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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영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향년 54세

'극한직업' 최반장으로 대중에 각인…음주운전 논란 이후 활동 중단


【STV 박란희 기자】배우 송영규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 안에서 송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유가족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송씨는 지난 6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6월 19일 밤, 용인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적발됐으며,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이후 그는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연극 무대를 거쳐 영화·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수리남’(2022), ‘카지노’(2022) 등 OTT 시리즈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는 목사 역으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는 럭비부 감독 역을 맡았으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는 지난달 25일까지 올랐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 용인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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