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 사태 내란죄 재판을 ‘특별재판부’에서 해야 한다는 주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0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란사건 재판부 변경 문제에 대해 “내란특별재판부라고 (일각에서) 얘기하는데, 당내에서는 내란전담재판부라는 표현을 쓴다”라고 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명칭을 내란특별재판부에서 전담재판부로 바꾼 건 위헌 논란을 의식한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런 측면도 있다”라고 하며 “용어 자체가 주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어서 '내란만 전담하는 재판부 설치', 이런 쪽으로 당에서는 용어를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지난 3일 “위헌 여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국민이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왜 그토록 주장하는가"라며 "내란'전담'재판부는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문 부대표는 “논의가 된 이유는 지귀연 판사에 대한 불신”이라면서 “윤석열 구속기간인 내년 1월 18일까지 재판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다시 윤석열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는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귀연 판사에서 재판을 맡길 수 없다, 사법부 결단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
【STV 김충현 기자】33년 전 한·중의 첫발을 뗐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60)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주중대사로 내정됐다. 복수의 외교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노 이사장에 대한 주중대사 내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중국 측의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노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2022년 외교부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을 지낸 등 중국과 인연이 유독 깊다. 한·중 수교 20주년인 2012년부터 동아시아문화재단(옛 한중문화센터)를 설립해 본인이 직접 중국을 오가며 양국의 쌍방향 문화 교류 활동을 벌였다. 지난달 24~27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파견한 중국 특사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특사단장을 맡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정 국가부주석 등을 예방하고 한·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자고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이 노 이사장을 주중대사로 임명한 건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노 이사장이 1992년 한·중 수교의 주역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STV 박란희 기자】FA최대어로 꼽히는 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3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시리즈 이후 FA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박찬호는 최대어다. 거취와 함께 대우조건도 관심을 받는다. 박찬호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3안타 3타점으로 4-0 승리를 견인했다. KIA는 시즌 종료까지 17경기를 앞두고 있다. 팀은 8위이나 5위에 3.5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주전 유격수이자 테이블세터인 박찬호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박찬호는 “앞으로 전승이 목표다”라면서 “다 이기고 싶다”라고 했다. FA 관련 질문이 나오자 박찬호는 “"KIA에서 얼마를 오퍼할까? 올 겨울이 너무 궁금하기는 하다. 큰 돈을 받아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이제까지 열심히 운동한 댓가이다. 진짜 오랫동안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든다. 입단 12년차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올 줄이야”라고 했다. 또한 “돈을 번다는 것보다는 나에게도 이런 협상의 시간이 온다는게 신기하다. 아직도 실감이 안된다.
【STV 박상용 기자】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과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나란히 국민 앞에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총재는 세 차례 연속 소환 요구를 거부하며 ‘버티기’에 나섰고, 특검은 수사 대상자의 변호사와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한쪽은 법의 권위를 조롱하고, 다른 한쪽은 수사의 공정성을 흔들며 국민적 신뢰를 동시에 허물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한학자 총재의 태도는 국민 기만 그 자체다. 심장 시술과 산소포화도 수치까지 내세우며 출석을 거부했지만, 정치자금 전달과 고가 선물 제공 등 의혹의 핵심에 서 있는 인물이 계속 불출석으로 시간을 끄는 것은 ‘건강’이 아니라 ‘회피’로 읽힐 수밖에 없다.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해야 한다는 상식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종교 지도자라는 지위가 방패가 될 수 없고, 권력과 가까운 위치가 특혜로 이어져서도 안 된다. 그런데 국민이 의지해야 할 특검마저 스스로 흠집을 냈다. 특검은 “일상적 인사”라 해명했지만, 사건 변호사가 아무렇지 않게 특검실에 출입해 차담을 나눴다는 사실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더욱이 해당 변호사가 과거 민 특검과 법원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드러나면서, “정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내란 특별검사팀의 증인신문 신청과 관련해 사실상 출석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특검은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한 전 대표의 진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이미 입장을 충분히 밝혔다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당 대표로서 누구보다 먼저 여러 의원, 당협위원장, 당직자들과 함께 위법한 계엄 저지에 앞장섰다. 그 자세한 경위는 지난 2월 발간한 책, 언론 인터뷰 등으로 전부를 이미 밝혔다”며 “그 이상의 내용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내란특검팀은 참고인 신분인 한 전 대표의 진술 확보가 불가피하다며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서울중앙지법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향후 법원의 판단과 한 전 대표의 대응이 주목된다.
