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전진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다음 달에 만나 안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참석하는 양국 최고위급 회의가 다음 달 6일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번 최고위급 회의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하는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푸틴 대통령은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고 양국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치를 위한 핵무기 저장 시설 건설을 오는 7월 1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벨라루스 정부 또한 이날 자국에 러시아 전술핵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벨라루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는 미국과 영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 유럽연합(EU) 국가들로부터 정치·경제·정보 분야에서 전례 없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우려하는 것은 정당하며 그 위험을 고려할 때 우리는 자체적인 방어 능력을 강화해 대응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벨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4월 방미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이 혼돈에 쌓여 있다. 지난 16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불과 엿새 앞두고 의전을 총괄하는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자신 사퇴했다. 이어 최근에는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됐다. 보름 사이에 외교 일정을 담당하는 대통령실 외교 실무 라인이 큰 변화를 겪은 것이다. 외교 의전은 치밀하게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큰 외교 행사를 앞두고 교체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이에 외교 실무 라인 교체는 석연찮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술 더 떠 이번에는 외교안보 라인을 총괄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교체설까지 나도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교체설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제안한 문화행사가 대통령실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는 전언이 나온다.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가 합동공연하는 프로그램을 바이든 여사가 제안했지만, 이 같은 일정이 윤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외교안보라인이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윤 대통령이 굵직한 외교 일정을
【STV 김충현 기자】앞으로 2자녀도 다자녀로 인정하고 난임휴가는 6일로 늘린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부모의 근로시간 단축제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는 2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저출산 고령사회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회의는 위원장인 대통령이 7년 만에 직접 주재했으며, 민간 전문가와 정부위원인 관계 부처 장관들이 함께 했다. 저출산위는 저출산 대책으로 가정 내에서 양육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를 지난해 7만8천가구에서 3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민간 도우미 양성을 국가제도로 도입해 민감 돌봄 서비스를 활성화 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 500곳 규모로 늘리고 인센티브와 근무수당을 지원해 0세반을 열고 토요보육도 늘린다. 다자녀 가구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다자녀 기준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바꾼다. 근로시간 단축제도 기존 초등 2학년(만 8세)에서 6학년(만 12세)로 높인다. 난임 지원도 확대한다. 난임시술비 지원에 대한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난임휴가도 연 3일(1일 유급)에서 6일(2일 유급)로 늘린다.
【STV 박란희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전광훈 목사 발언으로 벌어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서울에 도착했다”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히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미국 현지의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되어 모든 것이 늦어졌다”면서 “이점 또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가 끝난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예배에 나가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인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최고위원은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공약이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 반대하지 않겠다”라고 사과한 뒤 자숙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일제히 호남으로 내려갔을 때도 불참하며 자숙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25일 미국 조지아주
【STV 김충현 기자】생명보험사들이 상조업 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상조업계의 성장세에 관심이 모인다. 상조업계는 해마다 6천억 원에서 1조 원 가까운 선수금이 증가하면서 불황을 극복하는 캐시카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다르면 상조업 선수금은 2018년 4조7728억 원을 시작으로 5조2664억(2019년)→5조8838억(2020년)→6조6649억(2021년)→7조4761억(2022년) 등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도 선수금이 7811억 원이나 증가하면서 불황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도 증명해냈다. ‘상조는 필수’라는 인식이 정착되면서 회원이 급속히 증가해왔고, 특히나 고물가 시대를 맞이해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수십억 원의 현금이 달마다 회사에 적립된다는 점에서 불황시대를 극복하는 캐시카우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강점은 타업종의 시선을 사로잡게 됐다. 최근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된 생명보험업계는 상조업 진출을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에 무게를 실으면서 생명보험업계의 상조업 진출이 모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조업계에서는 타업종이
【STV 박상용 기자】4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교체설이 불거졌다. 김 실장은 28일로 예정된 외교부 회의에도 돌연 불참하며 교체설을 부채질 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김 실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면서 교체설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김 실장이 파워게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김 실장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에 돌연 불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실장은 오늘 오전 비슷한 시간대에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발간하는 북한 인권 보고서 등과 관련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돼서 부득이하게 공관장 회의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 또한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외교안보 수장을 교체한다는 게 상식선에서 맞지 않다”면서 김 실장 교체설을 부인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입안하고 지휘해온 총책임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50년 지기 동창으로, 대외 업무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당선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할 때 김 실장 개인 스마트폰을 쓴 것이 화제가 될
【STV 박란희 기자】5·18발언으로 국민의힘을 난감하게 했던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전광훈 목사의 우파 통일’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 안팎에서는 김 최고위원을 비난하면서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은 이제 겨우 체제를 정상 상태로 재정비하고 새 출발을 하는 단계에 놓여 있다”면서 “여당이라지만 소수당이니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하다”라면서 “국민께서 당 구성원의 언행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김 최고위원에게 경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해 “소위 TPO(시간·장소·상황)를 모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른다”면서 “(발언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해라. 경고해본들 무슨 소용 있나”라면서 “한두 번 하는 실언도 아니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당직을 개편했지만 비명(이재명)계는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핵심보직인 사무총장 등이 유임되면서 쇄신 의지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조응천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근본적 해법은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대표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아 끄집어 내리는 것도 안 되고 차선책으로 내세운 게 방탄 이미지 고착화에 기여한 임명, 지명직 전원이 물러나란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조정식 사무총장을 가리켜 “방탄에 앞장섰다”고 주장하고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 (당직을) 교체하란 건데 지금 공천이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발했다. 그는 새로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송갑석 의원의 향후 활동이 수월하지 않을 거라며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인 서은숙 최고위원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서 최고위원을 가리켜 “방탄에 앞장선 분이고, 이 분도 지명직인데 이 분은 그냥 놔두고 상대적으로 덜한 분을 교체했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 “무도하다”고 꼬집으면서도 “이 일(수사)은 이 대표 개인적 일로 철저히 분리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발전방향과 전략적방침에 따라 공화국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정형과 생산실태’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다져나가는 사업에서 절대로 만족을 몰라야 하며 핵력량의 끊임없는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또한 “핵무기연구소와 원자력부문에서 핵무기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데 대한 당중앙의 구상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무기급핵물질생산을 전망성있게 확대하며 계속 위력한 핵무기들을 생산해내는데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참으로 간고하고도 머나먼 핵보유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왔다”며 “강력한 억제력을 비축한 우리 핵무력이 상대할 적은 그 어떤 국가나 특정한 집단이 아니라 전쟁과 핵참화 그 자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의 핵력량증강로선은 철두철미 국가의 만년안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수호에 그 목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핵무기연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딜레마에 빠졌다. 한 장관을 비판하면 할수록 한 장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여권에서도 체급이 커지는 한 장관을 주목하며 총선 차출론이 끊이지 않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검수완박’ 법률이 유효하다는 판단이 헌법재판소에서 나오자 한 장관을 장관직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탄핵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제2의 윤석열’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참석 차 국회를 찾았다. 헌재가 지난 24일 ‘절차적 문제는 있지만 위법은 아니다’라는 판단이 나온 후 한 장관이 처음 국회를 방문한 것이었다. 한 장관은 헌재 결정에 대해 입장을 묻자 “그 결론에 공감하지 않는다”면서 ‘검수원복 시행령’에 대해서도 “국민 보호를 위해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에 대한 질문에 “(아들의 학교폭력을) 제가 알았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도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역시 본인이 얘기하지 않았으니 확인할 수 없었던 구조적 문제”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