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양국의 입장 차는 뚜렷하다. 우크라이나전 협상에 대해 러시아의 입장은 ‘영토 문제’를 빼고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정상회담 성사조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 전체 보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중립 유지 ▲서방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요구는 러시아의 입장이 ‘영토 문제’를 제외하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뜻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제시한 우크라이나 휴전 조건과 거의 일치하는 내용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리아나가 돈바스를 포함해 남부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에서 모두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를 포기하면 자포리자▲헤르손의 전선을 동결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와 수미주, 드니트로페트로우스크주의
【STV 박란희 기자】이강인이 아스날로 가지 않고 파리생제르맹(PSG)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이강인이 PSG를 떠나는 건 불가하다.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나폴리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PSG는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51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813억 원) 사이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이적 불가를 이야기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2025-26시즌에도 PSG에 남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PSG 계획을 밝혔다. ‘플래닛 PSG’도 “PSG 수뇌부는 이강인 이탈을 막고 있다”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이강인은 1년 더 PSG에서 뛸 것이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여름 내내 이적설에 연루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PSG 벤치 멤버로 내려앉은 이강인은 트레블을 달성한 다음 타팀 이적설이 터져나왔다.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과 세리에A의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강한 관심을 보였다. 아스날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했는데 에베레치 에제 영입이 임박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에제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강인을 굳이 영입할 필요가 없게 됐다. 나폴리
【STV 박란희 기자】전남 순천시 레미콘 공장에서 21일 화학약품 저장 탱크 내부를 청소하던 작업자 3명이 쓰러져 이 중 2명이 숨졌으며 1명은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작업 전 환기를 하지 않은 탱크에 방진(먼지) 마스크만 쓰고 탱크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순천일반산업단지 레미콘 공장에서 지상 간이 탱크를 청소하던 작업자 3명이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오후 3시16분께 공장장 김모 씨(60)가 가장 먼저 구조됐으며, 차장 정모 씨(53)와 팀장 우모 씨(57)가 발견됐다. 정 씨와 우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으며, 김 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세 사람 모두 한국인이다. 조사 결과 정 씨는 탱크에 들어가 전 환기를 하지 않았으며 필수 안전장구인 송기 마스크도 쓰지 않고 방진 마스크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씨는 탱크에 진입해 허우적 댔으며, 이를 본 우 씨와 김 씨가 방진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탱크에 들어갔다. 탱크에 담겼던 고성능 ‘감수제’는 물 사용량을 줄이면서 작업성을 유지하는 화학약품이며 혼합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할 가능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일본과 미국 순방을 앞두고 “참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국민을 믿고,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호혜적 외교안보 정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제 정세와 무역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풀어야 할 현안이 너무 많다”며 “외교에서는 저의 입지나 정권의 입지보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질적 해법도 계속 찾아가겠다”며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K컬처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예로 들며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가 체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화예술은 국격을 높이고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국가 소프트파워의 핵심”이라며 콘텐츠 산업 육성과 인공지능 기반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콘텐츠 기업 육성을 목표로 정책 금융을 확대하고, 순수 문화예술 정책에도 신경 써달라”며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
【STV 이영돈 기자】조국혁신당은 21일 현 지도부 임기 단축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안건이 당원 투표에서 추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전 당원 투표를 실시했으며, ‘당 대표 권한대행·최고위원 전원 임기 단축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 98.36%가 찬성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당의 주인인 당원께서 미래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결단하고 뜻을 모아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미래로의 전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혁신당은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마치고 개최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조기 전당대회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조국 전 대표의 복귀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조 전 대표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지 6일 만이자 복당 신청 사흘 만에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을 최종 승인받았으며, 당 싱크탱크인 혁신정책연구원장에도 지명됐다. 혁신당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임명 여부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STV 박란희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에서 했던 수많은 과격한 표현은 교육정책의 수장이 되기엔 매우 위험해 보인다”며 “지명을 지금이라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전교조 출신을 앉히면서 균형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균형이 없다”며 “관용차를 인도에 세웠다는 지적이 반복됐다면 ‘갑질 DNA’가 몸에 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천안함 피격 사건을 두고 ‘이스라엘 잠수정과 충돌했다’는 음모론을 믿었다는 점도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교조적 고집이 아니라 실용적 균형감각”이라며 “패거리식 인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인사가 필요하다.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대한민국을 실용적으로 이끌어가는 정권이 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STV 신위철 기자】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상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21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의원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약 4천2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이 전 의원은 2018년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당시 당원 A씨에게 구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경선기탁금과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2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가 비례대표 심사에서 탈락하자,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다시 약속하면서 선거 유세차량 임차비 1천400만원과 아들 결혼식 축의금 명목 500만원을 추가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문자메시지와 통화내역, “금전을 줘서 고맙다”는 이 전 의원의 발언 등을 근거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인물들도 처벌을 받았다. 금품을 건넨 A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 당시 선거대책본부장 C씨는 징역 6개
【STV 신위철 기자】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이후 세 번째로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21일 오후 1시 17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으며, 오후 2시부터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문이 진행됐다. 앞서 그는 14일과 18일 두 차례 특검에 출석한 바 있다. 당초 김 여사는 20일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일정은 하루 연기됐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추궁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같은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수십 차례 여론조사 자료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자금을 댄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통일교 측에서 고가 목걸이와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특
【STV 김충현 기자】일본에서는 2011년 동일본 대진 이후 슈카쓰(終活)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초고령사회인 일본은 미리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지만,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게다가 독거노인이 늘면서 고독사 가능성도 크게 높아진 탓에 슈카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일본인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메이와쿠’(迷惑)를 극도로 싫어하기에 자신의 정신이 온전할 때 죽음을 온전히 준비하는 슈카쓰 활동이 유행했다. 슈카쓰 활동에는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이 포함된다.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유산 처리 방법부터 무덤을 남겨야 할 것인지, 남기면 누가 관리할 것인지를 몇 년에 걸쳐 고민한다. 가족이 없는 고령자들은 자신이 사망한 뒤 누가 수습해줄 것인지 자신의 집은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도 역시 고민하게 된다. 엔딩노트를 마련해 장례 절차와 장례식 부고를 알릴 인원, 후손이나 지인들에게 남기고픈 말 등을 적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을 적은 책, ‘나 혼자 준비하는 임종’ 등이 팔리고 있다. 슈카쓰를 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재정적 여유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증권회사나 신탁은행이 이들을 상대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는 등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처리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법을 다시 개정하면 된다는 취지로 밝히자 “굉장히 잘못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21일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노란봉투법은 우리 경제에 폭탄을 던지는 법”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을 조장하고 사용자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하청 기업 근로자가 원청 사용자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 노동현장에서 소송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실질적인 지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지표가 없어서 모든 노동현장의 문제가 사법부로 이전되는 불합리한 문제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함에도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다. 수정협의체를 통해 수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을 강력히 비판한다”라고 성토했다.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을 옥죄는 법”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경영권을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