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순직 해병 채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검팀이 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논란과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박 전 장관을 포함해 박행열 전 인사정보관리단장, 이재유 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2024년 3월 당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현재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법에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귀국 및 사임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외교부·법무부·공수처 등의 은폐·무마·회유 시도에 대한 수사가 포함돼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박 전 장관 등의 휴대전화, 차량, 사무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법무부 청사나 주거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민영 특검보는 “그동안 외교부·법무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그간의 수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출금 해제 과정의 구체적 경위를 확인한 바 있어 이를 근거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윤 전 대통령에 의해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STV 이영돈 기자】여야 국회의원 106명이 4일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국회철강포럼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고, 녹색 철강으로의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미국과 유럽의 규제로 힘든 상황에 중국산 저가 철강도 밀려오고 있다”며 “여야가 함께 나선 만큼, 위기를 잘 돌파할 수 있도록 후속 입법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에는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설치 ▲녹색철강기술 개발 및 전환 투자에 대한 보조금·세금 감면·융자 등 재정 지원 ▲‘녹색철강특구’ 조성과 규제 완화 방안 ▲원산지 기준 강화와 수입재 남용 억제 ▲수요 창출을 위한 정부의 유인책 마련 등이 포함됐다. 철강업계는 현재 글로벌 규제 변화로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미국은 지난 6월부터 수입 철강 전 품목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내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해 철강 수출 기업에 추가 부담을 지울
【STV 박란희 기자】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 안에서 송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유가족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송씨는 지난 6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6월 19일 밤, 용인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적발됐으며,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이후 그는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연극 무대를 거쳐 영화·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수리남’(2022), ‘카지노’(2022) 등 OTT 시리즈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는 목사 역으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는 럭비부 감독 역을 맡았으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는 지난달 25일까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당권 주자들은 4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5명의 당권 주자를 4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5~6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자신이 대여투쟁에 가장 효과적인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 어필해 표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유튜브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거론했다면서 “아무런 기준 없이 처벌부터 언급한 것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관심법'으로 단죄하겠다는 위험한 인식”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 대통령부터 파기환송을 받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의 본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저는)강하게, 선명하게 싸우겠다”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있던 휴가비도 다 날렸지만, 이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를 떠났다. 개미핥기 같은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전방위적 증세와 악법 공세는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좀먹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결국 국민의힘도 해산하겠다고 위협한다”면서 “안철수만이 민주
【STV 김형석 기자】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의 기준을 종목당 보유액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해 주식투자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세제 개편안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공개 4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개인 투자자 단체가 개편 반대 집회를 예고하는 등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하향 반대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10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정부가 종목당 보유액이 50억 원이던 기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주주의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추는 개편안을 내놓자 투자자들은 ‘연말에 투자자들이 대주주 지정을 피하려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출렁일 것’이라고 우려를 하고 있다. 대주주 기준이 10억 원이었던 2022년 과세 기준일 하루(12월 27일)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1조5000억 원이 넘는 개인 순매도 물량이 나온 바 있다. 진성준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블로그에 올라온 ‘국정과제 재원 확보와 주식 시장 활성화 모두 중요합니다’ 게시글에는 ‘대주주 양도세는 연말에 개미만 죽이는 결과가 될 것이다’라는 취지의 댓글만 5000
【STV 박란희 기자】한국방송협회는 4일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자 명단을 공개하며 배우 최불암, 박보검, 가수 제이홉 등 총 18명이 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 오랜 기간 MC로 활약한 최불암은 진행자 부문 수상자로, 박보검은 최우수 예능인,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은 최우수 가수, 배우 이준혁은 최우수 연기자 부문 수상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내레이션 부문은 SBS '생활의 달인'의 목소리를 맡은 양희은이 수상했으며, 아나운서상은 SBS 주시은 아나운서, 프로듀서상은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연출한 송연화 PD, 공로상은 EBS 서준 PD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작품상은 총 29편이 선정됐다. 이 중에는 MBC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입수해 단독 보도한 뉴스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한국방송대상은 지상파 방송의 공적 가치를 기리고자 1973년부터 매년 한국방송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대상은 오는 9월 3일 열리는 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검찰·언론·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고 밝혔다. 4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다. 정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으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켜내겠다”며 “검찰·언론·사법개혁 특별위원회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특위에서 종합적인 개혁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면, 국민들께 약속드린 추석 전 완수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당선 배경에 대해 그는 “강력한 개혁, 내란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뿌리를 뽑아내라는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생과 외교 안보,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민생 경제 회복이 체감될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겠다”며 “국익 중심 외교, 평화 안보 기조 아래 당에서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 복원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평화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호우 피해 우려가 제기된 지역 상황과 관련해서는 “호남과 충북 지역을 포함해 중앙·지방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당부드린다”며 “피해 예방과 복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 정권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관세 협상을 끝마친 이후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난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달 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 시점을 논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관세협상 타결 직후 2주 안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일정을 감안할 때 8월 초에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이 용이하지 않다. 일단 8월 초에 휴가일정을 소화하고 다음주에는 광복절 80주년 행사를 치러야 한다. 8월 중순에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일정이 잡혀있어 순방일정을 잡기 어렵다. 이에 양국은 8월 말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시점과 관련해 “회담(시점)이 이달 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이 대통령이 그간 주장해온 ‘실용외교’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관세협상을 15% 상호관세로 합의했다고 하나 각론에서는 여전히 의견 차가 있는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와 새 지도부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정 대표는 최고위원단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더 민주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적었다. 참배단은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를 이어갔다. 정 대표와 함께한 인사로는 김병주·이언주·전현희·한준호·황명선 최고위원과 조승래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병기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포함됐다. 당대표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찬대 의원도 이날 자리를 함께했다. 정 대표는 도착 직후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고, 박 의원과는 악수에 이어 포옹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기업을 옥죄는 입법 강행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4일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세금 폭탄으로부터 대한민국 주식시장과 경제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목요일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직후, 다음 날 코스피 지수가 3.88% 급락하면서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조 원이 증발했다"며 "이른바 '이재명표 세금 폭탄'이 주식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낮추는 정책에 반대하는 청원이 오늘 오전 기준 11만 명을 넘었다"며 "앞에서는 코스피 5,000 시대를 말하면서, 뒤로는 개인투자자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기만적 행태에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어 "장기적 주가 상승은 단순한 돈풀기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 주체들의 투자 의욕과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각종 규제를 먼저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