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임정이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 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에 정식 서명했다고 AP통신과 CNN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날 모인 많은 사람들과 서명식은 동성결혼에 대한 대중적 인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정원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이 법안과 그 내용이 보호하는 동성 간의 사랑으로 모든 형태의 증오와 편견을 부숴버리게 될 것”이라며 “이 법이 모든 미국민 한 명 한 명에게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 공화 양당의 의원들과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에호프도 참석했다. 가수 샘 스미스와 신디 로퍼가 축하 공연을 했다. 우리 사회는 각자의 이익을 쫓아 더 잘게 쪼개지고, 사람들의 취향은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 집단주의적 가치관보다 개인주의 가치관을 우선하는 나노사회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드디어 온 것이다. 갈등과 분쟁을 줄이며 서로를 인정하는 ‘성숙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
이란의 축구선수 아미르 나사르-아자다니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사형 위기에 처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프로축구선수 아자다니가 이란 여성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우다 사형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선수협회는 “그의 처벌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란 정부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나사르-아자다니는 이란에서 여성의 권리와 기본적 자유를 위한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TV 박란희 기자】이란 매체 ISNA는 지난 11일 압둘라 자파리 이스파한지방법원장이 “나사르-아자다니가 9월16일 3명의 보완요원을 살해한 '무장폭동'에 가담한 지 이틀 만에 이스파한에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나사르-아자다니는 반란 모의와 안보 훼손을 통해 ‘하나님을 적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축구 선수가 사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이란의 축구영웅 알리 카리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미르를 처형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 현지에서는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이란 도덕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을 계기로
【STV 임정이 기자】환절기나 겨울철이 되면 급격한 일교차에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반려동물 또한 마찬가지이다.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감기에 걸린다. 사람들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은 그럴 수 없으니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동거인이 증상을 세심히 잘 살펴야 한다. 고양이 건강관리법 고양이는 아기 피부보다 더 약한 편이다. 따라서 날이 덥다고 털을 모두 밀어버리는 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 또한, 고양이 전용 샴푸를 사용하고, 사람용 샴푸 쓰는 걸 금한다. 고양이는 기름땀을 분비하는 기름샘이 발달했다. 사람처럼 땀으로 나트륨을 배출하지 않기에 고양이 먹거리에는 나트륨양이 적다. 그러므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사람 음식 주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또한, 개와 달리 입을 벌리는 행위를 잘 허용하지 않는 동물이므로, 매일 꼼꼼히 양치질을 해줘야 한다. 반려묘와 오래 같이 살고 싶다면 ‘집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 연구에 의하면 실내에서만 생활한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95세였지만, 집 밖으로 나가는 생활을 한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3.2세였다. 집 밖으로 나가면 잃어버리는 문제도 있지만, 감염병도 문제다. 고양이백혈병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날로 커지면서 단일대오가 흔들리는 가운데 ‘친문 핵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복귀할 전망이다. 김 전 지사 복귀가 점쳐진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연말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전 지사가 사면과 함께 복권될 경우 차기 총선과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야권의 권력지형도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 내부의 상황은 복잡하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점점 커지면서 단일대오가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친문(재인)계는 연일 이 대표를 흔들면서 ‘거취 표명’ 압박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문 적자인 김 전 지사가 복귀할 경우 친문의 구심점으로 급격히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에서는 13일 연말 특별 사면 대상의 리스트가 돌고 있다. 특사 시점은 오는 28일께로 전망된다. 지난 8·15 특사에서 제외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번 특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전 지사도 사면 대상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사면에 그치고 복권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전 지사는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에
【STV 박란희 기자】MBC 축구해설위원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안정환이 차기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치 부임설을 전면 부인했다. 안정환은 지난 12일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뽈리TV’에 출연해 지도자 관련 질문을 받았다. 안정환은 “지도자 계획은 아직 없다. 다음해 P급 지도자 수료가 우선이다”라면서 감독·코치 부임설에 선을 그었다. 그동안 안정환은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돼 왔다. 안정환은 지도자 경험이 없음에도 선수시절 뛰어났던 임팩트와 해설로 다져진 지식 등으로 축구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하지만 안정환이 감독·코치 부임설에 선을 그으면서 해당 루머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정환의 부임설이 세간에 자꾸 회자되자 대한축구협회까지 나서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달라고 주문할 정도였다.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김학범 전 U-23대표팀 감독과 최용수 강원FC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안정환도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안정환이 루머를 부인하면서 축구협회는 일단 안정환을 배제하고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강원FC 관계자는 최용수 감독에게 대표팀 차기 감독과 관련해 직접 확인했지만
