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즈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 미국이 경제 정책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경기 침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달리오는 13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부채 증가가 새로운 일방적 세계 질서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경기 침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된다”라고 했다. 달리오는 수입품 관세, 과도한 국가 부채, ‘기존 권력에 도전하는 신흥 강국’의 조합을 지적하고 “매우 파괴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미국 부채가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증가한다며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의 3% 수준까지 낮출 것을 주문했다. 달리오는 “그렇지 않으면 다른 문제와 동시에 부채에 대한 수요공급 문제를 겪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일반적인 경기 침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미국 부채의 지속 불가능한 증가세와 함께 미국 제조업의 쇠퇴 등 영향으로 인해 미국이 필수품 생산을 다른 나라에 의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리오
【STV 박상용 기자】6·3 조기 대선이 불과 50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보수진영의 대결집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3년여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2017년 대선을 닮았지만 당시에는 5개 정당 후보가 경쟁하는 다자 구도로 전개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낙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라는 1대1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1대1 구도로 전개되면 박빙의 승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2002년 진보 진영의 노무현 후보는 후보 단일화와 함께 컨벤션 효과를 받아 ‘이회창 대세론’을 무너뜨리고 역전승을 이뤘다. 2012년에는 보수 진영의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대결에서 3.5%p(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현시점에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강으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세론’을 어떻게 무너뜨리냐가 보수진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8룡 등 출마자가 난무했으나, 불출마자들이 늘어나며 서서히 출마자들이 정리되고 있다. 이 와중에 ‘한덕수 대망론’이 떠오르며 보수 진영의 지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인해 빈
【STV 차용환 기자】10년 만에 고위급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과 이란이 두 번째 협상을 앞두고 방식과 의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예고했으며, 이란은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교환이라는 의제에 국한되어야 한다면서 간접 대화를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미군이 “더 크고 깊은 움직임”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역설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진행된 양측 첫 고위급 회담에 대해 “생산적이었다”라면서도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서 손을 떼도록 하는 목표를 외교적 방식으로 달성하지 못할 경우 군사 행동을 시사했다. 그는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수중에 넣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군사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란과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면서 ‘폭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TV와 인터뷰에서 다음 협상이 핵 문제와 제재 해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
【STV 박란희 기자】‘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의 원맨쇼로 진행됐다. 3번 중견수로 출장한 이정후는 1회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타구는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어가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지난 12일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이정후는 이틀 만에 홈런을 날렸다.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카를로스 로돈과 대결에서 1B-2S로 몰린 상황에서 5구째 높은 커브를 그대로 통타해 우월 쓰리런을 날렸다. 4-3으로 단숨에 역전 시킨 거시다. 이날 연타석 홈런과 함께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 .352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양키스를 5-4로 제압했
【STV 박상용 기자】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높아 국민의힘 경선 흥행카드로 꼽혔지만 조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과연 지금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 둔 채 나서야 할 때인지 끊임없이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라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13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이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행정 경험이 풍부한 데다 중도층에 이미지도 좋아 ‘미래 권력’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계엄과 탄핵으로 정치적 상황이 급변했다. 오 시장은 탄핵 찬성파로 분류됐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되자 입장이 난처해졌다. 뒤늦게 ‘(탄핵이 아니라) 탄핵소추에 찬성한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으나 중도층의 평가는 냉정했다. 게다가 명태균 리스크가 계속 커지면서 오 시장의 부담이 가중됐다. 강점으로 내세우던 정책 분야도 토지거래허가제가 반복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완전국민경선제를 요구한 유 전 의원은 ‘당심 대 민심 50대50’으로 경선 룰이 확정되면서 단계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STV 김충현 기자】“생전(生前) 장례식이 상조·장례업계의 니치 마켓이 될 수 있다.” 니치 마켓은 고객의 구매 패턴이나 기호, 선호도 등을 분석해 특정 시장을 공략하는 기법을 말한다. 생전 장례식이 니치 마켓으로 떠오르면서 상조·장례업계가 이를 선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201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370명 중 생전 장례식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은 69.2%에 달했다. 취업포털 이용자의 연령대를 감안할 때 해당 비율은 2030세대의 견해로 해석할 수 있다. 즉 2030세대의 절반 이상이 생전 장례식을 선호하는 셈이다. 2030세대 외에도 이색적인 장례식이 진행되는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경북 칠곡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는 멤버 서무석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대표곡인 ‘에브리바디해피’를 공연했다. 보수적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치러진 장례식이었음에도 고인의 뜻을 받들어 ‘수니와 칠공주’가 멋들어진 공연을 선보인 것이다. 최근에는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생전 영상을 상영하거나 결혼식처럼 사진을 전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고인이 젊을수록 좀 다른 형태의 장례식을 선호하는 건 사실”이라고 귀띔했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대표이사 김만기)가 프로야구단 키움히어로즈와 2025시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10일 키움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협약식을 통해 2025시즌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키움히어로즈의 후원사로서 활동한다. 키움히어로즈는 젊은 선수층과 뛰어난 팀워크,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에 따른 최다 메이저리거 배출 등이 특징인 구단으로 전통적인 4050세대 프로야구 팬층과 2030세대 신규 팬층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전국민적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의 인기 구단인 키움히어로즈와 협업하며 상조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상조 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보다 친숙한 방식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고척스카이돔 구장의 LED 광고판에 프리드라이프 브랜드 광고가 노출되어 키움히어로즈의 홈 경기를 시청하는 야구팬들과 만난다. 이외에도 프리드라이프 관계자의 시구 퍼포먼스, 경기장 현장 이벤트 등 2025시즌 동안 프로야구 관람의 재미를 더할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키움히어로즈와 함께 기획 중이다. 프리드라이프 김만기 대표이사는 “키움히어로즈와의 파트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진짜 대한민국’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유력주자이기에,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까지 한꺼번에 겨냥해 선거를 준비 중이다. 경선 캠프도 슬림하게 꾸렸다. 기존의 당직을 맡은 의원들은 최소한으로 영입하고, 본선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10일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어떤 정책이 누구 생각에서 시작된 것인지엔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서 “어떤 것이 더 유용하고 더 필요한지가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사회적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이 전 대표는 ‘경제적 양극화’를 꼽았다. 이 전 대표는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적인 것이다.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동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당권주권주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장 출마 선언과 달리 동영상 메시지는 수백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당원들이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받은 후 일주일 간 관저에 머물며 정치인 등을 잇따라 만나면서 ‘관저 정치’를 이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에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라고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들이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배웅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퇴거하면서 메시지를 발표하고 지지자들과도 인사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강사 전한길 씨는 이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함께 지난 9일 한남동 관저에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사진을 공개했따.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으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 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관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으며, 나경원 의원도 예방했다. 야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관저 정치를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거한 채 국민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국민께
【STV 박상용 기자】정치권에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말이 도는 가운데 보수층에서는 한덕수 대망론이 분출되고 있다. ‘1강’ 후보가 존재하지 않는 보수진영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패배감에 휩싸였다. 이에 안정감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후보로 나와 이 전 대표와 경쟁해달라는 주문이다. 한 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면서 동시에 보수 성향의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깜짝 지명했다. 이 같은 ‘결단’은 진보층의 반발을 불렀지만, 보수층에서도 한 대행의 리더십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게다가 경제부총리는 지낸 경제통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며 관세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품게 했다. 1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 도중 한 대행에게 출마 의사를 물었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한 대행은 국무총리를 두 번 지냈으며, 경제부총리를 역임했고 주미대사를 지내 관세전쟁에서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받는다. 한 대행은 국무총리실을 통해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대행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한덕수 대망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