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도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양 정상이 공동성명도 없었다는 점이 불안하다고 지적하지만 대통령실 측에서는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전술적으로 시간을 가지는 게 나쁘지 않다는 내부적 판단이 있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시간에 쫓겨 협상에 박차를 가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실장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상을 빨리 하는 게 유리하다는 근거는 별로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나쁘지 않은 협상인 것 같다는 평가가 있었던 것도 그런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당초 25%를 15%로 낮추고 ‘3500억 달러(약 486조원)+α'를 미국에 투자하는 내용의 협상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협상의 합의문은 도출된 바가 없다. 즉 합의에 이르렀지만 공식적인 협상문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구체적인 합의문이나 공동성명이 발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문이나 공동성명이 발표되지 않았다.
결국 우리 정부는 시간을 두고 미국과 세부적인 분야를 협상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