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안보 참모들이 전화 통화에 나섰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휴전안이 러시아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뤄진 소통이다. 12일(현지시간)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30일 휴전안을 놓고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상대방)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전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다 회담에 참석한 왈츠 보좌관은 러시아 측에 미국이 제안하고 우크라이나의 동의를 얻은 30일 휴전안에 대해 설명했다. 러시아 측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휴전안을 러시아에 전달했으며, 미 특사가 이번 주 안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주 앉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전 미국 측 대표단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중에 미국과 러시아 간의 대면 협의가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러시아는 미국 측이 중재한 30일 휴전안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TV 박란희 기자】‘정효볼’ K리그1 광주FC가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성공시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베와의 2024-2025 ACLE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광주는 전후반을 2-0으로 리드해 1·2차전 합계 스코어를 2-2로 맞춘 뒤, 연장전에서 아사니의 결승 골에 힘입어 역전극을 완성했다. 지난 5일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광주는 홈에서 극적인 승부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역대 시·도민구단 중 ACL 8강에 진출한 건 광주가 최초이다. 이번 시즌 ACLE에 진출한 울산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스테이지에 탈락했지만 광주가 유일하게 생존해 8강에 나서며 K리그의 자존심을 사수했다. 16강에서 맞닥뜨린 고베는 지난 시즌 J1리그 우승팀으로 최강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광주는 지난해 11월 리그 스테이지(0-2) 패배에 이어 16강 1차전에도 패배하며 4실점으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궁지에 몰린 광주는 이날 초반부터 총공세를 퍼부었다.
【STV 박상용 기자】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번 주에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석방된 윤 대통령은 12일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침묵하는 이유는 헌재를 자극하는 발언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구속 취소로 체포 과정에서 부당성 등을 입증 받은 것으로 자신했지만 탄핵 찬성 여론이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도 야당의 잇따른 탄핵 시도나 부정선거 의혹 등을 강조할 경우 우호적으로 여겨지는 보수성향의 헌재 재판관에게도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서다. 대통령실 또한 지난 7일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이 나온 당일 이후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는 탄핵 반대 집회에 6만여 명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광장의 탄핵 반대 분위기와는 반대로 여론조사 지표는 싸늘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는 탄핵 인용 응답이 55.6%로 전주 대비 3.6%p(포인트) 올랐고, 기각 응답은 43%로 2.1%p 줄었다.(자동응답 방식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과 비명계의 내통’ 발언으로 인해 발칵 뒤집혔던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으로 다시 단일대오를 갖추고 있다. 그간 조기 대선 가능성과 개헌 등의 문제를 놓고 엇박자를 내던 당내 인사들이 일단 윤 대통령의 파면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국난 극복을 위한 시국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비명계가 총출동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 여러분 지금까지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라며 “또 이보다 더 큰 위기가 도래하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이겨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이 계엄과 내란에 이어 내전까지 이어지게 한 국론 분열의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돼야 한다고 저희들은 의심해본 적이 없다”라면서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단식 4일 차에 접어든 김경수 전 지사는 “이 광화문에서부터 광장을 민주주
【STV 김충현 기자】유명 가수 휘성 씨가 지난 10일 갑작스레 숨진 가운데 유족이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 당초 휘성 씨의 유족은 장례식을 비공개로 조용히 치르고자 했다. 그러나 고인을 팬들과 함께 추모하기로 결정하고 공개 장례식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의례 전문가는 장례식의 의미에 대해 “사회적 관계망 강화에 기여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휘성 씨의 소속사는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끼리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장례식은 인간이 치르는 의례행위 중 가장 숭고한 것으로 분류된다. 고인을 보내는 의식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기리고, 평생의 공적을 돌아보는 의례이다. 장례식을 통해 고인의 삶을 돌아보며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을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유명인이 갑작스레 사망한 경우 대중이 받는 충격은 크다. ‘베르테르 효과’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상황에 따라 검찰에 대한 평가를 다르게 내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통과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검찰이 당내 일부(비명계)와 짜고 자신을 끌어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석방되자 이번에는 검찰이 윤 대통령과 한 패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검찰을 상대로 힘자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법원은 적법절차에 따른 법리적 판단으로 구속취소 결정을 했고, 검찰 역시 법에 따라 즉시항고를 안 했다”면서 “이를 두고 검찰이 내란 행위에 동조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음모론이고,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격”이라고 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또한 소셜미디어에서 “이 대표 본인의 범죄 판결에 혹시 영향이 미칠까봐 판사한테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엉뚱한 곳에 분풀이하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얼굴에 생채기라도 날까봐 법치와 민주라는 가치를 마음껏 유린하는 민주당식 조폭 정치에 이제 국민들은 지쳤다”라고 힐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지난해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당
