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국가는 협상단을 미국으로 파견해 관세 인하 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강력한 보복 관세로 강경 대응하는 국가도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각국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협상을 제안하면서도 미국이 응하지 않을 경우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면서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도 우리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대응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라면서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무역전쟁을 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중국은 “국제 규칙보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것은 경제적 괴롭힘”이라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해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으며, 후속 협상 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국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8~9일 방미해 대미 협상을 한다. 베트남은 즉각 대미 관세를 0으로 낮추겠다며 미국도 0으로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다선 조경태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메시지를 내려면) 당을 나가서 메시지를 내라”라고 주문했다. 조 의원은 지난 6일 오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진행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헌법을 위반하신 분이 무슨 할 말이 있으시다고 그런 메시지를 내냐”면서 “좀 더 반성하고 국민들한테 좀 사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6선으로 12·3 비상계엄을 반대해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행보에 지속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탄핵 찬성파를 탈당시켜야 한다’는 주장 등을 하자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난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이분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 아닌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당이)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이 위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했기 때문에 탄핵이 마땅하다고 본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이
【STV 박란희 기자】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을 거듭 비판하고 있다. 이번에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손흥민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부진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구단의 투자 부족이라는 목소리가 있다”라면서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도미닉 솔랑케의 이적을 만들었다.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1232억 원)를 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솔랑케는 제임스 매디슨과 윌슨 오도베르와 같은 선수들이 그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거나 브레넌 존슨과 마티스 텔을 대체하기도 하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질 수는 없다”라고 했다. 현재 리그 14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의 경기력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 공격 축구로 팀을 프리미어리그 5위로 이끌며 날아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부진을 이어나가며 강등권에 근접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게다가 우승과도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줄줄이 탈락하며 우승과 멀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대통령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다만 개헌의 핵심인 권력구조 개편은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극복이 훨씬 더 중요한 과제”라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문 기재’, ‘계엄 선포 요건 강화’에 한정해 대선과 개헌 투표를 동시 실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는 문제, 계엄 요건을 강화해 함부로 친위 군사 쿠데타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국민의힘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개헌이 가능하다면, 내란 종식·극복의 중요한 과제로서 곧바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분 개헌 또한 국민투표법의 조속한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민투표법상 사전투표가 허용되지 않는다. 헌법 개정안은 본투표일에만 할 수 있어, 사전투표하는 사람들은 개헌투표를 할 수 없다”며 “물리적으로 개헌을 하려면 이번 주 안에 개정안 처리가 돼야 한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후 국민 통합을 강조하거나 승복 메시지를 내놓기보다는 지지층 결집을 주문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정국에서 강성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콘크리트 지지를 확인한 만큼 조기 대선에서도 이들을 관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후 이날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흘째 칩거 중이다. 관저 퇴거 시점에 대한 법 규정이 없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중이나 주말에 거처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파면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인 권영세·권성동 의원과 반탄의 중심에 섰던 나경원 의원 등을 예방했다. 이들과 만난 윤 전 대통령은 한국의 대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과 조기 대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조기 대선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을 강하게 지지하면서 탄핵 반대를 외쳐온 국민변호인단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전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나라의 엄중
【STV 김충현 기자】코로나 팬데믹의 막바지였던 2022년 상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생명보험협회가 상조업계 진출을 타진했기 때문이다. 거대 자본을 갖춘 생명보험사는 금산분리 원칙에 의해 타업종 진출이 제한됐는데, 이를 풀어달라고 정부에 요구한 것이다. 그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권하며 금산분리 완화를 적극 검토했고 신(新)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했기에 금산분리 완화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상조업계가 똘똘 뭉쳐 ‘생보사의 상조 진출은 시기상조’라며 국회 등에 강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었다. 더군다나 대자본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는 이듬해인 2023년 9월 금산분리 완화를 전격 연기한다고 밝혔다. 생보업계는 2024년 전략에 ‘상조 진출’을 빼면서 상조 진출에 대한 의지를 접었다. 상조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언제나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했던가. 전국구 영업 조직을 갖춘 코웨이와 대교가 상조진출을 전격 선언하면서 순식간에 상조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사실 선불식할부거래업으로 분류되는 상조업은 15억 원의 자본금만 갖추면 시장 진입이 자유로운 편이다. 게다가 선수금이 10조원에 달하고 앞으로 사망
【STV 신위철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대통령 탄핵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의 면죄부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했따.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있었다”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엄중한 사태를 불러온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헌재의 결정은 났지만 여전히 국민 여론은 크게 갈라져 있다”면서 “갈등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탄핵 사태는 정치적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를 불러온 데 대해 정치권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이번 탄핵 사태는 무한 정쟁과 극단적 대립 속에 우리 정치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민주당을 비롯해 야당의 행태를 지적했다는 점도 거론하고 나섰다. 권 위원장은 “헌재는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도 '국회는 당파의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야 한다', '소수 의견
【STV 박란희 기자】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2025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에서 고객중심경영 부문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며 35년간 이어온 고객 중심 경영 철학과 상조업계 혁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같은 날 보람그룹은 상생발전 노력의 성과로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은 고객 만족, 서비스 품질 향상,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경영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최철홍 회장을 비롯해 NH농협은행, 한국파파존스, 경주시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전문경영인과 기관장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철홍 회장은 1991년 창립 이래 업계 최초로 가격정찰제, 링컨 컨티넨탈·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장의리무진 도입, 전국 직영 장례행사센터, 장례 의전도우미, 사이버 추모관, 모바일 부고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을 주도하며 상조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왔다. 이러한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은 현재 업계 전반에 서비스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생체보석, MICE, 실버케어, 그린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신사업을 발굴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파면까지 122일 간 성숙한 시민들의 의식이 돋보였다. 비상계엄 당시 군 병력을 저지하고 계엄 해제를 유도한 건 시민들 덕분이었다. 파면 이후 집회에서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민주주의 회복’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3일 밤 10시 25분 윤 전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놀란 시민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몰려 들어 계엄 반대 의사를 표명했따. 비상계엄 선포 1시간 뒤인 밤 11시 30분께 국회 앞 대로에 1000여 명이 집결했다. 시민들은 군용차량을 막아서는가 하면 담장을 넘어 국회 청사로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저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사례는 없었다. 시민들은 범법행위 없이 적극적으로 저항했다. 탄핵 반대 측도 광화문 등지에서 집회를 열어 적극적 의사를 표현했지만, 역시 폭력적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다. 파면 당일에도 시민들은 질서와 안정을 유지했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폭력적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쓰레기와 현수막을 수거하고 자진 해산했다. 탄핵 찬성 측도 마찬가지로
【STV 박상용 기자】조기 대선이 현실화 되면서 국민의힘 잠룡들도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보수 잠룡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입장이 경선의 핵심으로 꼽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보수 여론을 주도한 강성 지지층을 고려할 때 탄핵 반대 입장을 취한 것이 유리하게 보이지만, 중도층과 본선 경쟁력을 감안할 때 윤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서울로) 올라간다”면서 “'Great Korea!'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중 대선 출마를 첫 번째로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또한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착한 리더의 첨단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본인이 도덕적인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르면 이주 초 장관직을 사퇴하고 오는 8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으ᅟᅯᆫ,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줄줄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