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ㅎ석해 나토와 인태파트너국에게 러·북 군사협력 중단의 필요성이 크다고 했다.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 및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상호관세 협상 여지에 대해 “(협상) 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잉 협상 가능성을 거론했기에 협의를 통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조 장관은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도 해당 사안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루비오 장관은 ‘(통상) 불균형을 재조정하기 위한 것이며, 재조정된 기초 위에서 이제 새로운 협의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에 어떠한 보상도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장관은 “북한으로선 러시아에 파병까지 했으니, 막판에 뭔가를 더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라면서 “그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이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STV 신위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두드러지며 주가와 코인 가격이 급락했따. 동학·서학·코인개미 할 것 없이 모두 패닉에 빠졌다. 협상의 시간이 남았다고는 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0.76% 하락한 2486.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37.4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609개 종목이 하락했고 오른 종목은 277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은 0.2% 하락한 683.49로 거래를 마쳤다. 1017개 종목이 내렸고, 584개 종목이 상승했다. 가상자산(코인) 역시 약세를 보였다. 전날 1억3034만2000원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업비트 기준)은 이날 1억2236만2000원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선포 이후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는 급락으로 반전됐다.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 모두 2~3%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도 2.73% 하락했으며, 홍콩항셍지수와 중국 선전종합지수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이 받은 충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선포한 ‘상호
【STV 박란희 기자】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픈AI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를 활용해 사진을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바꾸는 작업이 크게 유행하자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분노를 표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감독인 이시타니 메구미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브리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싸구려 취급받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시타니는 다음날에도 소셜미디어에 “지브리 AI를 사용하는 일본인이 있는가. 절망스럽다”면서 “이건 지브리 브랜드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다. 지브리 측이 공식적으로 허락했을 리가 없지 않으냐. 이런 허가 없는 이미지 사용이 왜 허용되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원피스, 나루토, 포켓몬 등을 작업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감독 헨리 서로우도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에 “AI 지브리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들은 아티스트를 불쾌하고 화나게 하는 것 외에 정확히 무엇을 성취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이것은 수익성 있는 영화를 만들 수도 없고, 트롤링(남의 관심을 끌며 불쾌하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비난했
【STV 박란희 기자】한국 축구 최고의 히트 상품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현직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질투를 받고 있다. 2022년 광주에 부임한 이정효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다. 광주는 2023년 K리그1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도민구단으로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하며 날아올랐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광주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까지 올려놓았다. 챔피언 울산, 강호 포항도 줄줄이 탈락했으나 시도민구단 최초로 8강에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광주는 16강에서 J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명문클럽 알 힐랄과 맞붙는다. 지난 시즌 네이마르에게 연봉 2838억 원을 지급한 구단이다. 자금력이 막강한 알 힐랄과 한판 승부를 치러야 한다. 이정효는 비주류 출신이다. 국가대표 경력이 아예 없다. 바닥부터 다지며 지도자로 차근차근 성장했다. ‘이정효 감독의 전술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FC는 수비수들이 볼을 오래 잡고 있다. 공격수를 끌어당긴 다음 빌드업을 해나가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런 전술가 이정효 감독을 여전히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
【STV 박상용 기자】정부와 국민의힘이 영남 지역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임시조립주택 2700동을 조속히 설치하고 재해주택복구자금을 최대 1억2400만 원까지 초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3조원 규모의 산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요청하고 정부와 협의한다. 여당과 정부는 3일 국회 본관에서 ‘산불피해대책마련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당정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송미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산불 피해지역 광역단체장인 울산광역시장과 경북·경남도지사 등도 자리했다. 당정은 가장 시급한 주거 피해 복구를 위해 임시 조립주택 약 2700동을 조속히 설치키로 했다. 주택이 유실이나 파손된 이재민을 대상으로 재해주택복구자금을 최대 1억2400만원까지 연 1.5%의 저금리로 대출한다. 3년은 이자만 갚고 이후 17년 간 균등상환하는 내용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기획재정부에서 현재 주거 피해 복구와 관련된 기준을 상향 조정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며 “농산물 특히 송이와 같은 임산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당은 산불피해복구를 위해 약 3조원 규모의 추
