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매체들이 돌풍 이유에 주목했다.
CNN과 시사잡지 타임지가 ‘케데헌 열풍’을 분석하는 기사를 21일(현지시간) 실었고 USA투데이와 골드더비 등 매체들도 이 영화의 인기와 작품성을 호평했다.
타임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How KPop Demon Hunters Conquered the World)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성공 요인을 집중 분석했다.
타임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 가지에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케이팝 걸그룹이 악마 사냥꾼 팀으로 변신하는 이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영화는 코미디, 액션, 음악, 초자연적 호러 요소를 결합해 감정적인 보상을 주며 재관람할 만한 가치를 크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조용히 데뷔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이 영화의 성공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타임지는 영화 속에 배치된 한국문화의 다양한 요소와 이야기의 핵심을 차지하는 음악의 완성도가 “문화적 특이성 속에서 보편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라고 평가했따.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어린이들이 주도했지만, 관객들이 각자의 기기 속에 분절된 스트리밍 시대에 드물게도 연령을 넘나드는 히트작으로 돋보인다”며 “이런 성공은 문화적 경계를 넘었으며, 현재 전 세계 90여국에서 넷플릭스 시청 순위 10위권에 올라 있다”라고 분석했다.
CNN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여름을 강타했다고 분석하고 이 영화의 인기는 “케이팝이 대중문화를 정복한 방식을 설명할 다른 기회”라고 했다.
CNN에 따르면 이 영화가 두 가지 강력한 장르인 케이팝과 퇴마를 성공적으로 결합한데다, OST 수록곡들의 히트가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 확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더비는 “네(Yes),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타당한 오스카 경쟁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영화가 최고 권위의 오스카(아카데미)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