【STV 김충현 기자】국회는 민의의 전당이다. 사람들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해 법안, 예산, 국정감사를 벌인다. 그런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는 그야말로 무질서의 혼돈만 지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자 국회는 더욱더 사분오열하고 있다. 윤 대통령 파면을 부르짖고 있는 야권은 전방위 투쟁에 나섰다. 국회 제1당으로 과반 의석을 점유한 더불어민주당(171석)은 투쟁 장소를 국회 로텐더홀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지난 7일 옮겼다. 경복궁역 인근에 천막을 치고, 헌법재판소 인근에 집회 무대를 세웠으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준혁·민형배·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광화문 농성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박홍배·김문수·전진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삭발했다. 국회 과반 의석 정당이 국회에서 민의를 대변할 생각은 하지 않고 광장의 정치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광장 정치에 맞불을 놓지 않고 로우키(낮은 자세)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탄핵반대’ 입장을 강조하기 보다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모양새다. 강성 우파 지지층이 광화문과 헌재 인
【STV 박란희 기자】국내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보람상조가 리모델링을 통해 새 단장을 마친 ‘여주국빈장례식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보람상조가 운영하던 직영장례식장 ‘한국장례문화원’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현대적인 장례시설로 재탄생해 공간과 서비스 전반이 한층 개선됐다. 기존 시설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재정비한 점과 유족 및 조문객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가 주목할 부분이다. 공식 오픈에 앞서 진행된 개장식에는 보람그룹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여주국빈장례식장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시설 공개만이 아닌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다짐하는 자리로도 의미가 담겼다. 최요엘 보람상조 FCT(Funeral Ceremony Team) 총괄 상무는 개장식에서 “여주국빈장례식장은 보람상조가 운영하는 직영 장례식장으로 이에 걸맞은 고품격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며 “유족들이 보다 품격 있고 편안한 공간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며, 무엇보다 여주 지역사회 공헌에도 힘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주국빈장례식장은 전통적인 장례식장의 어두운 분위기를 벗어나 밝고 쾌적한 공간에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친윤’에 무게를 싣고 있다. 탄핵에 찬성하는 의사를 밝혔던 후보들마저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에 문제 제기를 하며 강성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질수록 강성 지지층과 선을 긋고 중도 성향의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은 어긋났다. 당내에서는 내친 김에 윤심(尹心) 후보를 세우는 것도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 석방 뒤 중도 보수 성향의 후보들의 발언이 사뭇 달라졌다. 탄핵안에 찬성한 기존의 입장을 뒤덮기 위해 윤 대통령을 향한 구애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국회를 찾아 헌법재판소의 평의의 절차적 흠결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혜롭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완벽한 결론을 내기 위한 보완을 진행해 실체적, 절차적 흠결을 치유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오 시장의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 비판에 대해 “필요하면 사람등를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또한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만남조차도 경원시하는 논평을 냈던데 너무 무리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탄핵안 가결을 막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신자 프레임에 휩싸인 한동훈 전 국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동안 휴전하는 방안에 11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이제 휴전 협상은 러시아로 공이 넘어간 상황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게 일시 중단한 군사·정보 지원 제공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약속했고, 유럽도 휴전에 찬성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급 회담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제안한 30일 휴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제안을 수락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조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휴전안은 흑해를 포함해 전체 전선에서 미사일과 드론, 폭탄 공격을 멈추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도 여기에 동의할 것”이라며 “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말할 것이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공동성명에서도 “미국은 러시아의 상호적 대응이 평화 달성의 열쇠라는 것을 전달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휴전은) 당사국의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