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당정이 추진 중인 세제개편안에 대해 세금 인상보다 비효율적 재정 지출을 줄이고 무분별한 현금 살포성 정책을 손질해야 한다고 1일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제개편안은) 세수 결손과 재정여력 확보를 이유로 내세우지만 실상은 우리 기업을 또다시 옥죄는 세금 폭탄”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편이 시행될 경우 우리 기업들의 총 세금 부담은 5조 7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법인세 1%포인트(p) 인상만 해도 4조 6000억 원 가까이 부담이 증가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법인세 인상 이유로 세수 결손과 재정의 적극 역할을 들고 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세수 결손의 근본 이유는 세율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 때문이다. 전쟁·고유가·고금리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했고, 법인 이익 자체가 줄어든 탓”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송 비대위원장은 “그런데 정부는 마치 기업이 내야 할 세금을 덜 낸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세금을 올리는 게 아
【STV 박란희 기자】서울에서 연이틀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31일 기준 올 여름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 소방,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20분께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신고 받은 서울 관악소방서는 현장 출동해 심정지 상태인 A씨를 상대로 CPR(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열사병이었다. 전날 30일 오후에도 강동구 천호동에서 70대 남성 B씨가 노상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서울 강동소방서는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B씨는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여름 서울의 온열 질환 첫 사망자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랑구에서 숨진 70대 여성 C씨이다. C씨 또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이후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되며 온열 질환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고 있다. 서울시는 폭염경보가 발효되
【STV 차용환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30일(현지시간) 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하면서 시장을 관망했다. 1, 3, 5, 6월에 이은 다섯 번째 연속 동결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 이사 두 명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29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유지하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회의 이후 성명에서 “실업률이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도 견고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 고질적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 이사 두 명이 즉각적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이례적으로 반대표를 던졌다. 미셸 보먼 부의장은 최근까지 긴축정책을 지지해왔던 인사이고,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최근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한 인사다. 보먼은 올해 3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순께 미국 워싱턴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 취임 두 달여 만에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에 포함되지 않은 국방비 증액 등 안보 합의와 국내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2주 이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다음 주라도 (정상회담) 날짜를 잡으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대미 추가 투자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하면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관세 협상에 제외된 안보 현안들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국방비 지출 증액 등의 상향 조정을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방위비 분담금의 6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한미군 역할 및 규모의 재조정과 중국 견제 역할 확대 등을 요구할
【STV 박란희 기자】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시니어 시장의 규모와 수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삶의 질과 경험에 대한 기대 역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시니어 시장의 성장세와 다양화된 니즈에 발맞춰 맞춤형 상조 상품은 물론 노년기 삶의 전 과정에서 이용 가능한 전환 서비스 선택지를 폭넓게 확대하며 토털 시니어케어 솔루션을 구축했다. 혈당 관리·원격 돌봄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간병비 지원 상조상품, 크루즈 투어, 건강검진 우대 멤버십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방위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1일 디지털 기술 기반의 건강·돌봄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카카오헬스케어, 제로웹과 손잡고 ‘디지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카카오헬스케어와의 제휴를 통해 선보이는 <혈당 홈케어 서비스>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혈당측정기와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앱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혈당
【STV 박란희 기자】한화가 손아섭(37)을 영입했다. 지난 7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도중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한화는 2026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1장과 현금 3억 원을 NC 다이노스에 주고 손아섭을 데려왔다. 손아섭은 1일 한화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다. 한화는 손아섭 트레이드를 먼저 제안했다. 한화가 트레이드를 제안했으며 NC가 이를 수락해 확정된 것이다. 리그 1위 한화가 트레이드에 나선 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손아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KBO 역대 최다 안타(2583개) 기록자이다. 프로 데뷔 19년 차로 타율 3할을 넘은 시즌이 13번이다. 통산 타율은 0.320이며 이번 시즌 타율도 3할이다. 한화는 선발, 불펜,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최강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타선의 견고함이 떨어지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가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타선의 견고함을 더하게 됐다.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 노시환 등으로 구성된 중심타선 앞에 손아섭을 배치할 경우, 손아섭이 출루하면 후속 타자들이 타점 기회를 얻게 된다. 손아섭에게도 특별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
【STV 신위철 기자】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공모 혐의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이 전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의 신분으로 불법적인 계엄을 방조하고, 경찰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내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또한,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대화 장면이 담긴 대통령실 CCTV 영상 등을 통해 헌법재판소에서 위증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 측은 "윤 전 대통령에게 단전·단수 관련 지시를 받은 적 없으며, 소방청에도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안부 장관으로서 소방청장에 대한 구체적 지휘권이 없으므로 직권남용 혐의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160쪽의 PPT와 300쪽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강하게 구속
【STV 김형석 기자】광복 80주년을 맞아 정부가 국민통합과 역사적 의미를 담은 대규모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31일 이종찬 공동위원장 주재로 제2차 회의를 열고 ‘광복 80년 기념사업 종합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각 부처에서 제출한 사업안에 위원들의 제안을 더해 ▲역사성 ▲상징성 ▲국민통합 등의 기준으로 4개 주제 총 45개 우선 추진사업을 선정했다. 첫 번째 주제인 ‘빛나는 독립운동, 희생과 헌신의 역사’ 분야에서는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항일문화유산 특별전 ▲‘독립의 전당’ 건립 등이 포함됐다. 이 중 보훈부가 주관하는 ‘독립의 전당’은 서대문독립공원 내 기존 독립관을 현대식 위패 봉안실과 미래세대 체험 공간으로 확대하는 계획이다. 두 번째 주제인 **‘자랑스러운 80년, 대한민국의 여정’**에는 ▲광복 80년 국가기록 특별전 ▲통계로 본 대한민국 80년 등의 전시와 학술 행사가 예정됐다. 세 번째 ‘모두가 하나 되는 빛의 축제’ 항목에서는 8·15 광복절 전야제, 경축식, 국민주권대축제, 광복대행진 등 국민 참여형 행사가 주를 이룬다. 특히 8월 14일 흥례문 광장과 여의도 국회에서 열
【STV 김형석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8월 1일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31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내일(8월 1일) 오전 9시 특별검사보가 검사, 수사관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포는 문 특검보가 현장 지휘를 맡고, 실질적 집행은 교정당국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과 30일 두 차례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모두 불응했다. 이에 특검팀은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31일 오전 이를 발부했다. 영장 유효기간은 8월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로, 지난 10일부터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다.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수사는 윤 전 대통령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를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밀어줬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명 씨는 총 81회에 걸쳐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국민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자제했던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특강을 진행한 이 대통령은 “제가 말을 하면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하지 않았다”며, “이빨이 흔들려 말을 못 했던 것도 있지만, 가만히 있으니 진짜 '가마니'인 줄 알더라”고 농담을 덧붙이며 침묵의 이유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리도 겉으론 유유히 떠 있지만 물 밑에서는 얼마나 발버둥을 치는가”라며, “가까이 있는 참모들은 우리가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과 오늘 새벽까지 협정 타결을 위해 애쓴 국무총리님과 장관님들, 일선 부처 공무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관세협상이 단순한 통상 이슈에 그치지 않고, “좁게 보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문제지만 넓게 보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는 문제”라며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협상이 진행됐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국력을 더욱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완벽하진 않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여러분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