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논쟁이 벌어졌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완화’를 놓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연일 공개설전을 벌이고 있다. 진 의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대주주 요건을 종목당 10억원 보유로 다시 원상회복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정권이 주식시장을 활성화한다면서 대주주 요건을 50억원으로 높였지만 큰손 9000명의 세금을 깎아 줬을 뿐, 주식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라고 햇따. 이어 “일각에서 대주주 요건을 원상회복하면 과세시점이 되는 연말에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사실은 별 근거가 없다”며 “윤 정권이 대주주 요건을 기존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높였을 때도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라고 했다. 진 의장의 주장은 전날(27일) 이소영 의원이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완화는 코스피 4000을 돌파한 시점에 논의해도 충분하다”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특검수사에 속수무책이다.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뚜렷한 대응법이 없다며 방안을 고심 중이다. 민심조차 싸늘한 상황이다. 당 혁신을 둘러싼 방향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신천지의 대선 경선 개입 의혹으로 인해 악재가 겹쳤다. 김건희 씨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지난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명태균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전날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을 조사한 뒤 다시 이 대표를 수사하며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특검은 정도를 지키기를 바란다”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뚜렷한 대응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검은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 채상병 특검팀 등이 수사의 칼날을 휘두르자 국민의힘은 우왕좌왕하고 있다. 당이 전당대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 조사에 불응하면서 조사가 무산됐다. 윤 전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 예정된 특검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지난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변호인 선임계를 포함한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은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의 출정 조사와 내란 재판에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해 왔다. 특검팀은 출석 요구를 다시 한 뒤에도 불응이 이어질 경우 강제 구인 등 강제수사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특검의 출석요구서에는 두 가지 혐의가 담겼다. 우선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2022년 대선 당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을 보궐선거에 공천하도록 개입했다는 혐의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도 공개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
【STV 박란희 기자】미국·중국·일본·튀르키예·그리스 등 전 세계가 폭염, 산불, 폭우 등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 그리스에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유명 관광지 크레타섬 등 최소 5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튀르키예와 불가리아도 고온과 낮은 습도로 화재 진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반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일대에는 7월 내내 15도 안팎의 ‘쌀쌀한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에는 폭우가 내렸다. 허베이성 청더의 일일 강수량은 223.7mm로 역대 최대 수치였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는 사기”라고 규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국제 공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26일 그리스 크레타섬에서는 산불로 인해 관광객 5000여 명이 대피했다. 그리스 당국은 자체 진압이 어렵다 판단하고 유럽연합(EU)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탈리아, 체코 등이 소방 항공기 등을 지원했다. 튀르키예에서도 27일만 최소 8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미국 뉴욕, 뉴저지, 메사추세츠, 버몬트주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직접 이시바 총리 앞으로 편지를 보내 “기념행사에 참석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일 정상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우호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서한도 그러한 노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국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각국 대사관 주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달 16일 서울에서 행사를 열었으나,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고 영상 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이후 캐나다 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셔틀 외교' 복원 등 양국 관계의 정상화 의지를 함께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 귀국해, 주일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60주년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축사를 통해 “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반탄(탄핵반대)과 찬탄으로 나뉘어 경쟁구도가 생기고 있다. 반탄 당권 주자들은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전한길 씨와 가까워지고 있으며, 윤석열-신천지 밀월설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찬탄(탄핵찬성) 주자들은 각자 쇄신안을 내놓으면서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반탄파와 찬탄파는 서로 ‘네탓이다’를 외치며 사퇴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반탄계 주자 중 가장 강성은 장동혁 의원이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보다 더 강하게 나가 강성 지지층을 잡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지난 28일에도 윤 전 대통령과 ‘통일교·신천지 대선 경선 개입 의혹’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정치 활동을 왜 가로막느냐”면서 특정 종교단체의 입당을 문제 삼을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장 의원 찬탄파인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탄핵 반대 당론을 어겼다면서 당대표 선거에서 사퇴하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31일 전한길 씨가 참여하는 보수 유튜브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광폭행보를 통해 열성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안
【STV 차용환 기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에도 집권 의지를 확실히 한 가운데 자민당 내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총리 퇴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28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이날 도쿄도 당 본부에서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소속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총리와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등과 의원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체의 사심을 갖지 않고 국민과 나리의 장래를 위해 계속해서 일하겠다”면서 임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시바 총리가 연임 의지를 밝힌 건 최근 마무리 된 미일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수 회담에서도 “미일 합의를 착실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했따. 이시바 총리가 연임의사를 밝히자 자민당 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유튜브에서 ”리더를 포함해 주요 구성원을 다시 정해 새롭게 시작해 나가는 모습이 당 회생을 위해 필요하다”라면서 이시바 총리의 퇴진을 압박했다. 아시히 신
【STV 차용환 기자】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을 수행하던 중,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이 직접 찾아와 통상 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저녁 식사 후 나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한국과의 협상은 진행 중인가?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같이 답하면서 “내 말은, 그들이 얼마나 진정으로 협상 타결을 원하는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언급한 ‘한국인들’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지난 24~25일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 등과 연쇄 협상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스코틀랜드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트닉 장관은 "방금 스코틀랜드에서 돌아왔다"고도 밝혀,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이 26일 또는 27일에 그를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간 회담에 배석
【STV 이영돈 기자】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29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소환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조 전 원장에 대한 첫 조사다. 그는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른바 ‘VIP 격노’로 불리는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VIP 격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보고를 받은 직후,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격노했고, 이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갑작스레 수사자료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언론 브리핑을 취소시켰다는 내용이다. 조 전 원장은 당시 회의에서 국가안보실장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회의 후에도 윤 전 대통령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과 별도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초기 수사결과가 회수된 8월 2일, 이종섭 장관과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특검팀은 특히 조 전 원장이 해병대 1사단장이었던 임성근 예비역 구명을
【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척시키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과 계약이 1년 남아 있지만, 이번 여름 그의 이적을 허용시킬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의 이적설이 난무하고 있다. 최근 유력한 행선지로 주목받는 곳은 LAFC이다. LAFC에서 최근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릴로 떠났다. 이에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LAFC는 손흥민을 향후 몇 주 내에 데려오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한 소식통은 아직 실질적인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손흥민은 LAFC의 연고 시장에서도 엄청난 상업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LAFC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경우 두 번째 대형 영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LAFC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토마스 뮐러 영입을 확정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