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정치 탄압 수사’ 주장에 대해 “논박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기소 당시 범죄 사실과 배경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정치 수사라는 용어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변호인단을 통해 “정당한 명령에 따른 군인과 공직자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며, 특검을 향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피의자 신병 확보 필요성이 일부 해소된 만큼, 현재로서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김 사령관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며, 특검 측은 "판사의 심사숙고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검팀은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택과 소방청, 관련 언론사를 관할하는 소방서 여러 곳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바 있다. 또한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유모 변호사도 조사
【STV 박란희 기자】자신의 생일잔치에서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20년 전 아내와 이혼한 다음 아들과 갈등을 겪어 왔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서 열린 사제 총기 사건 브리핑에서 조모(63) 씨의 범행 동기는 “가족 간 불화”라고 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평소 ‘어머니와의 이혼은 아버지 때문’이라면서, 모든 책임을 나에게 돌려 다툼이 잦았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시아버지가 (제) 남편을 총으로 쐈다”라는 여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께다. 조 씨는 30대 아들 A씨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생일잔치를 하다 밖으로 나가 사제 총기를 가져왔다. 그는 곧바로 아들을 향해 2발을 발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끝내 사망했다.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한 조 씨는 범행 약 3시간 만에 서울 서초구 대로변에서 검거됐다. 범행 당일은 조 씨의 생일이라 아들 A씨가 생일 잔치를 열었고, 며느리 및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자리했다. 경찰조사에서 조 씨는 서울 도봉구 자택에 폭발물을 설치해놨다고 진술해
【STV 박란희 기자】명태균 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 수사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창원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인택) 심리로 진행된 9차 공판에는 김 전 의원이 직접 출석해 과거 의원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전 비서관 A씨를 상대로 신문에 나섰다. 김 전 의원은 명씨가 선거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이라는 호칭으로 불린 경위에 대해 “어느 날 내려오니 직원들이 모여서 명태균을 총괄본부장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태균은 김영선의 업무를 한 게 아니라 자신의 사업적 목적, 사회활동의 목적 속에서 활동하다가 정책 제안이 있으면 사무실에 와서 자기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지금 검찰에서 하는 기본 얘기가 뭐냐면, 명태균이 상석에 앉았다, (저에게) 욕했다 하면서 저를 껍데기 취급을 한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검찰과 명씨 측의 신문에 나선 A씨는 과거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을 법정에서 번복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검찰이 “명씨 의견대로 캠프가 운영됐다”는 A씨 진술이 담긴 조서를 제시하자 A씨는 “확
【STV 박란희 기자】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주간의 하락을 마치고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L당 0.4원 오른 1,667.9원이었다. 서울은 1,739.1원으로 가장 비쌌고, 울산은 1,63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SK에너지가 1,678.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36.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가격은 0.6원 올라 L당 1,530.9원이었다. 국제유가는 대러 제재의 지연효과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2달러 내린 70.4달러, 국제 휘발유는 0.7달러 하락한 77.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3달러 올라 90.7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7월부터 시작된 환율 상승세가 국내 기름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음 주도 국제 석유 제품 가격 상승과 환율 여파로 국내 주유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천도 고온 화장로에서 일하는 ‘여성 1호 화장기사’ 이해루 씨막무가내 민원이 온도보다 더 힘들어힘들 때 논어 즐겨 읽어선함 증명하고자 장례업계 왔다장례는 애도 통해 사별자들 상처 치유하는 일 【STV 김충현 기자】화장시설의 화장로는 섭씨 1천 도를 오간다. 관(棺)과 시신을 태우기 위해 고온이 필요해서다. 너무 강한 열기에 화장기사들의 안경렌즈 코팅이 벗겨질 정도다. ‘한국 여성 1호 화장기사’ 이해루는 “온도보다 힘든 건 민원”이라고 말한다. 20대 초반에 장례업계에 뛰어든 이해루 기사의 경력은 20년을 훌쩍 넘겼다. 어려 보인다고 함부로 말을 하는, 나이만 많은 ‘까마득한 후배’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럼에도 이해루 기사는 장례는 의미 있는 일이고, 사별자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상조장례뉴스>가 서울추모공원에서 일하는 이해루 기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편집자주> -이해루 기사님은 ‘한국 여성 1호 화장기사’입니다. 이 무게감 있는 타이틀이 때로 중압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으신가요.(이하 <상조장례뉴스>) “여성이 하지 않던 일을 처음으로 하면 여성을 대표하는 느낌이 있어요. 남성 직원이 뭔가
