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지배구조를 크게 바꾸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방송법, 방문진법에 이어 EBS법까지 처리되며 이재명 정부 언론개혁의 핵심 입법인 ‘방송 3법’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날 표결에는 재석 180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어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마친 뒤 표결에는 불참했다. 법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개정안은 EBS 이사를 기존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국회 교섭단체·시청자위원회·임직원·학계·교육단체·교육부 장관·시도교육감 협의체 등이 추천하는 이사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도록 했다. 또 EBS 사장은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뒤 14일 이내에 이사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선출하도록 했다. 부칙에는 법 시행 후 3개월 이내 새 이사회를 구성하도록 규정했다. 전날 본회의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찬반 토론을 이어가며 장시간 필리버스터를 벌였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13시간 27분간 발언하며 "국민 재산인 지상파와 국민의 방송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사람에게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할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대한민국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여정"이라며 성공적인 성과를 기원했다.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양국 지도자가 오직 국익을 위한 상생을 생각하고 있다"며 "결코 과거를 묻어두지 않고 제대로 해결하기 위한 상생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정상회담은 과거를 직시하면서도 미래를 내다봐야 하는 어려운 회담"이라며 "앞으로도 두 정상 간 허심탄회한 대화가 자주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더해 미래형 동맹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하노이 노딜 이후 멈췄던 한반도 평화가 다시 가동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북미 관계 개선과 남북관계 복원이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마스가(MASGA)를 비롯한 경제 협력은 국민 삶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과학기술·문화·인적교류 확대를 통해 "군사동맹을 넘어 미래형 동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시바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을 거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미국 순방을 두고 "미·중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직전 중국에 특사단을 보낸다고 한다"며 "만나는 건 트럼프인데 시진핑 눈치를 본다. 위험한 줄타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새 정부의 안보·통상 인식을 다각도로 점검 중일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친미 가면을 쓰는 아마추어적 임기응변으로는 냉혹한 협상에서 한국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정상회담 배석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향한 것과 관련해서도 "부랴부랴 움직이는 모습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건 의원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대통령의 첫 방일을 팽개치고 미국으로 떠났다"며 "주미대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제대로 조율이 될 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또 강민국 정무위원회 간사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미 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판한 글을 언급하며 "이런 인사를 지명한 대통령이 외교 파트너로서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매체들이 돌풍 이유에 주목했다. CNN과 시사잡지 타임지가 ‘케데헌 열풍’을 분석하는 기사를 21일(현지시간) 실었고 USA투데이와 골드더비 등 매체들도 이 영화의 인기와 작품성을 호평했다. 타임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How KPop Demon Hunters Conquered the World)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성공 요인을 집중 분석했다. 타임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 가지에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케이팝 걸그룹이 악마 사냥꾼 팀으로 변신하는 이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영화는 코미디, 액션, 음악, 초자연적 호러 요소를 결합해 감정적인 보상을 주며 재관람할 만한 가치를 크게 만들었다”라고 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조용히 데뷔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이 영화의 성공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타임지는 영화 속에 배치된 한국문화의 다양한 요소와 이야기의 핵심을 차지하는 음악의 완성도가 “문화적 특이성 속에서 보편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라고 평가했따.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은 어린이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35조 3천억원 정도의 예산이 편성됐다"며 "2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R&D 예산에 대한 오해와 일부 문제로 굴곡이 있었지만 이제 정상적 증가 추세로 복귀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대한민국 새로운 발전의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 사례를 들어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나라와 발전하는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는 대개 망했다"며 "지금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와 관심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해방 이후 특별한 자원이 없던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 덕분이었다"며 "부모 세대가 배고프고 헐벗으면서도 자녀 교육에 힘쓴 것처럼 국가도 학습해야 한다. 그 핵심이 R&D"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시면 저도 학습하는 자세로 잘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STV 김형석 기자】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서울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정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용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산불, 폭염, 폭우 등 자연재해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전 세계인에게 고통을 주고 경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새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함께 달성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전역을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탈탄소 기술과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친환경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그린 ODA'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녹색 전환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총회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정부도 도전적이고 실현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STV 이영돈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국회의장실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정부가 우 의장을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공식 초청한 데 대해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함께한다. 의장실은 "국회 한중의원연맹을 주축으로 한중 관계에 이해도가 높은 의원들이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20일 우 의장을 직접 찾아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해외 정상급 인사의 참여를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미동맹 등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이 대통령은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이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STV 차용환 기자】미국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1일~23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을 앞두고 9월 금리 동결을 예측하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강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다시 한번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72.5%로, 동결될 확률을 26.5%로 반영했다. 전날 장 마감 무렵 금리 상상 확률 82.4%, 인하확률 17.6%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내려가고 동결 확률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과 비교할 때 금리 인하 확률은 92.1%에서 18.6%포인트가 하락했고, 금리 동결 확률은 7.9%에서 18.6%포인트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0%를 유지했다. 금융 시장의 금리 전망이 바뀐 것은 이날 개막하는 잭슨홀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또다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STV 박상용 기자】친한동훈계가 국민으힘 차기 지도부 구성에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을까. 친한계가 공식적으로 결집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세력을 보유한 만큼 당권 경쟁뿐만 아니라 최고위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의 오스코에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진행한다.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락이 결정되지만, 당대표는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오는 26일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로 선출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예비경선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찬탄파(탄핵 찬성) 대 반탄파(탄핵 반대) 구도가 확연해졌다. 보수우파 결집을 강조하는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반탄파로 전한길 씨를 포함한 논란의 인물까지 모두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조경태·안철수 후보 등 혁신파는 강력한 인적 쇄신을 주장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극단 세력과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명성 경쟁을 벌였고 장동혁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서로를 겨냥해 ‘탈당하라’면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하자 친한계는 이번 전당대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3박 6일동안 일본과 미국을 방문한다.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진행한다. 23일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외교 문서 대신 구두 합의를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미 간의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3일 일본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오후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주일 대사로 내정된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가 동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대통령은 24일 일본 의회 주요 인사를 예방한 다음 오후 미국으로 출발한다.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 집권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다. 그런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서명이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공동 기자회견 여부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 마무리와 함께 방위비 협상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한미 간 이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