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사면·복권으로 정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을 기화로 재도약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경쟁 관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당 인사들은 15일 0시 출소하는 조 전 대표를 마중하기 위해 서울남부교도소 앞에 집결한다.
당의 공식 지침은 없지만 대부분의 인사가 조 전 대표 마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 인사가 집결해 조 전 대표를 마중하면 그 장면 자체가 조 전 대표의 정치권 복귀를 상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전 대표를 다시 대표로 옹립하기 위한 절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조 전 대표가 즉각적인 정치 복귀보다는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당 외곽에서 지지층 다지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 전 대표의 복귀로 차기 지방선거에서 혁신당과 민주당의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혁신당이 약진할 경우, 민주당 내부에서는 혁신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조 전 대표가 다시 대표에 복귀해 호남을 휘젓고 다닐 경우 파괴력을 가늠하기 힘들다.
조 전 대표 원톱으로 22대 총선에서 무려 12석을 확보한 혁신당은 차기 지방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혁신당이 차기 지방선거에서 호남을 휩쓸 경우 조 전 대표는 당장 차기 대권후보로 존재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