【STV 이영돈 기자】여야가 10일 국회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과 금융감독위원회 설치 법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으며, 금융감독위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도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 후 공동 발표를 통해 합의 내용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수정 요구를 수용한다”고 밝혔고,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 설치와 관련된 법률 재개정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국회는 쟁점이 된 특검법을 수정 처리하는 동시에 금융감독 체계 개편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STV 김충현 기자】양주시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놓고 지역 내 주민들의 찬반 청원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경기도청 청원게시판에 양주시가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후보지를 결정해 발표했음에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사업 진행에 개입해달라는 청원을 게재했다. 청원인은 “양주시는 2022년부터 남양주·의정부·구리·동두천·포천시 등과 함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을 추진했으나 현재까지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양주시는 일부 반대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양주에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또다른 청원인도 “(화장 하려고) 다른 지역까지 가기가 멀다”면서 “화장터가 없어 타지까지 가야 하고 장례가 지연되는 일이 반발하고 있다”면서 화장시설 설치를 청원했다. 양주시가 추진 중인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경기 북부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장사시설이다. 경기 북부 주민 수는 363만명(2024년 1월 기준)에 달하지만, 광역 장사시설이 하나도 없어 주민들은 불가
【STV 차용환 기자】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선거전이 시작됐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현재 자민당은 단독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나 원내 제1당이며, 야당은 분열돼 있어 자민당 신임 총재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상은 유력한 양대 후보이다. 다카이치가 당선되면 자민당 최초의 여성 총재가 되며, 고이즈미가 당선될 경우 역대 최연소 총재가 될 전망이다. 하야시 요시마사(64)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69) 전 간사장 등도 출사표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NHK 등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4일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당우(자민당을 후원하는 정치단체 회원)를 대상으로 총재 선거를 실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일본 언론은 ‘여자 아베’로 꼽히는 다카이치와 ‘40대 기수’ 고이즈미를 유력 후보로 본다. 지난달 29~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다카이치(23%)와 고이즈미(2
【STV 박란희 기자】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추격하며 생중계하다 사망사고에 연루된 40대 유튜버가 법정에서 책임을 부인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A씨(42)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협박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2일 오전 3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산월동 한 도로에서 발생한 운전자 사망 교통사고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추격전에 합류한 A씨 구독자 11명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이른바 ‘음주운전 헌터’를 소재로 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A씨는 사건 당일 30대 B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음주운전 의심 차량으로 지목하고 추격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 와중에 구독자들의 차량 3대도 A씨와 함께 2.5km 가량을 추격했으며, A씨와 그의 구독자 무리에 쫓기던 B씨는 주차된 화물차를 추돌하고 차량 화재 사고로 사망했다. A씨는 또한 2023년 12월 음주 사실이 없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나오지 못하게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경찰의 음주운전 적발 현장을 생중계해 단속에 걸린 운전자와 주변에 있던 구독자 간의 싸움의 빌미를 만들기도
【STV 신위철 기자】연일 계속되는 더불어민주당의 파상공세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절제된 대응을 이어가자 당내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강성 당원의 열렬한 지지로 당선됐는데 대여투쟁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것이다. 중도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장 대표가 당심보다 민심에 무게를 싣고 로우키(low-key)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라고 했다. 정 대표가 국민의힘에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언급하고 공세를 폈지만 장 대표는 절제된 수위로 발언했다. 앞서 장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 중 가장 강성에 우익성향이 강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은 잘못됐다면서 대표 당선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발언해왔기 때문이다. 강성 당원들은 이에 호응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대신 장 대표를 지지했다. 하지만 취임 후 장 대표는 당내 통합 및 중도층 잡기에 나섰다. 여당이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이라고 연일 공격해도 차분히 대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