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정치

‘패스트트랙 충돌’ 6년 7개월 만에 결심…나경원 2년 구형에 여야 극한 대립

민주당 “법사위 간사직 철회해야” vs 국민의힘 “헌법적 저항”…11월 20일 선고


【STV 박상용 기자】2019년 4월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이 6년 7개월 만에 결심 절차를 마쳤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장찬 부장판사)는 15일 자유와혁신당 황교안 대표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송언석 원내대표 등 26명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고 검찰의 구형 의견을 받았다. 선고는 오는 11월 20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검찰은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에게 징역 2년을, 황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또 송 원내대표에게는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원, 이만희·김정재 의원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300만원, 윤한홍 의원에게 징역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는 각각 벌금 500만원, 300만원을 구형받았다. 민경욱·이은재 전 의원에게는 징역 10개월, 김성태 전 의원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구형됐다.

검찰은 “범행 주도 여부와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감금, 국회 의안과 및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장 점거 등으로 기소된 27명에 대한 재판이다. 피고인 다수가 현역 정치인이었던 만큼 선거나 의정활동으로 재판이 지연돼 1심 결론까지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 걸렸다.

최후 진술에서 나 의원은 “이 사건은 사법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 영역의 일”이라며 “책임은 저에게 묻고 다른 동료 의원들에게는 묻지 않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치적 갈등을 형사 사건으로 처벌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 역시 “패스트트랙 절차 자체가 헌법과 국회법을 위반했다고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징역 2년을 구형받은 나 의원이 법사위 간사로 선임되는 것은 심각한 이해충돌”이라며 “나 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간사 자리가 아니라 법정”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민 의원은 “나 의원은 내란특검 수사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했고, 한준호 최고위원은 “6년 5개월 만에 열린 1심은 법 앞의 평등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의원은 “검찰이 시간을 끌어준 덕에 나 의원은 여러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다”며 신속한 재판을 요구했다. 백혜련 의원도 “수많은 증거에도 6년이 지나서야 결심이 이뤄졌다”며 “국민이 납득할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의 구형을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장동혁 대표는 “행위와 죄질에 균형이 맞지 않는 구형”이라며 “당시 의원들은 당이나 개인 이익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부마저 권력의 시녀가 되기를 자처한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당시 의원들의 행위는 국회 기능을 지키기 위한 헌법적 저항이자 정당행위였다”며 “사법부가 형사책임을 묻는다면 국회 민주주의 근간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헌법적 저항’과 ‘사필귀정 판결’을 두고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오는 11월 20일 선고 결과가 향후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문화

더보기
[칼럼] 프리즈와 키아프, 시장을 넘어 예술의 힘을 증명하다 【STV 박상용 기자】서울의 9월은 이제 세계 미술계의 달력이 주목하는 시기가 되었다.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열리며 만들어낸 ‘키아프리즈’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이 되었다. 올해 프리즈에는 48개국에서 약 7만 명이 찾았고, 키아프에는 8만 2천여 명이 방문했다. 전시장을 찾은 이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세계 유수 미술관과 기관 관계자, 그리고 젊은 수집가들까지 아우르며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이 얼마나 넓어지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특히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 테이트 모던, 일본 모리 미술관 등 글로벌 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은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상징한다. 시장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프리즈 첫날부터 수십억 원대 작품이 거래됐고,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가 62억 원대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김환기의 작품이 20억 원에 거래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키아프에서도 박서보, 김창열 등 한국 거장의 작품은 물론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고루 판매되며 ‘저변 확대’라는 긍정적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