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 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한국과 깊은 협의가 없는 주한미군의 실질적 감축에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아시아 언론과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봤다”면서 ‘주한미군 재배치설’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 주한미군의 임무는 북한에 집중돼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면서 주한미군 임무는 북한 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에 대응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규정했다.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주한미군 4500명 정도를 미국 영토인 괌이나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대해 미국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날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회의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힘에 의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때때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만 한다”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 의
【STV 신위철 기자】6·3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의 목표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각각 과반·추격·존재감 증명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승리를 넘어서 획득한 지지율이 차기 정국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3자 구도’ 대선 투표에 돌입했다. 다음 달 3일 본 투표일까지 각 후보는 사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 대선 득표율이 향후 정국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과반’과 압도적 승리라는 과제가 있다. 이번 대선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1강인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 차이로 승리해야 차기 정부의 정당성을 증명하게 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계엄으로 인한 책임 추궁을 받는 불리한 상황에서 대선에 임하고 있다.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를 견제하고 최대한 추격해 지지율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남은 숙제는 ‘존재감 증명’이다. 양당구도가 확고한 상황에서 제3주자로서 존재감을 보여야만 차기 정국에서도 자신의
【STV 김충현 기자】북한 해커들이 미국기업에 원격으로 대리인을 통해 취업하고 수억 달러(수천억 원)의 외화를 벌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북한 해커의 대린으로 활동하다 검거된 한 여성의 사례를 전했다. 북한의 외화벌이 케이스는 한 두 개가 아니고 미국에서 다수 암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딩 지식이 있는 크리스티나 채프먼은 일상을 중계하는 틱톡커다. 어느 날 올라온 그녀의 동영상 속 선반에는 노트북 10여대가 설치돼 있었다. 이 노트북 다수는 북한 해커들이 보내온 것이었다. 채프먼은 북한 해커를 고객으로 하는 ‘노트북 농장’ 운영자였다. 최근 미국에서는 미국인의 신분으로 위장해 원격근무 형태의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업한 북한인 적발 사례가 늘고 있다. 북한 노동자들이 원격으로 미국 직장에 취업하려고 활용하는 게 채프먼이 운영하는 형태의 노트북 농장이다. 노트북 농장은 미국 현지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노트북 컴퓨터 여러 대를 동시에 운영하는 형태를 보인다. 해킹 등으로 미국인의 신원을 탈취해 북한 해커들은 북한 내부나 중국·러시아 등지에서 원격으로 노트북 농장에 연결해 매일 아침 시간에 미국 내 직장으로 원격 출근한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범보수 단일화 무산으로 대선 전략을 급히 수정했다. 김문수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는 ‘자강론’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자들의 ‘사표 심리’를 자극하는 양동 작전이다. 김 후보 지지율이 상승 추세라는 점이 선거 전략을 전환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기간(29~30일)을 감안해 범보수 단일화의 ‘최종 데드라인’으로 꼽힌 28일 김 후보는 유세를 마치고 국회 의원회관 이준석 의원실과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인 천하람 의원실을 전격 방문했다. 하지만 끝내 이 후보와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동욱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장은 이날 당사 브리핑을 통해 “단일화 문제는 이제는 기계적으로 시한을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우리가 협상하고 접촉하고 이런 것으로 해결할 국면은 이미 지나갔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이재명 대세론’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단일화를 1순위로 삼았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가 계속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에만 목을 매고 있는 모양새가 되면서 ‘자강론’으로 전환했다. 특히나 이준석 후보가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단일화 무용론’이 커졌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군비 지출 증액을 압박하면서 전 세계가 군비 지출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골든돔을 자신의 임기 중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히자 “중국·러시아·북한을 분노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WSJ은 “중국·러시아·북한은 미국의 방어를 회피해 우주공간에서 전투를 벌이는 새 무기를 개발 중”이라면서 “미·러 간 주요 핵 조약(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도 내년 2월 만료될 예정이어서 러시아가 핵탄두 배치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골든돔 프로젝트가 강대국 간 군비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몇 년 간 전 세계 군비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군비 지출 증액을 압박하면서 더욱더 강해지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액은 총 2조 7182억 달러(약 3741조 원)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따. 이 같은 수치는 냉전 시대 종료 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 세계 군비 지출액은 2011~2014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5년부터 지난해까
