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개혁 법안의 추석 전 처리를 목표로 속도전에 돌입하면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과의 입법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서며 저지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법안을 우선 처리한 뒤, 쟁점 법안들을 순차적으로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상정 예정인 법안은 윤석열 정부 시절 거부권으로 폐기됐던 방송3법(방송법·방문진법·EBS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이다. 국민의힘은 방송3법을 "방송 장악법", 나머지 법안은 "기업 죽이기" 법안으로 규정하고, 필리버스터를 통해 본회의 저지를 예고했다. 필리버스터는 지난해 7월 채상병특검법, 노란봉투법 등에서 시도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법의 부당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개별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료 요건인 180석을 확보하고 있어, 실질적인 지연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필리버스터 무용론을 알고 있지만, 소수 야당으로서 법안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시도할 경우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가 전당대회 직후 핵심 당직 인선을 발표하며 지도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대표는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직후 최고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대표 비서실장에 한민수 의원, 정무실장에 김영환 의원을 내정했다. 이 같은 내용은 권향엽 신임 당 대변인을 통해 공개됐다. 권 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한민수 신임 비서실장은 당 대변인을 지낸 경험 등 정무 감각이 뛰어나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며 “정무실장에는 경제 전문가인 김영환 의원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본인이 대변인으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서는 “6·3 대선 당시 정 대표가 전남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그 과정에서 저와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번 1차 인선을 시작으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최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추후 마무리할 계획이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당정 호흡을 맞출 정청래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검찰, 언론, 사법 등 3대 개혁에서 속도전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추석 전 개혁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시한까지 제시했다. 보궐선거인 관계로 정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인 1년에 불과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정 대표는 개혁 속도전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강경 노선을 천명한 것이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앞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 강선우 의원과 통화했다면서 “제가 강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이 ‘안정’에 방점을 찍고 협치 가능성을 내비친 데 반해 정 대표는 ‘내란세력 뿌리뽑기’를 약속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진정으로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고,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잡을 수 있겠느냐”며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라고 했다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로 초강경 성향의 정청래 의원이 선출되면서 정치권 대치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경선 기간 내내 "내란 세력과 타협·협치·거래는 없다", "내란당을 해체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는 발언으로 강경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박찬대 후보조차 강경 노선으로 선회할 만큼, 당내 분위기도 강경론이 우세했다. 정청래호 출범으로 이러한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우선 입법 전선에서 민주당은 검찰·언론·사법개혁 법안을 중심으로 국민의힘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는 방송3법,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이 올라가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상태다. 정 대표는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해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공언해 여야 간 충돌은 불가피하다. 과거 법사위원장 시절 '3대 특검법'을 통과시켰던 경험을 바탕으로, 절대다수 의석을 이용한 입법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또한 정 대표는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 시즌 2' 법안을 추석 전 처리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인 정청래 의원이 선출됐다. 정 대표는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 후보인 박찬대 의원(38.26%)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정 대표의 이번 당선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3 대선 승리로 대통령직에 오르면서 생긴 당 대표 공석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 결과다. 정 대표는 당선 직후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당원과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득표율은 과거 이 대통령이 기록한 85.4%(2024년), 77.77%(2022년)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2020년 이낙연 전 대표가 기록한 60.77%보다는 높은 수치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로 결정됐다. 한편 김민석 전 최고위원이 국무총리에 임명되며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황명선 후보가 당선됐다.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인 '대주주 10억 기준'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5000특위와 조세정상화특위를 중심으로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도 별도의 입장문에서 "정부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국회의 세법 개정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25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대주주 과세 기준을 종목당 보유 금액 '5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같은 기준 강화가 현실적이지 않고,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위 소속 이소영 의원은 "연말 시장 왜곡 가능성이 있고, 10억원 보유자를 대주주로 보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특위의 박홍배 의원도 이에 동조하며 "당내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업계는 사회에 기여하는 정도에 비해 과한 비판과 폄하를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대로 된 홍보 활동이 진행되어야만 업계의 위상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장례업계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건 ‘내상조 그대로’와 ‘장례식장 거래 명세서 발급 제도’이다. ‘내상조 그대로’의 경우 한국상조공제조합에서 처음 도입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를 확대시켜 업계 전체에 적용했다. ‘내상조 그대로’는 기존의 업체가 폐업했을 때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같은 금액의 상조상품 서비스를 보상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상조업체 폐업으로 소비자의 신뢰가 저해될 수 있는 상황에서 ‘내상조 그대로’가 도입되면서 상조업계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내상조 그대로’ 덕분에 업체 폐업으로 무너질 수 있는 소비자의 신뢰를 붙들어맬 수 있었다”라고 했다. ‘장례식장 거래명세서 발급제도’는 장례업계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제도이다. 앞서 장례식장을 이용하게 되면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바가지가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장례협회가 앞장서서 보건복지부에 “장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하루 앞둔 1일,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 사이에서 당원과 의원 지지층을 둘러싼 신경전이 격화됐다. 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고 후반으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며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회의원의 '오더 표'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며 의원 지지율이 높은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박 후보 캠프는 즉각 성명을 내고 "'당심'과 '의심'이라는 갈라치기식 표현으로 당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정 후보를 비판했다. 캠프는 "국회의원의 지지를 '계파 정치'로 공격하는 프레임 정치는 구태 중의 구태"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박 후보 측은 "조국혁신당 계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박 후보가 대통령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요구했다는 허위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고발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양측은 초반 네거티브를 지양하겠다고 했지만,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충돌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박 후보 캠프는 "인지도 면에서 정 후보에 초반 밀렸지만,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민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후보들이 반탄(탄핵 반대)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에 등록한 인사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 등 5명이다. 여당이 계엄의 빌미를 줬다는 김 전 장관과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친 장 의원은 대표적 반탄(탄핵 반대)파이다. 이에 반해 탄핵에 찬성한 안 의원과 조 의원은 인적 쇄신을 강조한 ‘혁신파’로 분류된다. 주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편이다. 당심이 큰 영향을 끼치는 전대의 특성으로 인해 좀 더 유리한 고지를 보이는 쪽은 전한길 씨를 감싸는 반탄파이다. 최고위원 후보도 ‘반탄 원외인사’가 주를 이뤄 ‘선명성 경쟁’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여론조사상 당원들에게 가장 강한 지지를 받는 김 전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극우 프레임’에 강하게 반박했다. 김 전 장관은 “(과거 운동권이었던) 저는 좌익 출신 아닌가. 전씨나 나를 극우라 하는 것은 극좌들이 만들어낸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김 전 장관조차 출연을 보류한 극우성향 유튜브에 전날 출연해 “유튜버 버전의 관훈토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야당의 정치 공세화 시도를 비난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관세협상은 성공적인 결과”라면서 “성공적 타결로 민생 경제 회복과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라고 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이라는 큰 고비를 잘 넘겼지만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 평지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신발끈을 더 단단히 조여매고 정부와 함께 협상의 결과와 후속 과제를 점검하겠다”라고 했다. 2주 내로 진행될 한미 정상회당메 대해서도 “성공적 한미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라고 했다. 김 대행은 국민의힘을 정조준해 “과도한 양보, 사실상 손해라면서 평가 절하하기 바쁘다”라면서 “정상회담을 얻어내기 위해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심지어 내란 공범인 한덕수(전 국무총리)에게 맡겼어야 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도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직무대행은 “앞뒤 안 맞는 정쟁 몰이이자 국론 분열과 국격 훼손의 정치 선동”이라며 “스스로 심판의 시간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행동을 멈추길 바란다”라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