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1일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 중 조선업 특화 펀드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는 대부분 보증과 대출로 구성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이처럼 답하고 “보증이 가장 많고, 다음이 대출이며 직접투자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펀드는 FT론, 개런티 등 요소를 모두 포함한 구조로 비망록에 정리해뒀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일본이 미국과 만들기로 약속한 펀드는 구체적 합의가 없었다”며 “우리는 일본 펀드를 정밀하게 분석했고, 관련 정보를 외교라인 등을 통해 최대한 확보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금융위원회와 통상 변호사도 함께 분석에 참여했고 우리는 일본보다 훨씬 많은 안전장치를 포함시켰다”라고 했다. 이어 “2000억달러 펀드에는 미국이 보증하고 산업적으로 합리적인 분야에 투자한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며 “이 표현은 우리 측 합의문에는 포함돼 있지만, 일본과 미국 간의 펀드 합의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농산물 개방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
【STV 신위철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을 향해 특검 수사와 국회 징계의 칼날이 조여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시동을 걸어야 할 시기임에도 사법리스크 대응에 총력전을 기울여야 할 처지에 놓였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국회 ‘이준석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28일 의원실, 자택 등에서 이뤄진 압수수색에 이은 2차 강제수사이다. 특검팀은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문제에 대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전제하고 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인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언론 브리핑에서 “(압수수색 영장의) 피의사실의 구성 요건은 윤석열·김건희와 공모해 공천했다는 것”이라면서 “영장에 (피해자로) 적시된 것은 국민의힘이다. 비법인 사단으로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가 될 수 없다. 그 법인을 대표하는 자연인인 사람, 즉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피해자다. 기본적으로 논리적 모순”이라고 항변했다. 전날 구성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6·3 대통령 선거’ 기간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
【STV 신위철 기자】친윤 중의 친윤으로 꼽히는 ‘찐윤’ 인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 더 연관이 될 경우 본인 또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인해 속속 진술을 뒤집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지 못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상현 국민의힘은 최근 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부를 정도로 ‘찐윤’을 자처했던 인사다. 하지만 특검의 칼날이 본인을 조여오자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다. 윤 의원 외에도 그간 사실관계를 부정해온 윤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입장을 속속 바꾸고 있다. 내란 특검 조사에서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윤 전 대통령의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려했던 충성파이지만 특검 조사가 계속되자 태도를 바꾸었다.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채 상병 특검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설을 인정했다. 이들이
【STV 김형석 기자】대통령실은 31일 발표를 통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내 농축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은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며 "또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수출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보장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김 실장은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전반적인 대미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산물 분야에 대해서는 미국 측의 개방 요구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감 품목에 대한 방어선은 유지한 셈이다. 한편, 이번 합의의 후속 조치로 양국 간 전략 산업 협력을 위한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도 공개됐다. 김 실장은 "한미 조선협력 펀드 1
【STV 박상용 기자】보수가 표류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 선포·탄핵과 관련한 태도로 나뉘어 싸우는 사이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국민들은 수권세력·대안세력을 원하지만 현재 보수당인 국민의힘은 전혀 효능감을 주지 못한다. 극단적 세력에 포획돼 당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본 국민들은 국민의힘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국민이힘이 위기를 극복했던 때로 시계를 되돌려보면 그때마다 혁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권을 넘겼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에 김종인, 이상돈, 이준석 등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해 ‘경제 민주화’ 의제를 활성화시켰다. 덕분에 박 비대위원장은 총선과 대선에서 차례로 승리하며 ‘선거의 여왕’ 면모를 재확인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으로 이명박 정권이 극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담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를 혼란에 몰아넣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선거 승리를 통한 집권이다
