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화해정책을 깎아내리며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19일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통해 “한국 정부의 기만적인 ‘유화공세’의 본질과 이중적 성격을 신랄히 비판”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 등을 거론하며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고장난명(孤掌難鳴·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이라고 그런 결의를 저 혼자 아무리 다져야 무슨 수로 실천하겠는가”라고 냉소했다. 김 부부장이 대남정책을 ‘대외정책 구상’이라고 명명한 다음 이를 외무성 국장들과
【STV 김충현 기자】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주미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내정됐다. 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전격적으로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된 바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표방하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추진하고 있어 외교부 장관은 고도의 정무감각이 요구됐다. 하지만 강 전 장관은 직전 직책이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으로 ‘다자외교’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으로 인해 ‘장관 임명이 적절하느냐’라는 강한 우려가 나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강 전 장관의 임명을 밀어붙였다. 여성·비(非)고시 출신 최초 외교부 장관이었다. 하지만 외교의 주도권은 청와대가 오롯이 가져갔고, 강 전 장관은 업무상에 있어 카리스마를 발휘하지는 못했다. 강 전 장관은 뚜렷한 성과없이 2021년 2월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 초대 주미대사로 강 전 장관이 내정됐다. 이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이 다시 가동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현 조현 외교부 장관도 연대 정외과인데다, 강 전 장관이 장관 재직시절 외교부 1·2차관 등이 모두 연정 라인으로 채워진 바 있다. 미국의 관세전쟁과 신냉전의 고착화, 보호주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19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등으로 공방전을 벌였다. 반탄파(탄핵 반대)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찬탄파(탄핵 찬성) 안철수·조경태 후보 간 대치는 이어졌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될 만큼의 불법성이 있다”면서도 “헌재 판결은 받아들이지만, 그 자체가 모든 면에서 완전하다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비상계엄은 잘못됐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될 만큼의 불법성이 있다”면서도 “헌재 판결은 받아들이지만, 그 자체가 모든 면에서 완전하다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말하는 것은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조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이라며 “(후보에서) 사퇴하지 왜 안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조기 하야도 있는데 왜 탄핵으로 반드시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자, 조 후보는 “조기 퇴진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탄핵으로 갔다”라고 논박했다. 탄핵 반대 당론에 대해서도 장 후보는 “당론에 따를 의사가 없다면 우리 당을 떠나서 소신에 맞는 의정활동 하는 게 맞다”고 지적하자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에 오시는 분 중 절반이 무빈소이고, 무연고 사망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장례식장 운영실장의 말이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무빈소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같은 이유로 무연고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친인척이 많아도 고인을 제대로 애도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우리 장례문화는 3일장이 기본인데, 3일차 새벽에 발인을 한다. 이때 발인에서 고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어서 빈소를 정리하고 화장시설로 넘어갈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3일간 끊임없이 밀려든 조문객을 상대하느라 사별자들은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대부분 조상객(고인과 연이 있는 경우)이 아니라 문상객(사별자와 연이 있는 경우)이기에 사별자들은 접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고인에 대한 애도 작업은 후순위로 밀린다. 정신없이 발인 후 화장(매장)시설에서 화장(매장)하고 봉안 혹은 자연장을 하고 나면 모든 일이 끝나게 된다. 정신없이 3일장이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려 하지만, 고인에 대한 묵은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다.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복합애도’ 상태로 빠져든다. 마치 고
【STV 박상용 기자】대선 참패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겪은 국민의힘이 반등의 기회를 잡은 모습이다. 60% 중반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꺾이며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 때문이다. 조국·윤미향 전 의원의 광복절 특별사면 및 주식 양도세 논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 쟁점법안 강행 처리 기조가 여론 악화를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에 파상 공세를 펴면서 ‘반명·보수 결집’을 기대하는 눈치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두 달 간의 이재명 정권의 난맥상을 떠올려 보았다”며 “‘배추 총리’ 김민석부터 ‘갑질 여왕’ 강선우까지, 끊이지 않는 인사 참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정책 발표 직후에 차명으로 주식을 팔아치웠던 ‘이춘석 게이트’. 야당을 협치 대상이 아닌 말살 대상으로 보는 집권여당의 대표. ‘입시 비리 파렴치범’ 조국의 사면,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횡령범인 윤미향 사면, 개미 투자자 주머니를 털고 있는 세법 개정,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실패한 굴욕적 관세 협상 등등 손가락으로 꼽기도 힘들었다
【STV 차용환 기자】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을 반대하는 대규모 반(反) 정부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려는 시도가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후 현재까지 억류 중인 생존 인질 20여명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 비판하고 있다.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평일(이스라엘은 금·토요일이 휴일)임에도 약 1000만 명 인구의 10%에 달하는 100만여 명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러나 네타냐후 정권은 이날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종식 요구는 하마스 입지만 강화한다”라면서 가자지구 점령 의지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스라엘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인질 가족을 대표하는 ‘10월 협의회’, ‘인질·실종자 가족 포럼’ 등이 주도했다. 경제중심지이자 제2도시인 텔아비브에서만 50만여 명이 시위에 참가했으며, 최대 항구도시인 하이파 등에서도 50만여 명이 시위에 나섰다. 전쟁 발발 당일 아들이 납치된 인질 가족은 “네타냐후 정권이 정치적 목적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정치 무대에 복귀하자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한 모습이다. 공개적으로는 ‘무리한 수사·기소 피해자’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조 전 대표의 사면이 지목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의 사면에 선 긋기를 하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조 전 대표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차기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하다.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응답률 5.2%)도 전주보다 5.4%포인트 하락한 51.1%을 기록해, 취임 후 최저치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 조 전 대표의 사면 이슈가 중도층 민심을 이탈하게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중도층이 공감 못하는 사면이 당 지지율 하락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의 그린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비알(Dr.BR)> 공식 론칭을 기념해 소비자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보람바이오는 19일부터 선착순 300명에 한해 <멀티비타민 이뮨>을 파격가 100원에 판매한다. 오전 10시부터 닥터비알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디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다.(소진시 조기종료) <멀티비타민 이뮨>은 비타민·미네랄 등 필수 성분 11종을 담은 올인원 비타민 제품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액상형 제품이다. 이와 함께 31일까지 구매량에 따라 최대 44%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첫 구매 고객 대상으로 5,000원 특별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스토어에서 알림받기를 설정할 경우 1000원 쿠폰,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하면 1000원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보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가 프로모션은 건기식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웰에이징 시대를 맞아 건강기능식품이 추구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비알은 보람바이오의 25년 바이오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진행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영토에 미군 주둔에 대한 부분은 확답하지 않았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매우 좋은 보호와 매우 좋은 안전을 제공할 것”이라며 “2년짜리 평화를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영속적 평화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제공 방안은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에 가입하지 않으면서 나토 동맹국들의 군사적 지원을 받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발언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의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이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유럽과 유사한 형태의 집단방어체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푸틴 대통령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유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사흘 만에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향후 정치 계획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운데 어떤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김씨 물음에 “아직 결정하진 않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6월에 국민의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답해 내년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 사면에 맞춰 내년 7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당겨 열기로 했다. 조 전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복귀할 전망이다. 조 전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도전할 경우 부산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논의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있다.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이 대통령이 떠난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 등 두 곳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조 전 대표는 민주·혁신당의 합당설과 관련한 질문에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030년 차기 대권 도전 기회가 온다면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6월 선거 이야기도 성급한데 20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