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적 의미가 큰 광복절을 맞는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광복절 오전 경축식과 저녁 국민임명식에서 발표할 경축사와 감사 인사를 최종 조율 중이다. 역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한일관계와 남북관계에 대한 기조를 보여주는 지표였던 만큼, 이번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 일본을 향해 과도하게 강경한 입장보다는, 과거사에 원칙적으로 대응하되 경제·안보 협력을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이 전망된다. 한미일 공조 강화 역시 주요 내용으로 거론된다. 북한과 관련해선 대화와 협력을 통한 긴장 완화 의지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대북 확성기 철거를 언급하며 “이런 상호적 조치를 통해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이 조금씩 열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밝힌 만큼, 메시지 톤 조정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임명식은 이재명 정부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자리다. 국정기획위원회의 5개년 계획 발표와 장관급 인선이 마무리
【STV 김충현 기자】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였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감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12일 SBS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자기도 보좌관 출신이면서, 참나”라면서 “이제 정치 얘기는 하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유 전 이사장은 과거 이해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 때 (유 전 이사장이) 설난영 여사를 언급한 게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 50%를 못 넘은 것에 한몫했을지 모른다”면서 “이제 정치 얘기는 좀 빼고 TV 프로그램 같은 데서 자기 박식을 자랑하는 등 주특기를 살렸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 여사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 “현재 발이 공중에 떠 있는 상태” 등 노골적으로 힐난하다 “거친 표현은 제 잘못”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유 전 이사장은 대선 이후인 지난 6월 2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서도 설 여사에 대한 논란을 언급하며 정치 비평을 그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제가 하는 활동이 민주당 쪽에
【STV 차용환 기자】미국 정치권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흔들기가 13일(현지시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겨냥해 “소송을 할 수도 있다”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건물 공사를 관리하면서 보인 무능한 일처리 때문에 그에 대한 대규모 소송을 진행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연준을 방문했을 당시 “연준 공사과정에서 사기 문제가 없으면 파월 의장의 임기를 중단시키지 않겠다”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파월 의장에게 사기 혐의를 뒤집어 띄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1.5~1.75%는 낮아야 한다”라고 얘기하며 파월 의장을 압박했다. 베선트 장관의 말대로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2.75~3.0% 수준까지 낮아져야 한다. 이에 반해 시장에서 관측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인하 예상치는 0.25%p(포인트)에 불과하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 물망에 오른 인물들도 파월 의장 흔들기에 나섰다. 후보로 물망에 오른 제임스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김건희 특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와 당원명부 제출 요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50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내놓으라는 요구는 국민의힘을 통째로 특검에 넘기라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절대로 이런 부당한 영장 집행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500만 명이면 국민의 10분의 1”이라며 “국민 10%의 핵심적인 정보를 계좌번호까지 포함해 가져가겠다는 것은 전 국민을 검열하겠다는 취지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특검팀이 요구한 자료에 대해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가입 일시, 당원 유형, 과거 탈당 여부와 시점, 당비 납부 현황, 당비 납입 계좌번호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계좌번호가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2022년 10월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검찰은 민주당 당원 명부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비교했다. 또 같은 시기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으로 지배하려 한다면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막대한 정치적 부담에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사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 전 대표의 귀환으로 정치적 존재감이 큰 조 전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데다 더불어민주당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혁신당과의 경쟁에 부담을 갖게 됐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를 사면한 데는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15일 0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출소한다. 조 전 대표는 형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의 사면으로 전격적으로 출소하게 됐다. 중도층에서는 조 전 대표 일가의 비리에 대한 반감이 강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조 전 대표를 사면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를 사면한 이유로 ▲친문(재인)계에 진 빚 청산 ▲자신의 측근을 사면 명단에서 제외해 범여권 연합 키우기 ▲조 전 대표의 영향력으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 견제 등으로 보고 있다. 헌법 제79조에 근거한 특별사면은 국회 동의가 필요없는 대통령의 특권이다. 이에 ‘언제, 누구를, 왜 사면하는지’는 대통령의 메시지로 읽힌다. 이번 사면에서 이 대통령은 조 전 대표를 사면하면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에 따른 대립구도는 더 강해지고 있다.