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파면 선고를 내리며 3년 만에 다시 대선 정국이 열렸다. 향후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정치권은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차기 대선일정을 확정짓고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제35조 1항은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는 그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되,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혹은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 후임자를 뽑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르면 오는 6월 3일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만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의 흐름을 바꿀 요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 대표는 지난달 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항소심에서도 1심과 다르게 ‘무죄’를 선고 받아 사법리스크도 일정부분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의 마지막 숙제는 중도 공략과 외연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약 중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유럽에 큰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수출품이 유럽에서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이 “무관세로 나아가 실질적으로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zone)를 형성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이탈리아 극우 정당인 리그당의 행사에 화상연설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전 세계 수입품을 대상으로 10% 기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중 약 60개 국에는 최대 50%에 이르는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유럽연합(EU)에는 20%가 부과되며 미국과 EU 간의 무역전쟁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머스크가 자신의 테슬라 수출가격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불만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 간의 관계에 대해 “밀접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고,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를 원한다”는 발언도 했다.
【STV 박란희 기자】‘바람의 손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3안타와 2루타 2방을 작렬하면서 MLB(메이저리그)를 호령할 준비를 갖춘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치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라이언 우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한가운데 97마일(156.1km)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장타를 생산했다. 이로 인해 이정후는 지난달 31일, 1일, 2일, 6일 경기에 이어 또 다시 2루타를 생산했다. 최근 2경기 연속 2루타를 작렬한 것이다. 이정후는 시즌 6호 2루타로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틀 사이에만 2루타 3방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기존 공동 1위 카일 터커와 조나단 아란다를 넘어 MLB 1위로 올라선 이정후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6일 시애틀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개인 통산 2번째
【STV 박란희 기자】봉준호 감독의 할라우드 영화 ‘미키17’이 극장 개봉 한 달 만에 큰 손실을 냈다. 미키17은 상영 종료 후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신작 목록에는 ‘미키17’이 포함됐고, 오는 7일 오후 9시(미 서부시간)에 이 플랫폼에 공개된다. 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키17은 애플TV 및 판당고 등 다른 여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상영된다. 이 영화는 OTT 공개와 함께 극장 상영을 끝마칠 것으로 보인다. 미 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프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북미 3807개 극장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지난 4일까지 상영관 수가 점차 축소됐고, 한 달 간 티켓 매출로 북미 4468만 달러(약 653억 원), 북미 외 지역에서 7천770만 달러(약 1천136억 원) 등 총 1억2238만 달러(약 1789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6일까지 누적 관객수가 299만8372명, 누적 매출액 약 296억 원으로 흥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키17은 마케팅·홍보 비용을 뺀 순 제작비만 1억1800만 달러(약 1700억 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STV 김충현 기자】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고물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장례식 규모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하지만 장례 전문가들은 적정한 규모의 장례식을 치러야만 제대로 된 애도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최저가’ ‘작은 장례식’을 내세운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인플레이션이 거듭되면서 일부 사람들이 간소한 장례식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제대로 된 장례식을 거쳐야만 유족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도 전문가에 따르면 유족은 고인을 상실하면서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이다. 다시 말해 유족은 장례식장을 방문한 조문객에 의해서 심리적으로 치유를 받아야할 환자라는 뜻이다. 그런데 간소한 장례식을 치르게 되면 조문객의 수가 크게 줄고, 빈소는 한산하다. 이 같은 상황은 말 그대로 간편할지는 몰라도 심리적으로는 유족에게 도움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과 고인의 삶을 되돌아보고 유족을 위로하는 시간을 거치지 않으면 유족은 제대로 고인을 추모하기 어렵다. 장례식을 치르고, 조문객을 받고, 서로 다독이는 작업을 통해서만 고인의 잃고 느끼는 상실감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적정 규모의 장례식이라는 정의는 상대적
【STV 박란희 기자】상조문화 트렌드 선도기업 보람상조의 직영장례식장 새천년장례식장(인천)이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와 손잡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한다. 새천년장례식장은 지난 3월 21일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에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향우회원들에게 고품격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기반의 활동을 이어온 부천 출신 오광헌 보람할렐루야탁구단장의 가교 역할로 성사됐으며, 지역과 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을 통해 양 측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향우회원들을 위한 특별 혜택과 맞춤형 장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호남지역 출신 부천시민들의 대표적인 연합 조직으로 장학금 기부 및 복지 후원 등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제35대 강옥동 총회장 체제 출범과 함께 ‘화합과 소통’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지역공동체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부천시호남향우회총연합회와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장례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
【STV 김충현 기자】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국정 불확실성이 하나 사라졌지만, 정상 외교 복원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관측된다. 대미 외교에서는 정상 간 소통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이 동맹과 라이벌국 가리지 않고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정상외교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폭탄에 대응하는 게 당장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한국에 대한 25% 관세를 비롯해 세계 각국을 향한 미국의 상호관세가 오는 9일(현지시간) 발효된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이미 지난달 발효 됐는데,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도 미 동부시각 3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세계 각국이 상호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미국과 통상 협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이 주한미군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역할에 미묘한 변화를 주려는 상황에 대해서도 한국이 대응해야 한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피
【STV 박상용 기자】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함에 따라 조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현행법상 탄핵 인용 이후 6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해야 하기에 이번 대선은 6월 3일 이전에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대 대선 선거일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무회의에서 공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직선거법 35조 1항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는 ‘60일 이내 실시하되,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해야 한다’명시했다. 이에 한 대행은 오는 14일까지 선거일을 공고해야 한다. 2017년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5일 뒤인 3월 1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공고한 바 있다. 정치권은 즉각 두 달 간의 조기 대선 레이스로 접어든다.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6월 3일 화요일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은 2017년 3월 10일 헌재에서 인용되면서 그로부터 60일 만인 같은 해 5월 9일 화요일 19대 대선이 열린 바 있다. 6월 3일 선거가 진행되면 국회의원을 제외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권의 핍박을 받는 검찰총장에서 별안간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드라마틱한 퇴장으로 귀결됐다. 한국 정치사에 혜성처럼 등장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추락도 빨랐다. 첫 검사 출신이며 서울 출생 대통령, 국회의원을 거치지 않은 첫 대통령이라는 진기록을 남겼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현직 대통령으로 파면됐다. 검찰총장 사퇴에서부터 대통령 당선까지 불과 1년 만에 이뤄냈고, 취임 후 3년 만에 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이름을 알린 계기는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였다. 수사팀장으로 그해 10월 서울 고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윗선의 부당한 수사 지휘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여론의 강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의 개국공신으로 대우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초반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데 이어 2년 후에는 검찰총장으로 영전해 승승장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며 윤 전 대통령에게 날개를 달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로 인해 파면됐다. 이날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은 대심판정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고 판결했다. 문 대행은 재판관 전원일치의 판결이라는 점도 밝혔다. 그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대해 설(說)이 무성했지만, 결국 8대0 인용이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윤 대통령은 자연인으로 돌아가 형사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조기 대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탄핵 찬성이 60%대 내외이며, 탄핵 반대가 35% 내외였던 만큼 조기 대선 레이스는 탄핵 찬성 세력을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수지지층의 탄핵 반대 여론이 강했던 터라 여당인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탄핵과 관련한 스탠스를 어떻게 취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안타깝지만 헌재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라고 밝혀 헌재 결정에 승복을 선언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면서 “숲을 보면서 결정해야 하는데 나무만 본 게 아니다”라면서 승복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