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져있는 가운데 인도는 향후 6~7년까지 7%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64페이지 분량의 월례 경제 리뷰 보고서를 통해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대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6.3%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예측이 적중한다면 2021회계연도에 이어 4년 연속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인도 정부는 2023회계연도에 7.3%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2021, 2022회계연도에도 각각 8.7%, 7.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7%를 훨씬 넘는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인도 재무부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3조7000억달러(약 4945조원) 규모의 경제 규모가 3년 안에 5조달러(약 6682조5000억원)로 커진 후 2030년 7조달러(약 9355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인도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인도에 대한 주목도는 높아지고
【STV 박란희 기자】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녹말 이쑤시개 먹방(먹는 방송)이 유행하자 제조업체 사장이 황당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쑤시개를 튀기고 삶아먹는 행태에 대해 사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 뉴스’에 따르면 한 녹말 이쑤시개 제조업체 사장은 “식용으로는 일절 생각하지 않았고 이렇게 할 거라고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생산했다”며 “당연히 어이가 없다. 먹는 게 아닌데 왜 먹는 걸 하나”라고 황당해했다. 녹말 이쑤시개는 옥수수나 고구마 전분, 단맛 내는 감미료 소르비톨과 색소 등으로 만들어 지게 된다. 성분만 보면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을 듯 싶다. 하지만 제조업체 사장은 이쑤시개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장은 “(녹말 이쑤시개는) 위생용품인데, 위생용품은 먹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답답해했다. 이어 “친환경 제품이라 버리면 저절로 분해가 되고 음식물 쓰레기에 들어가면 동물들이 먹었을 때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 생산한 거지 지금처럼 튀기거나 다량 섭취하면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사장은 “우리가 테스트를 한 적이 없어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알 수가
【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현 외교 기조를 이어가면 되지만, ‘고립주의’를 지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될 경우를 감안해 외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꺾고 독주를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뉴햄프셔주 비공식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재선 도전을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공조가 철저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시 정부는 현 외교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면 된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됐을 경우이다. ‘고립주의’ 성향이 강한 트럼프 전 대통령 특성상 동맹을 향해서도 안보 청구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한국이 기존에 1조원 안팎으로 지불하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6조원으로 증액해달라
【STV 박란희 기자】MS(마이크로소프트)가 24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996조원)를 처음 돌파했다. 전 세계에서 애플에 이어 2번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MS 주가는 이날 장중 1% 이상 상승해 주당 404달러에 올라섰고, 시총 3조 달러를 넘었다. MS가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을 누르고 일시적으로 시총 1위에 올라선 시점에서 2주만에 올린 성과이다. 애플이 1위를 되찾았지만, MS는 맹추격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시총은 애플이 3조73억달러, MS는 2조9919억달러이다. 시총 1위 왕좌를 놓고 양사는 피말리는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MS는 기술주 랠리가 이어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인지도 급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기술을 이용해 생산성 소프트웨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는가 하면, 빙(Bing) 검색 엔진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픈AI가 각광을 받으면서 구글, 아마존, 오라클, 메타 등 경쟁 빅테크 기업을 물리치고 선두주자로 우뚝 선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중국의 아이폰 수요가 둔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낮아지고 있다. 중국 화웨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촉발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 1·2위인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가 연이어 가격을 낮추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초 중국에서 모델3, 모델Y 등 주력 차력의 가격을 인하했으며,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도 차량 가격인을 인하했다. 지난해 4분기 BYD가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서자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점유율 1·2위 업체가 가격을 인하하자 경쟁 업체들도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 고객에게 최대 7500달러(약 1천만원)의 현금 보너스를 준다. 폭스바겐도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의 가격을 인하했다. 최근 전기차는 맹추위에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기차 선호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극 한파가 몰아친 미국에서는 영하 29도~영하 56도까지 떨어지는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전 속도도 떨어지고, 배터리 방전 속도도 떨어지는 전기차는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소유주들의 곤경이 극
