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7년 탄핵심판 당시 서울 안국역에서 탄핵무효를 외치다 사망한 열사들의 추모식이 열렸다. 자유대한호국단은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에서 무대를 마련하고 2017년 3월 10일 ‘탄핵무효’를 외치다 세상을 떠난 故김완식‧김주빈‧김해수‧이정남 열사를 추모했다. 이날은 네 명의 열사가 사망한 3‧10안국항쟁 6주기이다. 자유대한호국단 측은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에서의 그날은 우리가 누리던 자유민주주의가 강탈당하고 법치가 사망한 날”이라면서 “탄핵무효를 외치던 민초들이 힘없이 죽어간 슬픈 날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할아버지였을 그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갔다”면서 “故김완식‧김주빈‧김해수‧이정남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3‧10안국항쟁 6주기 추모 분향소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6주기 추모식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했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가제도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으로 ‘제3자 변제’라는 통큰 양보를 했지만 일본에서는 “새로운 사죄는 없다”라고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새로운 사죄를 표명하는 등 양보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에게 줬다. 후나코시 국장은 이러한 지침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협상을 이어나가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 해결책을 이끌어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을 지냈고, 위안부 합의가 문재인 정부에서 뒤집어지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에 윤 대통령이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침에 대해서도 정권 교체 후 또다시 뒤집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윤 대통령은 통큰 양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내줬지만 일본에서는 딱히 내놓은 게 없어 국내적으로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2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일제 강제 동원 피해 제3자 변제방식
【STV 임정이 기자】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82㎡(이하 전용면적)의 가격이 11개월 만에 반등함에 따라, 핫플레이스로 발전하려고 꿈틀거리는 지역이 됐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급매물 매수 현상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잠실주공5단지 82㎡(이하 전용면적)의 실거래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11월 32억 7880만원, 지난해 12월 22억 4500만원, 2월 말 25억 7600만원으로 집계돼 하락·상승의 사이클을 반복했다. 이에 현지 중개업소 사장에 의하면 “집값이 갑자기 오르자 집주인이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최근 27억원에 거래된 매물도 등장했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현상은 잠실주공뿐만이 아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4주 연속 하락 폭이 감소 되는 등 같은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집값이 많이 하락한 상황을 틈타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속출하고 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지난 6일 기준, 송파구는 서울 25개 구 중 유일하게 상승 전환됐고,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9일 언급했다. 또한 서울부동산정보광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전모(64)씨가 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전 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인수위, 경기도지사 시절 등 10년 넘게 지근거리에서 이 대표를 보좌해왔다. 구속된 민주당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성남시부터 일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45분께 전씨가 수정구 자택에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유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전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전 씨는 2018년 7월 이 대표가 경기지사를 지낼 때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경기주택도시공사 이헌욱 전 사장이 사퇴하자 사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기도 했다. 전 씨는 지난해 12월 말 퇴직 이후 별다른 대외 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 씨는 지난 1월 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이름이 거론됐
【STV 김충현 기자】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경기가 결국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8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선발투수로 사이드암 고영표가 등판했다. 고영표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에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는 사이 한국은 4회까지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며 쩔쩔 맸다. 호주는 깜짝 선발 좌완 잭 올로클린이 2이닝을 막았고, 올라온 우완 미치 니어본도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5회초 1사후 1번타자 팀 커널리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한국은 선발 고영표를 내리고, 우완 원태인으로 교체했다. 원태인이 볼넷에 폭투를 날렸지만 무실점으로 5회를 틀어막았다. 한국 타선은 5회말 1사후 주장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 퍼펙트를 깼다. 6번 지명타자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2사 1, 2루 상황에서 8번 양의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을 작렬했다. 6회말에는 이정후가 안타 출루 후 박병호의 좌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2루타로 4-2로 도망갔다.
