7시~9시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상황에 따라 회의는 오전 7시에도 열릴 수 있다”며 “위원들은 조기 출근해 대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체 회의가 열리면 개회 선언, 모두발언, 결정문 낭독, 의결까지는 약 5~1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선증 수령 여부와는 무관하게, 의결과 동시에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고, 국군 통수권을 포함한 모든 대통령 권한이 자동으로 이양된다. 이러한 절차는 20
【STV 김충현 기자】6·3 21대 대선이 2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된다. ‘빅2’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청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유세를 시작으로 하남과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를 거쳐 여의도 공원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과 경기도를 두루 거친 후 ‘계엄 극복’의 상징인 여의도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확성기를 사용한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밤 9시 이후 유튜브 라이브로 마지막 선거운동에 나선다. 김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 추모 일정을 시작으로 경부선 라인을 따라 움직인다. 마지막 유세는 서울 광장에서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 앞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마지막 유세가 끝난 후에도 2030이 많은 홍대와 강남 등지를 다니며 지지를 당부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대구를 선택했다. 새로운 보수의 중심으로 이준석을 선택해달라는 마지막 호소를 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서울 종로구 혜화역 유세를 시작으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남역 등지에서 유세를 펼친다
【STV 신위철 기자】러시아와의 2차 직접 협상 전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에 대한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당국자는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에 있는 벨라야 기지를 포함해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4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을 통해 러시아 전략폭격기 40여대, 약 70억 달러(약 9조7000억 원) 어치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르쿠츠크 지역은 최전선에서 4,300km 이상 떨어진 곳이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이 정도로 먼 지역을 드론으로 타격한 건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SBU는 창고 모양의 목재 구조물이 탑재된 트럭에 드론을 숨겨 공습 표적인 러시아 공군기지 경계까지 옮긴 후 드론을 발사했다고 설명하며 이 구조물 내부 사진도 공개했다. ‘거미집’으로 불린 이 작전은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휘했으며 바실 말리우크 SBU 국장이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온전히 이뤄낸 결과이며 계획에서 실행까지 1년 6개월 하고도 9일이 걸린 작전”이라고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STV 박상용 기자】6·3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대선일이 하루 남은 만큼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지만, 단일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김 후보가 지난달 29일 새벽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 이 후보 의원실을 방문했지만 끝내 마주앉지 못했다. 단일화 이야기를 꺼내보기도 전에 이준석 후보에게 거부당한 것이다. 이후 국민의힘은 단일화 의지를 접고 ‘자강론’을 외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보수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가 지속적으로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결국 보수 단일화는 무산됐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후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더이상 거론하지 않고 김문수 후보 단독으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자
【STV 이영돈 기자】6·3 대선을 하루 앞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라면서 귀국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국민의힘 탈당과 정계은퇴 의사를 밝혔던 홍 전 시장이 대선 이후 보수 새 판 짜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시장은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인이 된 후 대통령 선거에 불참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전히 마음에 앙금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태평양 건너 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참으로 슬프게 보인다”면서도 “내일이 지나면 또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전 시장은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이제 시스템이 완벽한 내 나라는 더이상 망가지진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말년에 정치를 허업(虛業)이라고 했다”라고 김 전 총리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0년 정치 생활의 자괴감을 태평양 바다에 떠나 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의 귀국 예고는 대선 후 새로 짜여질 보수 정치판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미 정계 은퇴를 선언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