【STV 김충현 기자】도심에서 ‘동물 건조장’을 치르는 사업 모델이 도입되는 가운데 사람을 대상으로 건조장이 치러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장례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57개 사업에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는 기존 법체계에서 시도할 수 없는 신사업을 임시로 허가해 일정 기간 사업성과 혁신성을 확인하는 제도이다. 이번 허가를 받은 사업들은 최대 4년 간 기술·사업 실증을 벌일 예정이다. 동그라미는 도심에서 ‘동물 건조장’을 치느는 사업 모델을 실증한다. 건조장은 고출력 전기로 수분을 빠르게 제거하고 분골하는 장례 방식이다. 아직 반려동물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사람을 대상으로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도심에 동물 장묘시설의 설치를 금하고 있는데 환경 문제가 적은 건조장을 조건부 허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장례업계 일각에서는 건조장 기술을 화장(火葬)의 대안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장로에서 시신 1구를 화장할 때마다 이산화탄소가 160kg 배출되고, 하루 평균 70구를 화장하면 11.3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그런데 앞으로 사망자 수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정치의 운명을 가를 ‘심판의 날’이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 개인과 한국 정치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4일 오전 11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선고한다. 현 헌법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이 탄핵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인용 재판관이 6명에 미치지 못하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직무에 즉시 복귀한다. 탄핵이 기각이나 각하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 직무에 복귀한다. 업무 복귀가 이뤄지면 윤 대통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업무를 인계받으며 대통령실과 각 부처에서 주요 현안을 보고 받는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의 복귀에 대비해 업무 보고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최후 진술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임기 단축 개헌 등을 포함한 개헌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이 윤 대통령의 복귀에 반발해 정국에 협조하지 않으면 이 같은 구상은 관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할 경우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박탈 당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파면 결정 이후 윤 대통령이 승복 메시지를
【STV 김충현 기자】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선고 이후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은 즉각 직무에 복귀한다. 하지만 헌재가 이를 인용할 경우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2달 이내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여야 대권주자들은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행보를 지속해왔다.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강으로 앞서가고 있다. 이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정국을 이끌어 왔다. 윤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고, 파면 촉구를 외치며 야권의 대표적인 스피커로 거듭났다. 덕분에 이 대표는 각종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야권 1위를 점했다. 여권에서는 후보들이 난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및 관저 복귀로 공개 행보를 자제한 대권주자들이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면 일제히 광폭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야권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여권에서는 위의 후보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4·2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 기초단체장 재선거 3곳 중 경남 거제와 충남 아산에서 패배하고 경북 김천만 건졌다.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도 보수 성향 후보가 낙선했다. 굵직한 이슈에 밀리고 지도부의 지원 유세 없는 ‘무관심 선거’로 치러졌으나 이번 선거결과가 국민의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첫 선거에서 텃밭인 PK(부산·울산·경남)와 ‘중원’ 충청의 민심 이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는 38.12%의 득표율로 56.75%를 기록한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거제는 1995년 민선 단체장 선출 이래 단 한 번만 빼고 모두 보수당 후보가 석권했을 만큼 보수세가 강한 곳이다. 이번에 재당선된 변 후보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민주당계로 당선된 바 있다.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도 보수 성향 후보 2인(정승윤·최윤홍)과 진보 성향 1인(김석준) 간 3자 대결을 펼쳤지만 보수 2인 후보의 득표수가 진보 1인 후보의 득표수에 미치지 못했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도 오세현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57.52%로, 39.92%에 그
【STV 박란희 기자】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한국 자회사 ‘라인플러스’ 떼내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뒤집어 놓은 한국 네이버와의 지분 구조 개편 작업 또한 개편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양국 정부까지 나서 논란을 가라앉혔지만 라인야후가 또다시 ‘탈네이버’에 시동을 걸고 있다. 2일 라인야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지난달 31일 ‘2024년 3월 5일 및 2024년 4월 16일 총무성 행정지도에 대한 2025년 3월 31일 제출 보고서’를 일본 총무성에 제출했다. 라인야후가 명시한 두 개의 날짜는 총무성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에 문제가 있다면서 행정명령을 부과한 날짜이다. 행정명령을 두 차례 연이어 내린 것도 이례적이었으나 사기업에 ‘자본관계 재검토’까지 지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관계를 정리하라’면서 해외기업의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라인야후는 조치사항을 설명한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 이용 시스템에 대해선 3월 말 시스템 분리에 의한 인증기반 이용을 정지했다”면서 “국내·해외 자회사 이용 시스템에 대해서도 2026년 3월 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