【STV 최민재 기자】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 순창군 구림농협 공판장에서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대기 중이던 조합원 20여명을 70대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들이받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70대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액셀을 잘못 밟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운전 및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A씨(73·여)가 사망함으로 인해 해당 사고 사망자는 모두 4명이 됐다. 사상자 대부분은 60~80대 노인이었다. 현재 부상자 16명이 전주병원과 전주 대자인병원 등에서 치료 중인데, 중상자가 4명이나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순창군은 9일 오전 순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심의를 거쳐 구림면 투표소 사고와 관련된 사망자 4명에 대한 장례비를 각 500만원씩 유족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사고의 장례비 지원 등 모든 행정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지시했다. 이와 함께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빠르면 오늘 바로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순창군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STV 김충현 기자】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상조 서비스의 원금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유재훈 사장은 영국 사례처럼 비금융상품까지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예금보험 3.0’ 비전을 제시하며 상조 서비스에 대해 언급했다. 유 사장은 금융상품의 보호범위 확대를 주장하면서 “연금·상조 서비스와 주택금융까지 보호하는 영국 사례처럼 금융시장에 새롭게 도입되는 비금융상품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보호범위 확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예보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국의 예금보험기관인 FSCS는 금융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상조회사까지 보호 범위를 넓힌 바 있다. FSCS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6월 29일 이후 폐업한 상조(장례)회사의 장례 서비스(회원)는 보호된다고 규정했다. FSCS는 설사 이 날짜 이전에 (상조를) 구매했다하더라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FSCS는 상조 회사가 폐업한 경우 새로운 회사가 장례 계획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보상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심(尹心)을 등에 업은 김기현 후보의 대표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대통령실은 고비 때마다 등판해 김 후보의 라이벌을 찍어 누르는 방식으로 김 후보를 도왔다. 우선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둔 나경원 전 의원을 노골적이다 싶을 만큼 면박을 주면서까지 눌러 앉혔다. 대선 때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의원에 겨냥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경고하며 김 후보를 지원했다.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대로 김기현 후보가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여당 지지자들만의 잔치였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펼쳐진 예선전을 ‘당내 잔치’로 치렀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필수다. 과반을 확보하면 좋고, 160석 이상 대승을 거두면 더할 나위가 없다. 대통령실의 의중대로 뽑힌 여당 대표는 자신의 뜻을 펼치기 어려울 것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대통령실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 않나. 이렇게 되면 차기 총선도 대통령실의 뜻대로 치러질 텐데, 이쯤되면 대통령실의 총선 플랜은 무엇이냐가 궁금해진다. 윤 대통령은 강골 검찰총장 출신으로,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지 딱 1년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
【STV 임정이 기자】지난 2일, 정부는 법의 울타리 안에서 현재의 부동산 경착륙 시대상을 반영해 궁여지책 한 결과, ‘뉴디맨드 전략’을 통한 각종 규제 완화를 시행 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미묘한 지각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신규 수요’ 대책뿐만 아니라 ‘교체 수요’에 집중해 그동안 국민의 발목을 조였던 제도들을 업사이클링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진행했다. 이는 새롭게 대두하는 참신한 트렌드 뿐만 아니라, 기존의 방법론을 정리한 성격이 짙다. 한편 정부가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지역을 해제 함에 따라 연쇄적으로 규제지역에 적용했던 ‘전매 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완화돼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10년이었던 전매제한 기간을 ‘3년’으로 감축시켰고, 비수도권의 경우는 ‘1년’으로 감소했다. 이에 그동안 침체됐던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청약 시장 분위기는 확연히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가파르게 상승 추이를 이어가고 미달률 또한 급감했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에 힘입어 전당대회에 나선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가 전원 낙선하면서 현실의 벽을 실감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고 전당대회 흥행에 기여했으나 단 한 명도 지도부 입성에 성공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당심은 ‘윤석열 대통령 지원’ ‘국정 안정’ 등을 선택했다. 새로운 지도부에 입성한 후보들은 친윤(석열)계 후보임을 내세우며 윤 대통령과 호흡을 강조했다. 당원들은 ‘당정일체’와 안정감을 1순위로 선택했다. 이 전 대표는 ‘천아용인’ 전원의 지도부 입성 실패로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동시에 존재감을 확인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전대 초반부터 천하용인을 지원사격하며 친윤계와 대립각을 세웠고, 당내에서 비윤계의 선명성과 개혁을 부르짖으며 색깔을 분명히 했다. 전국적 인지도가 낮았던 천하람 후보가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전직 당대표인 황교안 후보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천 후보는 14.98%(6만9122표) 득표로 4위 황교안 후보(8.72%‧4만222표)를 제쳤다. 천 후보는 인지도가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