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금 분쟁을 빚은 후, 후크로부터 “정산금으로 54억원을 지급했고, 더 이상 이승기에게 지급할 채무가 없다”는 취지의 소송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크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기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후크 측은 “오랜 기간 전속계약을 유지한 이승기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미 지급했던 정산금 13억원 외에 미지급 정산금 29억과 지연이자 12억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이 실제 후크가 정산해야 할 금액에 너무 큰 차이가 있어 쌍방이 합의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후크는 “공인으로서 이유를 막론하고 분쟁을 야기하게 된 점 사과드린다”는 공식 표명을 밝혔고, “이번 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이승기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승기는 내년 초 JTBC 아이돌 오디션 '피크타임' MC로 복귀할 예정이다. 다음 달 SBS TV 예능물 '집사부일
【STV 임정이 기자】시장에서는 경제위기에 대해 종종 동물로 은유하여 표현하곤 한다. 대표적으로 검은 백조과 회색 코뿔소가 언급되는데, 여기서 검은 백조(Black Swan)는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즉,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COVID-19 팬데믹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과 같은 경우이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에 따른 파장은 매우 크다. 한편 서서히 다가오는 위험을 무시하다 큰 피해를 당하는 경우를 가리켜 회색 코뿔소(Grey Rhino)라고 한다. 한마디로 알고도 당하는 위험이다.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고를 하여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간과하여 당하게 되는 위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부채가 이에 해당한다. 많은 사람들이 영끌이나 빚투를 통해서 투자를 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의 이슈로 가계의 이자상환부담이 커지게 되고, 자산 가격 변동성이 커지게 되는 현재의 상황이 회색 코뿔소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레고랜드 사태 등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자 건설사에 대출 보증을 선 금융사들도 위기를
【STV 김충현 기자】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 야권이 사면·복권을 요구하자 대통령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은 23일 열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를 앞두고 ‘특별 사면명단’을 최종적으로 추리는 중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사면이 확정적인 가운데 눈길은 김 전 지사에게 쏠린다. 내년 5월 출소 예정인 김 전 지사의 집행면제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향후 5년간 박탈된 피선거권도 복권될지가 관심이다. 김 전 지사 측과 야권에서는 “MB의 들러리를 서지는 않겠다”면서 사면·복권을 한번에 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야권의 요구에 대통령실은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김 전 지사는 ‘댓글 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김 전 지사와 같은 선거 사범에게 사면과 복권을 동시에 해준 예가 드물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김 전 지사가 독립운동을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마치 사면을 특권처럼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여야 균형을 맞추기 위해 MB 사면에 맞춰 김 전 지사의 사면을 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과 전직 도지사의 체급은 완전히 다르다”라면서 일축했다. 이처럼 대통령실이 입장을 표명함에
【STV 최민재 기자】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 ‘2022년 가장 스타일리시했던 인물’ 리스트를 발표했다. 그 중 1인인 마사 스튜어트는 굉장한 동안의 소유자다. 그가 최근 들어 집중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동안’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50대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그는 1941년생으로 올해 만 81세다. 굉장한 동안이다. NYT는 스튜어트가 지향하는 건 “나이가 없는 세대(Generation Ageless)”라고 정의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넘어 아예 나이를 부정하는 셈이다. 중력과 세월의 힘을 거스르는 데는 돈과 성형 의술이 필요하다. 스튜어트는 보톡스 등 다양한 미용시술을 받는다. 최근 글로벌 사회에서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이 하나의 미덕이 되고 있다. 영원히 아이의 모습으로 사는 피터팬과 그 친구들이 사는 곳, ‘네버랜드’의 이름을 따서 우리 사회에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들이 많아지는 트렌드를 ‘네버랜드 신드롬’이라고도 부른다. 그런 트렌드에서 스튜어트의 행보 또한 네버랜드 신드롬과 유사하다. 그가 ‘나이 없는 세대’를 표방하면서 자신의 홍보 플랫폼으로 주로 삼고 있는 곳이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도 아닌 틱톡이라는
15일 새벽, 서울역에서 불법 택시 영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다. 연말을 맞아 택시 승객 수요가 많아지면서 불법 택시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승차 거부, 요금 흥정 등을 하는 택시 기사들의 배짱 영업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심야할증 요금을 이전보다 20~40% 인상했지만, 승차난은 여전했다. 특히 택시 수요가 많은 서울역과 강남역 등 사람이 몰리는 지역에선 여전히 무면허 불법 택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이날 서울역에서만 대여섯 대의 불법 택시가 영업을 했다. 그들은 시민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인천 10만원, 강남 5만원, 여의도 4만원 등을 제시했다. 바뀐 심야할증을 적용해도 세 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빈 택시를 타려 했지만, 집(성산동)이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승차 거부를 당하는 승객도 있었다. 30분 넘게 추위에 떨던 승객은 결국 한 택시기사에게 요금의 2배를 주기로 하고 택시에 올랐다. 한 택시 기사가 바가지요금으로 호객행위를 한 뒤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 시민을 태우고 있다. 바가지요금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일반 택시 기사도 있었다. 이들은 시동을 끄고 주차한 뒤 “인천 8만원, 강남 5만원”이라며 비