【STV 김충현 기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를 놓고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거세다. 정부여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대통령실은 전날(12일)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자 “해임 문제는 진상이 명확히 가려진 후 판단할 문제”라면서 선을 그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전면 부정하면서까지 이 장관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야당은 해임안 다음으로 탄핵소추안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발의 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탄핵은 국무위원이 대통령이든 국무장관이든 헌법을 위반했을 때 탄핵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탄핵을 하는 것은 국회의 임무이자 의무, 권리”라면서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거대한 역풍이 대통령실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STV 신위철 기자】다사다난했던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이 저물어 간다. 본지는 상조·장례업계에 있었던 10대 뉴스를 짚어보면서 올 한해를 마무리한다.<편집자주> 상조업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여행업(크루즈) 상품이 선불식 할부거래 규제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할부거래과는 지난해 초 발표한 ‘업무계획’을 통해 ‘선불식 할부거래업 적용대상 추가’를 공지했다. 공정위는 이 적용대상에 여행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공정위는 해당 정책 추진에 대해 2020년 씨지투어 폐업으로 회원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할부법 규제 대상이 아니라 회원들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로 상조업계에서는 일부 크루즈를 겸한 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월 폐업한 한강라이프의 경우에도 상조 가입자들은 공제조합을 통해 보상금을 받거나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피해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크루즈 회원의 경우 법의 테두리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보상 받을 길이 막혔다. 대부분의 건전한 업체들은 이미 크루즈에 대한 부분도 공제조합 예치 등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했지만, 일부 업
【STV 최민재 기자】최근 한국 사회에서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이 하나의 미덕이 되고 있다. 영원히 아이의 모습으로 사는 피터팬과 그 친구들이 사는 곳, ‘네버랜드’의 이름을 따서 우리 사회에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들이 많아지는 트렌드를 ‘네버랜드 신드롬’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공주세트나 포켓몬빵 같은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외모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승진을 마다하면서까지 현 상태에서 더 나이 들지 않으려 하며, 아이들처럼 쉽고 재밌게 명랑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세 유형으로 나뉜다. 우리 사회의 유년화는 단지 일부의 취향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사고방식’ 나아가 ‘생활방식’이 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의 확산을 미래가 불안정하고 힘든 상황에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에 젖으며 위안을 얻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동반하게 된 생애주기의 구조적 변화에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되면서 청춘의 기간이 길어진 가운데, 생애과정이 다양화되며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사회 전체가 유아화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STV 최민재 기자】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낙상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 된 신생아가 처치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이를 부모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아기가 떨어졌을 당시 A씨는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부모 측은 조리원에서 신생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머리에 골절상을 확인했으나, 이를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모는 사고 다음 날인 29일 낮 12시께 자신의 아이에게서 낙상 사고가 있었던 내용을 조리원 측으로부터 들었다. 이후 아기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옮겨졌고, 확인 결과 뇌에 출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추가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신생아의 부모는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낙상사고를 당한 아기의 CT 사진을 올리고 “수간호사는 원장선생님께 보고 드렸다” 이 말만 되풀이했다며 “바로 얘기만 했어도 골든타임을 놓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3월초로 예정된 가운데 전당대회 룰 변경을 놓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왜 오느냐”라고 발언하자 ‘비윤’의 대표격인 유승민 전 의원은 “축구 경기를 하다 골대를 옮기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또한 “룰 변경은 오히려 지지층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안 의원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9대1 또는 10대0(전당 대회 룰 변경)은 역선택 방지가 아니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는 당원도 있지만, 비당원도 있다. 그래서 두 쪽이 힘을 합쳐서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킨 거 아니겠나”라면서 “30%는 역선택이 아니라 우리 지지층이다. 그러니까 비당원 우리 지지층을 배제한다는 말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겠다는 이야기”라면서 반발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1반 반장’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적절치 않다”면서 “사실은 1반 반장을 뽑는 데 1반 아이들 중에 절반을 투표를 못 하게 하는 그런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전대 룰 변경 논란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