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TK(대구‧경북) 출신 초선 구자근 의원(구미갑)을 비서실장에 임명하며 당직 인선을 시작했다. 국민의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지역을 챙기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9일 주호영 원내대표 및 당 지도부와 오찬을 했다. 당선 직후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던 김 대표는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사 선임을 놓고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친윤(석열)계로 가득찬 만큼 계파와 선수를 안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안팎에서는 당의 살림을 챙기고 내년도 총선 공천권에 영향력을 끼칠 사무총장직에 관심이 쏠린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과 이양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시)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대표는 인사에 심혈을 기울여 잡음이 없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만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직 인선에 대통령실의 입김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대표가 대통령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대표직에 오른만큼 대통령실의 인선 관여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최대 관심사였던 당대표에 김기현 의원이 당선됐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를 좌지우지한 ‘윤심(尹心)’에 힘입어 당선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8일 국민의힘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김기현 의원을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김 대표는 52.93%의 득표율로 과반을 넘기며 단번에 당대표로 선출됐다. 일각에서는 결선 투표까지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1차 투표에서 결정이 났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초반 한 자릿수 지지율로 전국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를 결성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또한 당 지지자 사이에서 지지율 1위를 달렸던 나경원 전 의원과도 연대하면서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룰까지 변경하며 김 대표를 지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당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변경했다. 전대 룰 변경은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동시에 윤심을 등에 업은 김 대표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STV 김충현 기자】손흥민이(31‧토트넘)이 고군분투하며 팀을 구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 밀란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챔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로 삼각 편대를 이뤄 밀란을 공략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양팀은 전반 내내 공방전을 펼쳤으나 소득이 없었다. 지리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골망을 흔드는 슈팅은 없었다. 특히 아쉬운 건 이반 페리시치의 동선이었다. 페리시치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윙백으로 최전방까지 매번 치고 올라와 뒷공간을 온전히 손흥민이 커버해야 했다. 손흥민은 상대 진영의 뒷공간을 빠른 속도로 파고 들어 골을 넣는 타입인데,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치면서 번번히 수비에 열중해야 했다.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동선이 겹치며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이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빼고 페드로 포로를 교체 투입했다. 또 에메르송 로얄을 빼고 히샬리송을 넣으며 골 사냥에 전력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다.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세론을 형성한 김 의원은 큰 이변 없이 대표직을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로 김기현 의원을 선출했다. 김기현 신임대표는 52.93%의 지지를 받아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당대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각각 23.37% 14.98% 8.72%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2, 3, 4위를 기록했다. 최고위원 4명은 김재원 후보(17.55%)‧김병민 후보(16.10%)‧조수진 후보(13.18%)‧태영호 후보(13.11%) 등이 당선됐다.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55.16%로 당선됐다. 김 대표는 당대표 레이스 초반에는 언더독으로 분류됐으나 친윤(석열)계의 집중지원을 받아 유력 후보로 뛰어올랐다. 특히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김장연대를 결성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거센 추격 속에 한때 당대표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안 의원에게 빼앗긴 적도 있었으나, 안풍은 거기까지였다. 대통령실의 지원사격
【STV 김충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산분장(酸粉葬) 도입’을 천명하면서 어떤 형태로 산분장이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복지부는 지난 1월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2023~2027)’을 발표하면서 산분 방식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장으로 분류되는 수목장은 친환경 방식이지만 여전히 특정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불완전한 방식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게다가 골분의 성분으로 인해 수목이 죽는 경우도 있어 관리 측면에서 곤란한 경우도 종종 생겨나곤 했다. 이에 반해 산분장은 허용된 곳이면 어디든 골분을 뿌릴 수 있어 ‘완전한 자연장’이라고 불릴 전망이다. 사실 이미 일부 업체들이 해양장 서비스를 하는 등 산분장은 부분 도입되어 있다. 하지만 산분장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장례문화의 발전 측면에서는 어색한 지위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해양장 자격증을 신설해 서비스를 허가제로 운영하는 등 적극적 형태의 산분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산분장이 걸음마 단계라 일단 법으로 산분장이 가능한 구역과 아닌 구역을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수원이나 국립공원 등 공공구역이 아닌 개인 토지나 선산 등에 산분을 허용하는
