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임정이 기자】2021년 ‘부동산 광풍’이 지나가고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간절함으로 ‘영끌’한 사람들, 유행을 따라 꼬마빌딩을 샀다가 고점에 물린 사람들, 금리 인상으로 이자 폭탄을 맞은 투자자들 모두 다 갑작스러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당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의 화두는 당연 ‘인플레이션’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의지는 강경하고, 그에 따라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도 긴장 상태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대출을 많이 써 집을 산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고 일부에서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못한 거래량을 보이며 그야말로 얼어붙었다.
하지만 버블이 꺼지고 나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부동산은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을 반복한다. 현재 전국의 집값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다음에 가장 크게 상승할 곳은 어디인지, 또 방어력이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인지를 미리 찾아야 한다.
부동산은 여러 경제지표에 의해 움직이는 종합적인 자산이다. 부동산 투자를 잘하기 위해, 아니 적어도 무리해 내 집 마련을 하다가 생활의 안정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가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지 그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고환율, 에너지 위기,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으로 2023년은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경제 전체가 혼란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의 향방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대응이 우리나라 상황보다 중요할 수 있다. 또한,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일정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임대료 상승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언제쯤 꺾일 것인가? 는 향후 기준금리와 임대료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은 공포에 빠질 때가 아니라 다가올 거대한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시기다. 그런 위기 속에서 유용한 정보와 분석으로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하며 투자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