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없이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간 토트넘의 행보가 손흥민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2-1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40분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제임스 매디슨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기 위해 쇄도했다. 프랑크푸르트 골키퍼와 강하게 경합했는데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솔란케가 PK를 성공시키며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나갔다. 토트넘은 1골을 철통같이 지켜 4강에 진출했다. 부상으로 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독일 원정에 함께 하지 못한 손흥민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너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기뻐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 승리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는 최근 불안하며, 이번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패배할 경우 경질될 것이라는
【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중국 수출 통제 강화 직후 베이징을 방문했다. 젠슨 황은 민감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 주요 시장인 중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지 주요 인사들과 관계를 강화했다. 1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젠슨 황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초청으로 이날 베이징을 방문해 런훙빈(任鴻斌) CCPIT 주석과 만났다. 젠슨 황은 “중국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의 수출 제한 조치는 이미 엔비디아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라고 아쉬워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는 지난 30년간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중국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와 선도적 소프트웨어 능력은 우리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원천”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규제 요건에 맞는 제품 시스템 최적화에 지속 투자할 것이며, 중국 시장에 흔들림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했다. 젠슨 황은 “AI는 의료, 금융, 기후과학, 제조 등 전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지만, 이는 시작
【STV 박란희 기자】미국 동네서점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미시간 주(州)의 인구 5400명 소도시인 첼시의 동네 책방 ‘세렌디피티(Serendipity) 북스’의 주인 미셸 투플린(53)은 지난 1월 책방을 더 큰 장소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책방에 있는 책 9000권을 어떻게 옮길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아르바이트 직원이 3명에 불과해 단숨에 책을 옮기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사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투플린의 책방은 대형 서점 체인이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책방이다. 책방 주인이 섬세하게 큐레이션해 사람들이 책을 고르는 피로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2017년부터 책방을 운영해온 투플린은 고민 끝에 단골 손님들에게 100여미터(m) 떨어진 메인 스트리트의 새 건물 1층으로 이사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그러자 단골 손님들이 모여들었고 “도울 일이 없느냐”라고 물었다. 투플린은 인간 컨베이어벨트처럼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책을 한 권씩 손에서 손으로 건네 옮기는 작업이었다. 투플린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자원자 명단을 따로 챙기지 않았다. 그는 막연히 플랜B없이 계획을 강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예비 대선 후보들은 17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이전 자체에는 열려있다는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와는 달리 김문수 후보를 제외하면 대체로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한동훈 등 주요 예비 후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체로 대통령 집무실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집무실은 청와대로 옮겨야 한다”며 “화이트하우스를 모델로 삼아 청와대 일부는 집무 공간으로, 나머지는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라고 했다.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론’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 관습법에 따라 수도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판결이 이미 났다”면서도,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이 이뤄진다면 지방 이전,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 국회 권한 분산, 국민 기본권 확대 등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나경원 후보는 “세종 이전은 명백한 헌법 개정사항”이라면서 “절차가 필요하다”라고 역시 명시적인 반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문수 후보 또한 용산 대통
【STV 신위철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국내외 경게 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원·달러 환율과 가계부채 증가 우려 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1월, 올해 2월 등 올해 세 차례 0.25%포인트 인하한 다음 페이스 조절에 나선 것이다. 경기 상황만 부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해보인다. 대외 리스크가 현실화 되면서 경기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관세 전쟁을 주도하며 주요 교역국인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한국은 가운데서 피해를 보고 있다. 수출이 경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무역 환경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한은은 앞서 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을 1.5%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장벽과 타국의 보복조치 등을 고려할 때 향후 5월 경제 전망에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는 환율 변동성을 우려해 금리 동결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STV 김충현 기자】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실용적인 캠프를 꾸리고 경선 채비를 마쳤다. 이 후보의 실무 참모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외교 분야에서는 베테랑 외교관 출신과 통상 전문가 등이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북핵 협상 실무를 맡았던 위성락 의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한 김현종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다자외교 베테랑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등이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이 후보가 경선을 통과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들 트리오가 이재명 정부의 외교 분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의원은 외교부 한바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북미국 국장, 주러시아대사 등을 지낸 외교관 출신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리 위주의 베테랑 외교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국가안보실장이나 외교부 장관에 지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FTA 협상단을 이끈 통상 전문가이다. 지난 2월 민주당의 당 대표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 후보의 집권 후 외교부 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외교부 1·2차관을 모두 지낸 조현 전 주유엔대표부대사는 다자외교
【STV 박상용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보수진영의 관심이 커지면서 대선 후보 단일화 시나리오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출하고 있다. 우선 한 대행과 단일화 뜻을 가진 김문수 후보를 당 대선후보로 선출한 뒤 단일화를 추진해 반(反) 이재명 연대를 구축해 대선 승리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는 실정이다. 한덕수 대망론을 고리로 한 대행이 단일화에 참여하느냐 안 하느냐는 대형 이벤트 전략을 사전에 노출해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김선교·박수영·엄태영·인요한 의원 등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한덕수 추대론’을 주장해왔으며,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해 향후 단일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김 후보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한 뒤 한 대행과 단일화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김 후보 캠프 합류를 알리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시나리오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김 후보는 한 대행과 단일화에 적극적인 유일한 후보이다. 경쟁후보인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한 대행 차출론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덕수 추
【STV 김충현 기자】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개혁신당 대선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가상 3자 대결을 벌일 경우 ‘무당층’에서 이 전 대표가 32.9%, 한 대행이 30.4%, 이 의원이 9.8%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무선 100% RDD ARS 방식으로 대선 정국에서 '지지 정당 없다'와 '잘 모르겠다'의 무당층 응답자로만 638명을 모아 가상 3자 대결 상황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세 후보에게 투표할 의지에 대해 '없다'는 20.2%, '잘 모름'은 6.7%로 조사됐다. 이재명 전 대표는 무당층에서 한 대행을 대상으로 2.5%포인트(p)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한 대행은 3자 대결에서 범여권 주자 중 무당층에서 이 전 대표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세 명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고 묻자 이 전 대표가 32.6%를 기록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23.1%, 이준석 의원 11%로 뒤를 따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6%, 기타·잘
【STV 차용환 기자】미중 통상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은 중국 쪽 코트로 넘어갔다”면서 중국에 협상을 촉구했따.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위협을 먼저 멈추라”고 맞대응했다. 중국은 주변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면서 공동으로 위협을 대처해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15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중국과 합의에 열려 있지만 중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미국 소비자, 우리의 돈을 원한다”면서 “중국이 우리와 합의를 해야지, 우리가 중국과 합의를 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중국과 보복관세를 주고받고, 격화된 통상전쟁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중국에 촉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번 관세 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것이며, 미국이 진정 협상을 원한다면 극도의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했다. 미국이 대(對) 중국 상호관세 유예나 폐지 등 성의를 보일 때만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광야오(朱光耀) 전 재정부 부부장(차관) 또한 “미국 지도자
【STV 차용환 기자】일본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협상을 진행한다. 일본 측은 당초 스콧 배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장관급 회담을 계획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장에서 주일미군 주둔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첫 협상부터 방위비 문제를 제기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대표와 함께 관세 협상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이 (워싱턴으로) 오고 있다”면서 “관세와 군사 지원 비용, 공정무역에 관해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군사 지원 비용은 주일미군 주둔군 비용 문제를 뜻한다. 주일미군은 6만명 규모이며, 일본 측은 방위비 14억 달러(1조 9800억원)를 부담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혀 이는 어느정도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주둔군 비용 협상을 초장부터 꺼낼 건 뜻밖이라고 일본은 반응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