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구속’은 반탄(탄핵 반대)과 찬탄(탄핵 찬성) 간 노선 차이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 반탄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찬탄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사필귀정”이라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선 긋기를 강조했다. 찬탄파인 안·조 후보는 한 목소리로 계엄을 비판했고 최근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난동을 부린 전한길 씨에 대해서도 제명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양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안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와 조 후보는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주장한다. 부정선거론으로 당을 흔들고 있는 전 씨 등을 솎아내야 한다는 의견도 동일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인적 쇄신 방식과 강도는 다르다. 안 후보는 ‘대선백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대선 패배의 요인을 분석하자는 입장이다. 외부인으로 구성된 TF로 책임 소재를 가리고 쇄신 대상을 구체화하자고 했다. 반면 조 후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사면·복권으로 정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을 기화로 재도약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쟁 관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 인사들은 15일 0시 출소하는 조 전 대표를 마중하기 위해 서울남부교도소 앞에 집결한다. 당의 공식 지침은 없지만 대부분의 인사가 조 전 대표 마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 인사가 집결해 조 전 대표를 마중하면 그 장면 자체가 조 전 대표의 정치권 복귀를 상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전 대표를 다시 대표로 옹립하기 위한 절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조 전 대표가 즉각적인 정치 복귀보다는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당 외곽에서 지지층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전 대표의 복귀로 차기 지방선거에서 혁신당과 민주당의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혁신당이 약진할 경우, 민주당 내부에서는 혁신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조 전 대표가 다시 대표에 복귀해 호남을 휘젓고 다닐 경우 파괴력을
【STV 차용환 기자】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한국 정부의 긴장완화 조치에 호응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열릴 예정인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이 전달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이날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 제목의 담화를 공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번 기회에 한국이 우리가 남부 국경선에 설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하였다고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자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 저들이 취하고 있는 그 무슨 '선의적 조치'와 '유화책'이 호응을 받고있는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조한(남북) 관계가 '복원'이라도 되고 있는 듯한 여론을 조성해보려 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남북 확성기 순차 철거에 대해 남북 간 대화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이재명 대통령의 12일 발언과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일부 철거했다고 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관은 군부의 발표를 받아물고 한국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라는 것들이 줄줄이 나서서 화답 조치
【STV 박란희 기자】수도권에 시간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13일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 등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도로에 물이 가득차 자동차가 고립되면서 구조 요청이 속출하고 저지대 주택과 상가 주민들은 살림살이도 챙기지 못하고 대피하는 등 인명 피해도 생겼다. 수도권에서 내려진 호우 특보는 강원·충남 지역에도 내려졌다. 산림청은 이날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서해·인천 지역 강우량은 이날 오후 10시 영종도 255.5mm, 김포 248.5mm, 덕적도 241.9mm, 무의도 218.5mm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도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호수에 빠져 4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오후 12시 14분께에 경기 김포시 고촌읍 대보천에서 차량이 떠내려가 80대 남성이 뒷자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북부 내륙지역 중 고양 주교 233.5㎜, 양주 장흥 218.5㎜, 의정부 신곡 218.0㎜, 포천 광릉 211.0㎜ 등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오전 7시께 포천시 영북면 도로에서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신
【STV 박란희 기자】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강백호(26·KT 위즈)가 메이저리그(MLB) 스타플레이어를 다수 보유한 글로벌 에이전시 패러곤스포츠인터내셔널과 계약했따. 패러곤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야구 스타 강백호 선수를 우리 팀에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큰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패러곤스포츠는 2018년 내서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인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를 포함해, 제프 맥닐(뉴욕 메츠),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스타 선수들이 다수 소속된 에이전시다.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함께 한 강백호는 “실제로 계약한 시기는 4월로 기억한다. 다만 내가 다친 기간이 있다 보니 공개 시기가 미뤄진 듯한데,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머쓱해했다. 강백호는 “(페러곤스포츠가) 내게 관심을 보인 몇 에이전시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곳”이라며 “그렇게 큰 회사에서 나와 계약하려고 한국에 하루 머물고 당일 왕복으로 다녀갈 정도로 열의를 보이시니 진심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패러곤스포츠와 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