【STV 박란희 기자】지난 16일 밤 경기도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옹벽이 붕괴하고 사망 사고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졌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팽택 평택 157㎜, 안산 135.5㎜, 화성 114.5㎜, 군포와 안성 109.5㎜ 등 도내 평균 80.2㎜이다. 평택,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3개 도시에 호우경보, 이 외에 2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시간당 41mm 강수가 쏟아진 오산에서는 옹벽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4분께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 A씨가 사고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매몰자 구조는 굴착기가 콘크리트 파편을 치우고 구조대원들이 삽으로 흙을 파내고 차체를 뜯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해 차량을 덮친 무게 180t, 길이 40m, 높이 10m 가량 콘크리트 구조물을 굴착기 등을 동원해 걷어내고 나서야 수습할 수 있었다. 도로 장애 구역에
【STV 박란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 건 지난달 미·중 간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해제하기로 한 데 대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희토류 자석 수출 재개를 합의했고, 그 대가로 중국에 칩을 다시 팔겠다고 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지난 6월 런던에서 열린 2차 미·중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상호 수출 통제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고, 이번 결정은 그 일환이라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H20 칩에 대해 “오래된 칩”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에 최고의 제품을 팔지 않는다. 네 번째 수준의 칩만 판매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이미 더 성능이 높은 블랙웰, H200, H100 칩을 보유 중”이라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에 대해 “중국이 자체 개발할 수준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그보다 낮은 수준은 중국이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개발자들은 미국 기술이 중독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앞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 고성능
【STV 박란희 기자】수강생들의 머리나 팔 등을 수십 차례 폭행한 피아노 교습소 운영자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일영 판사는 15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및 상습학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34) 씨에게 징역 1년 및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설 판사는 “피고인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로서 상당한 기간 5명의 피해 아동을 상대로 반복해 아동학대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의 신체적 학대 행위 중에는 상당한 강도로 피해 아동들의 머리 부분을 가격하는 경우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당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피해자 B양은 '학원에 갈 때마다 항상 두려웠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슬프고 죽고 싶었다'고 진술해 장기간 학대 피해를 당하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두려움을 겪었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추단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설 판사는 “나머지 피해 아동들의 모친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음에도 피고인에 대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면서 A씨를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잘하려는
【STV 김형석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경영진 4명에 대해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특검팀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검이 지난 3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처음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다. 이들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허위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기훈 부회장은 삼부토건 내 지분 승계 실무를 담당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기획한 핵심 인물로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다. 이응근 전 대표는 당시 해외 기업들과의 MOU 체결 등 관련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지난 4일 삼부토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이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해 왔다. 이번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
【STV 신위철 기자】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접수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수도권 주담대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분기별 가계대출 한도 관리를 위해 대출 모집인 채널의 수도권 물건지 주택담보대출 추가 모집을 중단했다”며 “다만 이달 15일까지 접수된 대출은 정상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같은 날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8월 실행 주담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7월 실행 건은 지난 7일 이미 중단됐고, 이제 8월도 신청이 불가능하다”며 “9월 실행 예정 건에 대해서는 접수 중”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대출모집인을 통한 7∼9월 실행분 전세자금대출과 주담대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모집인을 통한 대출은 월별로 한도를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업은행도 지난 8일, 8~9월 실행 예정 주담대에 대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접수를 차단한 바 있다. 다만 전세대출은 별도 제한 없이 이달 실행분 신청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은행권 전반에 걸쳐 대출모집인을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