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측근 핵심 관계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벌써 다섯 번째”라면서 “우리 정치사에 이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자신과)아주 가까운 지인들이 어떤 이유든지 이렇게 극단을 선택을 했다면 과연 내 정치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무조건 검찰 탓이다 할 게 아니다”라면서 “도대체 이재명 대표는 정치를 왜 하는 것이냐. 이 대표가 상징하는 정치 키워드는 ‘죽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 대표가 (대표직을) 스스로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면서 “대선 지고 의원직 가고 당 대표 되는 중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탄 조끼를 입은 다음에 예상되는 공격이 오니까 '거 봐 이럴 줄 알았어 그러니까 내가 이 조끼를 입고 있었던 거야. 그러니까 난 억울해' 이 논리는 초등학생들한테도 먹히지 않는다”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야당은 비판함으로써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 한국 정치의 특성”이라면서 “대선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민주당이
【STV 김충현 기자】윤달을 앞두고 개장 유골 화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당국은 개장 유골 화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화장 횟수를 늘렸지만,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이처럼 예약이 어려워지자 대행업체에 웃돈을 주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윤달은 3월 22일부터 4월19일까지 약 한 달간이다. 이 기간에 개장 유골을 화장하려던 이들이 화장장 예약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윤달이 있는 해의 개장 유골 화장 건수는 2014년 8만15건→2017년 9만4651건→2020년 10만1018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도 코로나 팬데믹이 가라앉은 후 첫 윤달을 맞아 조상의 묘를 개장해 화장 후 봉안 시설에 모시려는 사람의 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당국이 화장장을 관리하는 각 지자체에 개장 유골 화장로를 늘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각 지자체는 개장 유골 화장을 위한 회차를 늘리고, 윤달을 대비했다. 하지만 화장장 예약 웹사이트인 ‘e화늘 화장예약서비스’가 마비될 정도로 예약 신청이 폭주하면서 “예약이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STV 박란희 기자】아침밥을 거르는 대학생을 챙기는 ‘천원의 아침밥’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1일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 전국 41곳의 대학이 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2017년부터 정부와 학교가 아침 식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가에 퍼졌다. 식대가 5천 원일 경우 정부가 2천원, 학교가 2천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천원만 학생들이 지불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서울대·고려대·서울시립대·경희대 등 전국 41개 대학(지원인원 68만4867명)이 참여 중이다. 당국은 신청인원이 당초 계획했던 50만 명을 넘어서자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 인원수를 68만 명까지 대폭 늘렸다. ‘천원의 아침밥’을 접한 학생들은 호평 일색이다. 고물가로 인해 밥을 만들어 먹기도, 사먹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양질의 식사를 먹을 수 있게 돼 크게 만족하는 것이다. 특히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대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비용 중 가장 큰 것이 식비라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의 경제생활에 절대적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천원의 아침밥’을 먹으며 아침밥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는 말
【STV 김충현 기자】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개편안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주 최대 69시간’ 근로를 허용한 초안과 윤석열 대통령 및 대통령실, 정부의 오락가락 해명을 사과하라고 공세를 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책 발표 과정에서 표현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제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최대 69시간, 이후에는 60시간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한다는) 등, 대통령도 헷갈릴 정도인데 이를 보며 장관이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장관은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윤 대통령이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을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라고 대통령실이 브리핑으로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일 “상한 캡을 씌우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 대통령이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뒤집은 바 있다. 다시 윤 대통령이 이날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이 벌집을 쑤신 듯 혼란스럽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문 전 대통령의 발언 진위여부와 해석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현 상황에 대해 “섭정이냐”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이 소환된 것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때문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이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정도의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전언 형태로 나오자 민주당 내부에서 강한 반응이 잇따라 나왔다. 비명계의 대표격인 이상민 의원은 지난 17일 밤 CBS라디오에서 “우리가 문 대통령 부하냐”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했다”라고 반발했다. 