【STV 박란희 기자】박근혜대통령을사랑하는모임(대표 정재열)과 애국문화예술방송인모임(대표 김명국)이 28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두 단체는 김문수 승리캠프 6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최악의 헌정유린·국민기만·사기탄핵으로 인한 정체성 위기로 인한 흥망성쇄의 기로에 처해 있다”며 “쓰러져 가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고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정직한 김문수와 같은 지도자가 절실”하다며 김 후보만이 이러한 위기를 돌파할 유일한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애국문화예술방송인모임 대표인 김명국 배우는 "우리 아이들에게 청렴수를 먹일 것인지 오염수를 먹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나라의 미래를 위한 청염수인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향한 지지"를 강하게 호소했다. 박근혜대통령을사랑하는모임 정재열 대표는 “우리 사회의 암적인 존재인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있는 반국가세력들에 의해 법치는 무너졌다“며 “김문수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서민과 노동자, 중도층과 다음 세대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고 지지를
【STV 신위철 기자】경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 음모 혐의로 본격 수사 중인 가운데,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이어 고강도 소환 조사까지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인사에 대해서는 신병 확보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사안이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들 3인을 이달 중순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이미 출국이 금지된 이 전 장관의 경우에는 해당 조치가 연장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경찰은 전날 이들을 상대로 10시간에 달하는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는 이들이 비상계엄과 관련한 문건을 언제, 어떻게 인지하고 전달받았는지, 그 과정의 진술과 확보한 증거 사이의 신빙성 검증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국무회의장 CCTV 영상 등을 분석하며 이들의 진술과 대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전 총리는 조사에서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으며, 계엄 선포 직전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만류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국회 청문회에서도 “계엄 해제 국무회의 직후 양복 주
【STV 김충현 기자】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27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로 내란과 부패 프레임을 씌워 강하게 ;공격했다.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이 이날 토론회 주제였지만, 이에 대한 현안토론은 오간 데 없었고,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는 데만 열을 올렸다. 두 후보는 토론 시작부터 서로 공격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과 연결해 ‘계엄’과 ‘내란’을 언급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끊어내지 못하는 김 후보를 비난했다. 김 후보는 “방탄독재는 세계 역사에 없다”면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불법 계엄과 내란 사태,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사면에 대한 입장을 캐물었다. 김 후보가 국회에서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비상계엄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도 꼬집었다. 김 후보는 “계엄에 절대 반대고, 해제는 반드시 해야 한다"며 "(서영교 의원이 국회에서 기립 사과를 요구한 것은) 일종의 군중재판식”이라고 맞섰다.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부패, 부정,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비난에 나섰다. 대장동·백현동 관
【STV 박상용 기자】6·3 대선을 앞두고 사전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3자 구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보수 단일화 데드라인이 지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면서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라고 완주의지륿 불태웠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을 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용기있는 판단을 하지 못한 책임은 김문수가 져야 될 것”이라면서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깜짝 단일화 합의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사실상 가능성이 사라지는 모양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뜻을 접고 김문수 후보의 홀로서기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희는 3자 구도에도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자강론을 주장했다. 문제는 당선 가능성이다. 김문수 후보 홀로서기로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느냐가 보수 진영의 최대 관심사이다. 여론조사의 추세상으로 볼 때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맹
【STV 이영돈 기자】미국이 유럽 주둔 미군 일부를 감축하려 한다는 소식이 유럽 언론에서 보도됐다. 이에 유럽 지도자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황급히 진화하고 나섰다. 동시에 유럽연합(EU)의 방위비를 GDP의 5%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영매체 RT와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등은 26일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약 2만8000명인 주한미군 중 4500명을 빼서 괌 등 인도태평양 등 타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나온 상황이라, 미국이 조만간 미군재배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 주둔하는 미군을 중국 견제에 집중하기 위해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유럽 주둔 미군 감축 역시 끊임없이 거론되온 사안이다. EU 최대 경제대국으로 3만9000명의 미군이 주둔하는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사실무근”이라며 감축설 진화에 나섰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또한 다음 달 24,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32개 회원국 전체가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5%를 방위비로 지출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