【STV 최민재 기자】MZ세대는 ‘플렉스(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는 문화)’를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 인스타그램으로 대변되는 타인에게 보이는 삶을 살아가는 MZ세대에게 자기과시형 소비는 굉장히 중요한 삶의 한 요소이다. 마트에서 밀키트를 구매하며 외식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한편, 호텔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빙수를 먹기 위해 줄을 서는 양극단의 소비 양상이 엿보이고 있다. 이들의 플렉스 지향을 보여주는 지표는 ‘명품 소비’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의해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명품 소비에 어려움을 느낀 MZ세대들은 명품 대여에 푹 빠졌다. 직장인 A(29)씨는 “요즘 누가 명품을 사서 쓰나요.” 월 8만원대의 요금을 내고 원하는 제품을 무제한으로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요즘 MZ세대들의 트렌드다. 작년까지만 해도 1년에 한 번 큰마음을 먹고 가방이나 신발 등을 구매하곤 했는데, 렌탈(rental)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서 구매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됐다. B씨(32)는 "명품을 구매하면 유행이 지난 제품을 팔게 될 시 제값도 못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렌탈은 그럴 염려가 없어서 좋다"면서 "원하는 제품을 먼저 사용해볼 수 있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최종 중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예산안 쟁점 중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기능이나 정통성을 야당이 인정하지 않았다고 받아들인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민주당은 그렇겠지만, 우리 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의장은 전날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를 골자로 한 예산안 최종 협상안을 여야에 제시했다. 또한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예비비로 지출하도록 부대의견을 담자고 했다. 김 의장의 최종 협상안에 대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 김 의장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간 이견이 있는 쟁점이 더 있으니 수용 여부를 보류하기로 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확보하면서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장의 최종 협상안을 국민의힘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예산안 협상이
【STV 임정이 기자】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구북부경찰서가 수사중이다. 대구지검은 1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범 위반 혐의로 대구 모 고등학교 전 기간제 교사A(30대·여)를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6월 말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고교생 B군과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사건은 A씨의 남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국민신문고란,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일반 민원 신청, 제보성 민원, 교통법규 위반차량 신고, 예산낭비신고, 정책참여, 제안신청, 공익신고 등을 웹사이트나 앱으로 쉽게 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다. 이로 인해 A씨 사건은 경찰이 대구시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를 하면서 학교 측에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퇴직 처리했으며, B군은 보호 조치됐다. 여교사 A씨는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외에도 학생 성적 조작에도 관여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교육청은 자체 조사를 거쳐 A씨가 성적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
【STV 임정이 기자】2021년 ‘부동산 광풍’이 지나가고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간절함으로 ‘영끌’한 사람들, 유행을 따라 꼬마빌딩을 샀다가 고점에 물린 사람들, 금리 인상으로 이자 폭탄을 맞은 투자자들 모두 다 갑작스러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당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의 화두는 당연 ‘인플레이션’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의지는 강경하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도 긴장 상태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대출을 많이 써 집을 산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고 일부에서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못한 거래량을 보이며 그야말로 얼어붙었다. 하지만 버블이 꺼지고 나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부동산은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을 반복한다. 현재 전국의 집값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다음에 가장 크게 상승할 곳은 어디인지, 또 방어력이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인지를 미리 찾아야 한다. 부동산은 여러 경제지표에 의해 움직이는 종합적인 자산이다.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 아니 적어도 무리해 내 집 마련을 하다가 생활의 안정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STV 박란희 기자】메시는 라스트 댄스에 비상이 걸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메시가 햄스트링 문제로 목요일(15일) 훈련에 불참했다. 프랑스와 결승전 출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0시 프랑스와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긴장한 상태로 메시의 복귀 여부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6경기를 선발로 출장해 4번이나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될 만큼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축구의 신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남은 건 결승전 1경기뿐이다. 만일 메시가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아르헨티나 경기력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다른 외신 ‘더 스포르팅 뉴스’는 14일 “메시가 결승전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메시는 현재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득점을 5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 개인 통산 11골을 기록해 10골을 넣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앞질렀다. 메시는 셀 수 없이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