【STV 최민재 기자】최근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방영된 후, 전 국민의 이목을 끌어들이는 등 메가톤급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인 정명석씨에 대해, JMS 신도들은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취지로 신도들을 성폭행하는 등 요즘 사회적 이슈인 가스라이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의 반석 위에 올려졌다. JMS에 대해 30여년 이상 반(反)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JMS의 파렴치한 행위들에 대해 토로했다. 대표적으로 여신도들을 성폭행하는 행위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는 피해자인 여신도들에게 집중적으로 붙어서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선생님(정명석)의 몸을 빌려서 너를 사랑해 주신 것일 수도 있다“고 설득하며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언했다. 또한 김교수는 ”‘성폭행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니 기도해보자”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가스라이팅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가스라이팅’의 심리 기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가스라이팅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STV 차용환 기자】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문제는 일본 측의 사과나 참여를 포함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이다. 결국 제3자 변제 방식의 배상안 발표로 인해 한국 내부의 갈등만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배상안 발표를 앞두고 피해자 측과 접촉하긴 했지만, 피해자 설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지난 6일 한국 기업의 기부금 배상에 대해 ”굶어 죽어도 그런 돈은 받지 않겠다“라고 단호히 거부했다. 양 할머니는 피해자의 의지와는 다른 배상안이었다는 것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일본을 위해서 일을 하는 건지, 한국 사람을 위해서 일을 하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라고 강하게 성토하기도 했다.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사실상 대일(對日) 항복 문서“라면서 ”윤석열 정권의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에 국민들의 분노가 뜨겁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대표
【STV 최민재 기자】아역배우 출신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은 사고로 인해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벌금 2천만원을 구형받았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차는 변압기와 충돌해 주변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돼 사회적 논란이 됐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검은색 블라우스 차림에 머리를 짧게 묶고 법정에 출석한 김새론은 피고인석에 앉아 조용히 재판 내용을 경청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김새론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 비명(이재명)계를 중심이 된 ‘민주당의 길’이 이재명 대표에게 공개 사퇴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의 길’ 소속 의원은 8일 전날(7일) 진행된 만찬 모임에 대해 “당 상황에 대해 자연스러운 의견을 개진했고 다양한 말씀들이 나왔다”면서도 “이 대표 사퇴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대선 후 1년의 대한민국, 민주당의 모습과 나갈 길’로 주제를 정했다. 앞서 민주당의 길은 지난주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가 한 주를 연기했고, 전날로 바꾼 일정을 다시 한 주 미뤘다. 지난달 27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갈등이 격화되자 이에 부담을 느끼고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길은 이 대표 거취에 대한 압박도 하지 않으면서 당의 미래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이날 이 대표 거취를 포함한 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더미래는 베트남에서 당 현안을 토론했으며 향후 당 진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더미래 대표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후가 되기 전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리할 것
【STV 임정이 기자】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이 8일에 발간한 ‘성별 임금 격차와 성평등 임금 공시제’ 보고서에 의하면, 여성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220만원으로 남성의 64.9%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한 지난해 남·여 노동자의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6.92년, 여성은 4.81년으로 각각 집계돼 여성이 남성보다 2.11년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성별 임금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로 불합리한 고용 구조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여성이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다반수라는 것이다. 실제로 월 166만원 이하를 수령하는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29.3%로, 남성 9.9%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과 10대 여성 노동자의 저임금 비율은 각각 94.0%, 81.0%에 달했다. 설상가상으로 저임금 비율이 높은 직업군의 경우 비정규직 문제 또한 심각하다는 것이다. 저임금 여성 노동자가 몰려 있는 상위 10대 직업은 비정규직 규모가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성 노동자의 불합리한 임금 구조는 국내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아직 명실상부한 솔루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