【STV 박란희 기자】예맨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을 또다시 공격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군 산하 해양무역작전국은 미 회사 선박 겐코피카르디 호가 예맨의 항구도시 아덴에서 남동쪽으로 110km 떨어진 지점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해당 선박에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곧 진화됐으며 다행히 선원들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인광석을 실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해 인도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 대변인도 자신들이 해당 선박을 공격했음을 밝혔다. 후티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 불가피하게 다가오고 있다”라고 했다. 후티 대변인은 또한 이번 미국 선박을 공격한 건은 가지자구에 갇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에 앞서 이미 미 선박을 공격한 바 있다. 지난 16일 후티 반군은 미 회사 선박 지브롤터이글호에 공격을 가했다. 후티 반군이 미국 선박을 공격하자 미국은 후티 반군을 국제테러리스트로 재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행정명령 13224호를 근거로 후티 반군을 ‘특
【STV 차용환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일본에 경제성장률 유지와 일손 확보를 위해 정년을 폐지하고, 여성 고용률을 높이라고 제안했다.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일본을 향한 충고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도 참고할 부분이 있는지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OECD가 11일 격년으로 진행하는 일본 경제에 대한 심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취업자 수는 외국인 포함 6600만명으로, 출산율 1.3 수준(2022년 일본 합계 출산율 1.26)으로 계속될 경우 2100년께 32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OECD가 권고한 개혁이 적용돼 고령자와 여성, 외국인의 취업률이 뒷받침되면 출산율이 1.3을 유지해도 2100년에 4100만명의 취업자 수가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또한 일본 정부가 목표로 잡은 1.8의 출산율을 달성하면 취업자 수는 5200만명 이상까지 확보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OECD는 회원 38개국 중 한국과 일본만 여전히 사실상 60세 정년제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정년 폐지,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인상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 등 서구사회에서는 정년제를 연령차
【STV 박란희 기자】서울지역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이 최초로 8천원대가 됐다.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서민경제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이 매달 발표하는 8개 주요 외식 메뉴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인상률이 가장 높은 메뉴는 짜장면, 인상액이 가장 큰 메뉴는 삼계탕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지역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7천원 선을 돌파했다. 12일 참가격에 다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8개 외식 품목 중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 가격이 11월보다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11월 7천923원에서 77원 오른 8천원이 됐다. 식당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전달보다 176원 오른 1만9천429원, 김밥은 31원 오른 3천323원이 됐다. 8개 외식 품목의 지난해 12월 가격과 1년 전인 2022년 12월 가격을 비교하면 짜장면 가격이 6천569원에서 7천69원으로 500원 올라 인상률이 7.61%로 가장 컸다. 지난 1년 품목별 인상률을 살펴보면 김밥 7.19%, 냉면 6.91%, 김치찌개 백반 6.66%, 비빔밥 6.58%, 삼계탕 5.79%, 칼국수
【STV 차용환 기자】이란이 11일(현지시간) 걸프 해역(페르시아만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 예맨 후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인해 세계 교역로를 둘러싼 긴장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에너지 수송의 핵심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 위기가 발생한 것이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 해군이 오늘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며 “법원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타스님 통신은 “해당 유조선이 올해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했다”라고 밝혔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으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이라크, 아랍에리미티(UAE) 등 주요 산유국의 해상 진출로이다. 전 세계 천연가스의 1/3, 석유의 1/6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미국은 이란의 나포 소식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조정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을 향해 “선박을 나포할 어떠한 정당한 사유도 없다”며 “당장 석방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또한 오만만 인근에서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세인트 니콜라스호에 무단 승선하는
【STV 김충현 기자】경찰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가해자에 대해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에서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우 청장은 이 대표를 공격한 가해자 A씨에 대해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는 등 그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고, 더 나아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그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주어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범행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8매 분량 메모장에도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재됐음을 확인했다”라고 했다. 우 청장은 또한 A씨의 진술 외에 디지털포렌식 자료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 진술분석 등을 종합해 A씨의 극단적 범행이 주관적 정치 신념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청장은 해당 과정에서 이 대표가 입은 피해를 ‘좌상 1.4cm, 내경정맥 9mm’이라고 설명하고 “미수 그친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1cm 열상이라고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