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2일 내년 예산안을 전격 타결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여부,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배정 등에서 합의점을 찾으며 뜻을 모았다. 법인세율 인하 혜택은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도 받도록 했고, 경찰국 등 예산은 절반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한 쟁점 중 하나는 법인세율 인하 여부였다. 국민의힘은 기업 경쟁력 확보와 외국기업 유치 등을 내세우며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까지 3%p 낮추자고 했다. 하지만 과세표준 3000억 초과 대기업이 적용대상이라 야권에서 ‘초부자 감세’라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소·중견기업이 법인세율을 낮추자고 맞섰다. 양당은 과세구간별로 법인세율을 일괄 1%p씩 낮추기로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했던 ‘1%p 인하’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시점은 국민의힘의 뜻대로 2년 간 유예됐다. 이에 5000만 원 이상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는 2025년1월1일부터 이뤄진다.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운영 예산도 첨예한 쟁점 중 하나였다. 민주당은 두 조직이 법적 정당성이 없다며 예산
【STV 임정이 기자】기준금리가 오르는 순간 이들은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신용대출 이자율뿐 아니라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같이 인상하게 되며 모든 대출금액의 이자가 상승하는 악몽 같은 상황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2020년 7월 시행된 임대차 3법은 법의 취지는 좋았음에도 매매가격 전세 가격 폭등의 한 원인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는 전세 가격 급등에 놀란 20·30세대의 주택 매매 시장 진입을 촉진시켰으며, ‘영끌(영혼을 끌어 집을 산다)’ 현상이 대대적으로 발생했다. 30대는 집을 매수하지 않는 세대가 아니다. 기존에 전체 아파트 매수의 30%를 차지했던 30대는 2020년 후반부터 그 비중이 점점 증가해 2021년 후반에는 전체 매수의 40%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하락하는 사이클을 경험한 윗세대(40~50대 이상)의 비중이 줄고 30대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많은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30대는 비록 미래 수입이 증가할 수는 있어도 부의 축적 단계에 있어 40대 혹은 50대만큼의 자산이 있는 계층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초기 자본이 필요한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자기 자본을 최소화하면서 더 많은 대출(은
【STV 임정이 기자】주류 시장의 가치가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이동했다. 특히 한 병에 1만원이 넘는 ‘원소주wonsoju’가 등장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사랑받던 소주 업계에 프리미엄 시장이 활짝 열렸다. 2022년 2월 가수 박재범이 만든 소주로 대중의 인기를 모았던 ‘원소주’는 출시 일주일만에 2만 병을 완판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같은 해 7월에는 GS25와 손잡고 전국의 GS25 편의점과 GS 더프레시 슈퍼마켓에 ‘원소주 스피릿’ 판매를 시작했고, 9월 누적 판매량 100만 병, 매출액 100억 원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소주의 기세가 커지자 하이트진로는 한 병에 10만 원이 넘는 증류식 소주 ‘진로 1924 헤리티지’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2017년 400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프리미엄 소주 시장의 규모는 2022년에는 7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스키와 와인과 같은 고급 주류에 대한 인기도 커지고 있다. 2022년 7월 CU는 세계 3대 블랜디드 스카치위스키로 알려진 ‘그란츠 트리플우드’를 출시한 지 2주 만에 도입 물량의 99%를 판매했다. 2022년 1월 세븐일레븐의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2%의 상승
【STV 최민재 기자】반려견을 15층 아파트 베란다에 던져 숨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반려견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A(29)씨를 동물보호법 위반·특수재물손괴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 15층 베란다 창문에서 반려견을 밖으로 던졌다. 반려견은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 위로 추락하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다. 차량이 움푹 파일 정도의 큰 충격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해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반려견 주인A씨가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TV 최민재 기자】GS리테일이 확장되고 있는 펫 시장 진출 확보를 위해 투자한 ‘어바웃펫’ 손실이 커지자, 운영자금 확보에 나섰다. 어바웃펫은 2018년 GS리테일에 인수된 후 지금까지 계속 적자를 내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2022년 들어 손실 폭이 전고점에 달해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GS리테일은 어파웃펫에 1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한다고 공지했다. 대여금액은 100억원 가량이고 이자율은 고금리 시대에 맞춰 4.6%로 정해졌다. 대여자금의 목적은 운영자금으로 밝혀졌다. 어바웃펫은 GS리테일이 2018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펫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수한 업체다. 2012년 펫츠비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지만 GS리테일 품에 안기며 사명을 어바웃펫으로 교체됐다. 인수 당시 GS리테일의 어바웃펫 지분율은 24% 수준이었으나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현재는 66.15%까지 끌어 올렸다. 동시에 또 다른 반려동물 사업 자회사 여울, 옴므 등을 어바웃펫에 합병시키며 덩치를 키우고 사업을 일원화했다. 반려동물 사업은 GS리테일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통 큰 투자를 벌이는 사업이지만, 지속된 투자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커