【STV 박란희 기자】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웅진프리드라이프는 2026년 새해맞이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한 ‘아라비아 크루즈 여행’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 1월 9일 출발 예정인 이번 크루즈 여행은 18만 톤급 최대 규모의 최신 크루즈선 MSC 유리비아호의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경험하며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카타르 도하, 아부다비 등의 중동 핵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어 특별한 ‘중동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볼만하다. 이번 상품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두바이 관광은 물론 ▲사막 듄 베이싱과 선셋 사파리 ▲카타르 도하의 이슬람 문화 탐방 ▲바레인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투어 ▲아부다비 대통령궁과 루브르 아부다비 등 아랍 문화 체험 ▲시르바니아스 사막섬 생태 탐방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특히 두바이의 상징인 팜 아일랜드, 버즈 칼리파, 두바이몰 음악분수쇼 관람과 전통 수상택시 아브라 탑승 체험도 포함되어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발코니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및 불포함 비용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등 얼리버드 이벤트를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웅진프리드라이프의 크루즈 여행은 분할 납부로 여
【STV 차용환 기자】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 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를 가리켜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대통령인 내가 선택하는 투자를 위해 3천500억 달러를 미국에 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추가로 한국은 1천억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의 투자 목적을 위해 큰 액수의 돈을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액수는 향후 2주 내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 대한 15% 관세에 합의했다”면서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
【STV 박란희 기자】KIA 타이거즈가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날리며 7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양팀은 연장 11회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2-2로 비겼다. KIA는 2-2 동점인 연장 11회말에서 선두타자 한준수가 박신지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김호령이 번트 실패로 잡힐 뻔한 위기를 넘기고, 볼 4개를 골라나가며 무사 1, 2루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인 오선우는 고의4구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외야 뜬공 하나만 나와도 역전 끝내기 상황이 됐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찬호가 초구를 타격했지만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이었다. 후속 타자 김규성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애매한 스윙으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만루까지 몰린 KIA는 최형우가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승리의 목전에 다다랐지만 한끝이 부족해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다. KIA는 후반기에 매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연달아 스윕 패배를 당해 6연패로 주저앉았다. 이번
【STV 김형석 기자】국회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30일 채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안을 별도 이견 없이 의결했다. 이번에 채택된 청문보고서에는 두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3선 의원을 지낸 김윤덕 후보자에 대해서는 “풍부한 정치활동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포함됐다. 반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료 제출이 부실했고, 충분한 전문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함께 명시됐다. 국내 대표 포털기업 NHN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휘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축적한 기획력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문화정책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동시에 “자료 제출이 미흡했고, 장녀의 네이버 미국 자회사 취업 과정이 명확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청문보고서에 담겼다.
【STV 김충현 기자】프랑스 파리에 가면 14구 몽빠흐나쓰 근처에 카타콤이 위치해 있다. 카타콤은 원래 로마 제국 시절 형성되거나 발견된 땅굴을 통칭하는 단어였다. 이곳은 과거 채석장으로 쓰였고, 품질 좋은 석회암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드넓은 지하시설이 만들어졌다. 깊이 20미터, 길이 1500미터, 총면적 11,000m2로 세계 죄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에는 의미가 확대돼 지하묘지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즉 파리의 카타콤은 지하묘지이다. 카타콤의 역사는 길다. 루이 16세가 1790년대 도시 경관을 정비하면서 묘지를 철거해 카타콤에 설치했다. 이곳에는 앙투안 라부아지에, 조르주 당통, 막시밀리앙 드 로베르피에르 등 역사적 인물들도 묻혀 있다. 카타콤에는 유골이 대략 500~600만구가 묻혀있다. 프랑스는 카타콤을 관광상품화 해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입구에서 1.6km 가량(전체 0.6%)만 개방하고 나머지는 폐쇄했다. 일부만 개방한 이유는 내부가 얼마나 크고 복잡한지 길을 헤매다가 조난당해 실종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기 때문이다. 묘지를 탐험하다 그곳이 묘지가 되는 셈이다. 카타콤 투어 상품은 패키지로 26만원에 달하는 것도 있고, 티켓과 오디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