지난 17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는 박용진 의원은 확대해석을 경계한다며, 전직 대통령이 단합과 혁신에 있어 원론적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STV 박란희 기자】천명관 작가의 장편소설 데뷔작 <고래>가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홈페이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고래>를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운영 원칙에 따라 <고래>의 영문 번역가인 김지영 씨도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부커상 측은 <고래>에 대해 “한국이 전근대에서 탈근대 사회로 급속히 이동하며 겪은 변화를 재조명하는 모험극이며 풍자극”이라고 설명했다. <고래>는 2004년 한국에서 출간된 천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다. 산골 소녀가 도시의 경영가로 성장하는 금복, 다양한 주변 인물들, 금복의 딸인 춘희가 어우러져 벌이는 이야기다. 독특한 소재와 힘이 넘치는 서사로 출간 당시 찬사를 받았다. 당시 <고래>를 심사했던 은희경 작가는 “전통적 소설 학습이나 동시대의 소설 작품에 빚진 게 별로 없다”는 찬사를 보냈다. 천 작가는 골프숍 점원, 보험회사 영업사원 등 여러 작업을 거쳐 서른살이 넘어 영화계에 투신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감독 데뷔를 준비하다 40대에
【STV 박상용 기자】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일부 거짓 정보’라는 딱지가 붙었다. 탁 전 비서관이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자위대 사열하는 사진에 대해 “상대 국기에 고개숙여 절을 한다”면서 올린 비난 게시물에 페이스북이 지난 20일 직접 붙인 표식이었다. 페이스북은 프랑스 통신사 AFP의 팩트 체크에 따라 이러한 표식을 삽입했다고 첨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한일 정상이 만난 지난 16일 오후 5시53분에 업로드 됐다. 탁 전 비서관은 게시물에 “자국 애국가에는 경의를 표할 줄 모르고, 상대국 국기에는 고개 숙여 절을 하는 한국 대통령을 도대체 어떻게 보아야 하는 것인지, 어떻게 그게 용인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썼다.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국기에 고개를 숙이는 순간의 방송 화면을 캡쳐한 사진을 덧붙였다. 해당 사진만 보면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보인다. 탁 전 비서관의 게시물을 본 일부 누리꾼들이 ‘현장에서는 양국 국기가 나란히 걸렸다’ ‘악마의 편집으로 비난 유발하지 말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탁 전 비서관은 게시글을 수정해 “애국가에 경의를 표할 줄 모르는 것
【STV 차용환 기자】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1월 북한 주민들이 한파로 동사했다며 여전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살몬 보고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제52차 유엔 인권이사회가 제네바 본부에서 개최한 특별보고관과의 ‘상호대화’에서 북한의 국경봉쇄 장기화로 인권 침해 문제들이 악화되었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살몬 보고관은 “식량과 약품, 보건에 대한 접근이 여전히 최우선 우려로 남아 있다”면서 주민들의 동사 소식을 전했다. 또 살몬 보고관은 “여성들은 시장 활동 감소로 생계 수단을 잃었고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과 이동의 자유권도 더 악화했다”면서 우려를 보였다. 그는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책임규명과 관여 등 ‘투트랙’ 접근을 유지하겠다면서도 ‘형사 기소’ 등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 17일 유엔 안보리가 개최한 북한 인권 관련 비공식회의에서 북한인권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휘부할 필요를 재차 강조했다면서 “한국을 포함해 유엔 회원국들이 고위급 또는 하위급 가해자들을 기소하는 전략을 검토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 구금 중인
【STV 김충현 기자】여야 정치권은 20일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익과 안보마저 방탄 도구로 활용하느냐”라고 성토했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상회담에서 위안부와 독도 문제가 언급됐다며 비난을 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과 안보까지 방탄도구로 활용하는 민주당”이라면서 “한일관계 정상화를 두고 민주당의 거짓선동과 극언, 편 가르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일본의 하수인이라느니, 전쟁의 화약고라느니,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내지르고 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재정으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대위 지급하도록 법률까지 제정했다.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노 전 대통령은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도 영유권, 위안부 문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까지 한일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고 일본 관방장관이 인정했는데 우리 정부 태도는 오락가락해서 전체적으로 보건데
【STV 차용환 기자】국제형사재판소(IC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러시아 측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6년 전에 이미 ICC 가입국에서 탈퇴한 바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영 로시야1 방송과 인터뷰에서 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ICC의 어떤 결정도 법적으로 효력이 없다고 간주한다”며 “ICC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4일에도 ICC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ICC는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격 발부한 바 있다. ICC는 1998년 로마 규정으로 설립된 상설 제판소이며, 전쟁범죄나 제노사이드(대량학살), 반인도적 범죄 등을 다룬다. 범죄 혐의가 입증되면 국가원수의 면책특권도 인정하지 않는 등 엄격한 모습을 보인다. 러시아는 2016년 ICC에 탈퇴했으며, ICC비가입국 국민은 ICC의 효력이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도 ICC의 푸틴 영장이 발부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신병 확보는 현 시점에서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