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당권 주자들은 4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5명의 당권 주자를 4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5~6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자신이 대여투쟁에 가장 효과적인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 어필해 표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유튜브 가짜뉴스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거론했다면서 “아무런 기준 없이 처벌부터 언급한 것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관심법'으로 단죄하겠다는 위험한 인식”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 대통령부터 파기환송을 받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의 본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 “(저는)강하게, 선명하게 싸우겠다”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있던 휴가비도 다 날렸지만, 이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를 떠났다. 개미핥기 같은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전방위적 증세와 악법 공세는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좀먹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결국 국민의힘도 해산하겠다고 위협한다”면서 “안철수만이 민주당의 정당 해산 음모를 막아 국민의힘을 지킬 수 있다”라고 했다.
장동혁 후보는 보수성향의 ‘펜앤마이크TV’에 출연해 “단일대오로 뭉쳐서 여당·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는 야당이 돼야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주진우 후보는 소셜미디어에 “김·장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이재명 재판은 재개될 수 있다”라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신이 여당의 공세를 맞설 후보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는 전날 비전대회를 통해 “탄핵을 부정하고 극우의 손을 놓지 못하는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이 망설임 없이 국민의힘 해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