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김만배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0분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김 씨의 변호가 한 것으로 알려졌고, 소방 당국은 현장 출동해 김 씨를 수원시의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김 씨는 흉기로 자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김 씨는 전날(13일) 주변 인사들이 검찰에 체포되고 변호사도 압수수색을 당하자 “나 때문에 여러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는 취지로 주변에 말했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챈 변호사가 그의 위치를 추적했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김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차량은 본인 소유로 알려져있다. 김 씨는 대장통팀에서 정치권과 법조계에 대한 로비를 담당해 이 사건의 ‘키맨’으로 불리는 핵심인사이다. 한편, 김 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이 새삼 재조명됐다. 앞
【STV 최민재 기자】70대 스토킹범이 자신을 스토킹으로 신고한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인화성 가연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가 결국 숨졌다. A씨(77)는 지난 7일 오후 6시 32분쯤 전 여자친구 B씨(61)가 운영하는 도봉구의 상점을 찾아가 B씨와 자기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았다. 이로 인해 피해자 B씨는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요양 중이며, 가해자 A씨는 3도 화상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던 중 B씨를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A씨는 지난 7월에도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에도 B씨를 지속적으로 찾아가 스토킹한 혐의로 2차례 입건됐다. 어제(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입건된 A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후 기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토킹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벌금형에서 징역형으로 법을 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에는 경범죄처벌법상 10만원 이하의
【STV 임정이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가 기준금리 0.5%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앞서 연준은 슈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강한 태도를 보였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씩 4연속 올리는 고강도 긴축을 단행했는데, 최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준은 최종금리 수준을 5.1%로 제시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 전망에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3~14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려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그 전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당분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미국 기준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란 우려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년에도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의 긴축이 계속됨에 따라 내년
【STV 김충현 기자】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의 대결이 확정됐다. 축구의 신과 새로운 축구황제를 노리는 역사적 대결이다. 프랑스는 15일(한국 시각) 새벽 4시,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4강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 후반 34분 랜달 콜로 무아니의 연속골로 ‘아프리카의 기적’ 모로코를 잠재웠다. 프랑스는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전반 5분 모로코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앙투완 그리즈만이 낮은 패스를 연결했고,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테오 에르난데스가 가위차기로 골을 성공시켰다. 모로코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0분 아제딘 우나히가 프랑스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감아찼다. 골문 구석을 향하는 공을 위고 요리스 프랑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한참동안이나 공방전을 벌이던 양팀은 후반 33분 다시 변화를 맞이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로코 수비진 4~5명을 놓고 무인지경으로 휘젓다가 때린 슈팅이 랜달 콜로 무아니 앞으로 흘렀고, 그대로 밀어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정부여당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날 중으로 정부여당이 최종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내일(15일) 민주당 자체 수정안을 제출해 국회에서 단독처리하겠다는 것이다. 내일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예산안 데드라인으로 설정한 날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끝내 ‘윤심’을 따르느라 ‘민심’을 저버린 채 국회 협상을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국민감세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체 수정안을 내일 제출하겠다”고 했다. 여야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법인세에 대해서는 “(여당은) 초대기업의 세금을 깎아주는 데만 혈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협상이 수포로 돌아갈 경우 민주당이 제출하겠다는 자체 수정안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작성한 639조원 예산안은 거의 그대로 인정하고 0.7%도 되지 않은 매우 일부 예산만 삭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수정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이미 제출된 정부안이든 별도 수정안이든 본회의에 상정해서 표결처리하게 된다”고 단언했다. 여당이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김 의장이 예산안
【STV 김충현 기자】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현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을 둘러싼 난맥상을 타개하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동시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당대표도 사퇴하고 이상민 장관도 동시에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대장동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을 ‘대장동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이재명 당대표가 너무 깊게 연루돼 있다”면서 “의원직 사퇴가 아니고 잠시 물러나 계셨다가 (복귀하라)”고 요구했다. 조 의원은 또 “이태원 참사라는 그런 아픈 사건에 대해서 제일 중요한 건 저는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인데 아무것도 못 하고 있지 않냐”면서 “지난 대선의 대장동 대선인데 이거 사실 확인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 이 걸림돌 두 개 제거하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장관 사퇴에 대해서는 “장관이 사태 수습이 끝난 즉시 옷을 벗겠다.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할 수는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과연 사실 확인에 국정조사가 가장 좋은 도구인가 저는 고민이 된다”면서 “혹시라도 이 국정조사를 하면서 각계 의원들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 초로 예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신(新)윤(석열)’으로 떠오른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기반’을 앞세워 당권주자 중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하는 중이다. 윤 의원은 13일 공개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전략 메시지와 정책을 내다보면서, 수도권에서 정말 치열하게 싸웠던 경험이 충분히 있기에 (당 대표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 조건으로 내세웠던 ‘수도권 기반’에 부합하는 인재임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드물게 윤 의원은 수도권인 인천에서만 내리 4선을 하는 저력을 보였다. 윤 의원은 당에 도움이 되는 누구라도 써야한다는 ‘흑묘백묘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적어도 당 대표라면 기차가 종착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구성원을 끝까지 태우고 가야 하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윤석열 대통령도 필요하고, 윤핵관도 필요하고, 이준석 전 당 대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은 “뺄셈이 아닌 덧셈과 곱셈의 정치를 지향한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수도권 필승론
【STV 최민재 기자】지난 이태원 참사에서 생존한 10대 고등학생이 마포구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12일 오후 11시 40분께 A군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수색한 결과,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A군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에는 A군 외 다른 투숙객은 없었고, 현장 감식 결과 범죄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도 없었다. A군은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생존자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A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존했으나, 이태원에 함께 갔던 A군의 친구는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태원 참사 이후,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친구의 사망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이에 동조하여 모방한 자살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 ‘베르테르 효과’ 다시 말해, ‘모방 자살 효과(Copycat suicide effect)’라고도 한다.사회적으로 존경받거나 유명한 사람의 죽음, 특히 자살에 관한 소식에 심리적으로 동조하여 이를 모방한 자살 시도가 잇따르는 사회 현상을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하며,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
【STV 임정이 기자】발길이 뜸해지면서 한때 어둠의 거리로 변했던 명동이 올해에도 최고 땅값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위치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0년째 최고 땅값을 기록한 것이다. 공시지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최고 땅값의 명성은 유지했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2023년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월드점 부지(면적 169.3㎡)의 ㎡당 공시지가 예정액은 1억7410만원으로, 20년째 땅값 1위를 지켰다. 전체 면적으로 따진 토지 가액은 294억7513만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를 겪던 명동 상권이 타격을 입으면서 땅값 자체가 떨어지며 2년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당 공시지가는 1억8900만원, 토지가액도 319억9770만원이었으나 25억원 넘게 떨어졌었다. 하지만 명동 상권이 다시 생기를 돌았다. 자치구인 중구도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명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 또한 각각 6.4% 포인트, 4.2% 포인트 줄었다. 전국 땅값 2위는 중구 명동2가 우리
【STV 김충현 기자】신들린 메시의 활약에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던 모드리치가 무너졌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4분 리오넬 메시, 39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24분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린 메시가 건넨 패스를 알바레스가 득점으로 연결시켜 크로아티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는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는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야전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모드리치가 이끄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이에 이번 대회에도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메시에 대항하기 역부족이었다. 이날 81분간 선발로 활약하면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결정적인 공격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일단 체력적인 면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위에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과 8강전 모두 승부차기로 이기고 올라와 체력에서 열세를 보였다. 체력이 부족한 크로아티아 수비진의 느린 발을 공략한 아르헨티나는 시종일관 수비 뒷공간을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