【STV 김충현 기자】월드컵 이후 소속팀 없이 개인훈련을 소화하던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간다. 스페인의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 알 나스르와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7년에 달하고, 연봉은 2억 유로(약 2725억 원)이다. 7년 후에는 호날두의 나이가 만 45세이다. 축구선수로서는 나이가 많아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기에는 역부족이다. 호날두는 선수로 7년을 뛰는 게 아니다. 2년 반 동안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나머지 기간은 사우디 축구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게 된다.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을 눈여겨 본 사우디가 2030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호날두를 홍보대사로 쓰겠다는 것이다. 사우디의 계획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 카타르 월드컵은 대회 결과만 놓고 보면 성공이지만 대회 개최 이전부터 뒷말이 무성했다. 현장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부터 유럽 리그 일정까지 여러 잡음이 터져나왔다. 또 8년 만에 비슷한 지역에서 월드컵을 유치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호날두의 이미지가 현재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것도 문제다. 호날두는 월드컵 이전까지 맨유 소속이었으나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로 낙인이 찍혔다. 호날두는 모건과 인터뷰에서 맨유에
【STV 김충현 기자】특정 시기만 되면 고질적인 상조 왜곡 보도와 비판이 쏟아진다. 바로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10월을 전후해서이다. 국회의원들은 국감에서 자극적인 이슈로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올해에도 국감 기간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상조공제조합의 미환급액이 많다고 비난을 가했다. 강 의원은 ‘5년간 폐업한 상조업체 고객 미환급액 508억 원’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강 의원의 지적이 사실이라면 상조 회원을 상대로 거액을 미환급한 상조 공제조합이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문제는 강 의원의 지적이 팩트를 비틀어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이다. 미환급액 508억 원 중 한국상조공제조합의 비율이 9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한상공이 지난 3월 시작한 한강라이프의 보상작업 중이기 때문에 부당한 비난이다. 한상공은 법률에 명시된 보상작업을 위해 회원들로부터 서류를 접수받고 순차적으로 보상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미환급액이 500억 원이 넘는다’고 비난을 퍼부은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응원은 못할망정 재를 뿌리는 건 잘못된 처사이다. 한상공 측은 “자료를 제출했더
【STV 임정이 기자】한파주의보가 계속 발령되는 요즘, 길거리에 반려견을 유기한 채 달아난 견주가 온라인 등에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22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남양주와 포천에서 벌어진 강아지 유기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본인을 목격자라고 주장한 A씨는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한 견주가 차에서 강아지를 내리고 그대로 도망가는 모습을 봤다"며 "강아지는 놀라서 급하게 쫓아가고, 나도 바로 차에서 내려서 사진 찍으면서 달려갔다. 내가 뒤에서 사진 찍고 쫓아가는 걸 의식했는지, 갑자기 차주가 멈추더니 강아지를 다시 태워갔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10일 남양주에서 유기 시도됐던 강아지와 모습이 똑같은 강아지가 결국 포천에서 유기된 채 발견됐다. 유기견 사이트 속 강아지 역시 갈색 푸들이었으며, 노란색 옷을 입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A씨가 본 강아지와 동일해 보인다며 "남양주에서 실패하고 포천으로 가서 유기한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추위에 강아지를 버리는 건 죽으라는 것과 똑같은 거 아니냐", "개는 장난감이 아니다" 등 유기를 한 견주에 비난을 쏟아냈다. 반려동물을 계속 기를 수 없다고
【STV 임정이 기자】대통령 관저로부터 100m이내에서의 집회와 시위를 금지한 현행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현법재판소(헌재)의 판단이 나왔다. 형법상 100m이내에서의 옥외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는 장소는,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대통령 관저,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공관, 국무총리공관(행진은 제외), 국내 주재 외교기관 및 외교사절의 숙소다. 헌재는 22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11조가 설정한 '100m 집회 금지 구역' 가운데 '대통령 관저' 부분에서만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조항을 즉각 무효로 만들었을 때 초래될 혼선을 막고, 국회가 대체 입법을 할 수 있도록 시한을 정해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심판 대상 조항은 2024년 5월 31일 이후 효력을 잃는다. 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은 대통령 관저 인근 일대를 광범위하게 집회 금지 장소로 설정하고 있다"며 "막연히 폭력·불법적이거나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가정만을 근거로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리는 모든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
【STV 최민재 기자】반려견과 산책하던 A씨는 오토바이 배달 기사에게 반려견을 도둑맞은 원통한 사연을 전했다.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배달기사가 저희집 강아지를 데려갔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충격을 주었다. 사건이 일어난 18일 오후 5시경, A씨의 진술에 의하면 A씨의 이모는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반려견이 보이지 않자 놀란 마음에 공원 쪽으로 달려갔고, 근처에 방황하고 있던 반려견도 이모를 따라 공원으로 갔다. A씨의 이모는 암 투병 중이기에 평소 눈이 잘 보이지 않던 중, 상황을 지켜보던 오토바이 배달기사 B씨가 몰래 다가가더니 냅다 잡아서 자신의 오토바이 배달통에 집어넣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가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2분이 채 안 되는 동안 이런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수소문 끝에 B씨의 전화번호를 얻어 연락을 취했다. A씨가 강아지를 돌려 달라고 하자, B씨는 “배달 다니는 사이에 개가 없어졌다. (통에서) 뛰어내린 것 같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A씨는 “저희 강아지는 이미 한 번 버려졌던 아픔이 있는 강아지다. 뒷다리 다 부러지고 아사 직전에 발견했는데 저희 언니 병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