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혁신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이 어려워 원내 기구 형태로 발족할 혁신위는 송 원내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강조한 ‘탕평 인사’ 의지에 따라 친한(동훈)계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 중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위원이 사퇴하면서 비대위가 혁신위를 구성하는 방법은 불가능하다.
이에 원내 기구로 혁신위를 출범시킨 후 차기에 임시로 구성될 지도부에서 혁신위 구성을 의결할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탕평인사’를 통해 당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내 친윤계가 득세하고 있지만 친한계도 혁신위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만 송 원내대표가 친한계 인사를 얼마나 혁신위에 포함시킬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송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로 유상범·김은혜 의원 등을 임명하면서 당내 최대 계파인 친윤계만 배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원내 기구로 출범하면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첫 과제로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요구한 5대 개혁안에 대해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가부 여부를 판단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 등에 대해 송 원내대표가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이 있어 당원 여론조사가 진행될지는 예측 불가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