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요즘 소비의 평균이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넘도록 차별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사회·교육·문화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양극화가 가속화됐다. 소비자가 양분되다 보니 시장도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초고가 혹은 초저가를 찾는 소비자는 늘어난 반면, 중간 수준의 제품을 고려하는 소비자는 줄고 있다. 아주 비싸거나 아주 싸거나의 경쟁 속에서 중간대의 가격이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위축되면 소비자는 쓸데없는 지출을 줄이고 양극단으로 자원을 선택,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 다른 분야에서 아낀 비용을 작지만 특별한 경험을 얻는 데 쓰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가 ‘스몰 럭셔리’다. 호텔에서 판매하는 10만원짜리 빙수, 1인당 20만 원이 넘는 한우 오마카세, 1박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특급호텔 스위트룸 등이 성황을 누리고 있다. 올 다가오는 성탄절도 예외가 아니다. 성탄절 하면 대표적인 것이 케이크인데, 케이크 또한 가성비와 프리미엄 둘로 나뉜다. 고물가 시대 조금이라도 아껴보자는 '알뜰 소비족'은 저렴한 케이크를, 반대로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부려보자는 '스몰 럭셔리족'은 고가의
【STV 임정이 기자】여태까지 대장 내시경 검사 전 물로 된 장 정결제(장 세척제)를 복용했다면, 이제는 알약으로 바꾼 장 정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용종의 발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의학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알약형 장 정결제(오라팡)를 복용한 환자의 대장 내시경 검진 결과에서 기존 물약형 장 정결제에 비해 용종과 선종을 더 잘 발견했다고 밝혔고, 최근 국제 학술지 ‘소화기학과 간장학 저널’에 발표했다. 검사 결과, 용종 발견율이 물약에 비해 알약이 6~7%가량 더 높았다. 대장암으로 발달할 위험이 높은 선종 발견율 역시 알약이 물약보다 4~5%정도 더 나았다. 또한, 장 세척 효과 역시 알약은 97.2%의 장 정결 효과가 나타났으나, 물약은 95%였다. 약물 안정성에 대해서는 혈액 내 칼슘이 정상치보다 낮아지는 증상인 저칼슘혈증 발생 비율은 알약이 1.9%여서 물약(8.9%)보다 낮았다. 반면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 발생 비율은 알약이 15.9%로 물약(9.9%)보다 높았다는 단점이 있다. 장 결정제는 대장 내시경 시술 전에 장에 든 이물질을 비워내는 약물이다. 액체에 섞어 마시
【STV 김충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통해 ‘종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추가적인 군사 지원 약속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이다. 하지만 미국 측은 푸틴 대통령이 실제 종전 협상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면서 ”그 방식은 외교적 해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군사적 갈등을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종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미국은 프틴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위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종전 협상 신호는 완벽하게 없다“면서 ”그가 지상과 공중에서 하고 있는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폭력을
【STV 임정이 기자】기상청은 23일 오전 9시 현재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5㎝의 눈이 오는 곳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주요 지점 적설량은 충남 서천 33.7㎝, 세종 전의 22㎝, 전북 임실 강진 55.2㎝, 전북 순창 복흥 51.4㎝, 제주 사제비(산지) 77.5㎝, 제주 삼각봉(산지) 70㎝ 등이다. 23일 저녁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 늦은 밤부터 24일 아침 사이에는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강약을 반복하면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인 상태에서 추가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물 피해와 보행자 및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겠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등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23일부터 2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 남부 서해안, 전라권(전남 동부 남해안 제외), 제주도 중산간,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 5~15㎝다. 전북(북동부 제외), 전남권 서부, 제주도 중산간에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에는 20㎝ 이상, 제주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의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를 놓고 “아무리 털어도 답이 나오지 않으니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까지 다시 꺼내 저를 소환했다. 서해 피격 사건이나 월성 원전 등 전 정부를 겨냥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전방위적인 야당 탄압 파괴 공작, 정적 죽이기에만 진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전날 경북 안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의 소환을 ‘야당 파괴’라고 규탄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비판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이 대표는 강경발언을 통해 정면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수사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까지 싸잡아 비난하며 ‘친문(재인)계’를 포함한 당의 단합을 주문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이 대표의 소환에 대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안
【STV 최민재 기자】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국정원 요원들은 ‘이름 없는 별’로 불린다. 보안을 중시하는 국정원 방침상, 언제 어디서 어떻게 숨졌는지도, 이름도 누구인지도 알 수가 없다. 현재 국가정보원 청사에 걸린 '이름 없는 별'은 총 19개다. 이중 단 한 사람만이 이름이 공개돼 있는데, 바로 ‘최덕근 영사’다. 1951년(혹은 1952년)생인 그는 러시아 극동 재외공관의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최 영사는 이른바 '블랙'으로 불리는 비밀 요원은 아니었으나, 임무의 공로를 인정받아 추모 공간에 별로 새겨졌다. 그는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소속 대북정보수집요원 3급 부이사관급 간부였다.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자원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해외에서 여러 활동을 했다. 그가 숨진 1996년 10월 1일 밤, 러시아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루스카야 거리 55번지 A 아파트에서 비명이 들린 직후, 아파트 3층 복도에서는 뒷머리에 둔기를 맞고 쓰러진 남성이 발견됐다. 바로 최 영사였다. 부검 결과 둔기로 머리를 8차례 가격당했으며, 흉기에 찔려 현장에서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당시 부검을 통해 시신에서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독극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를 겨냥해 “김장 담그기다, 데이트하자를 보면 아쉬움이 있고, 윤심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윤심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여타의 후보들을 적으로 돌리면서 얘기하겠나”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김장연대가) 끝까지 안 갈 거라고 판단한다”면서 “당원들이 원하는가, 당원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그렇게 오래 갈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또한 윤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명쾌하게 당대표의 조건을 말했다”면서 “수도권, MZ, 공천 관리능력”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 121석인데, 국민의힘 의석수 17석밖에 안 된다”면서 “서울 49석 중에 강남 서초 송파 용산 8개 의석, 텃밭 아니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의 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은 텃밭에 있다”면서 “그분들이 수도권 민심을 알 수 없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다면 척박한 수도권 환경을 아는 당대표가 필요하다. 그걸 모르기 때문에 김장연대 얘기가 나오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원들은 명확하게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
【STV 최민재 기자】전국에 소재하고 있는 중국의 ‘비밀 경찰서’ 가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으로 의심돼,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반(反)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비밀 경찰서’를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밀경찰은 비밀로 조직한 정치 사찰 기구이다. 일반적으로, 스탈린 치하의 소련이나, 나치 독일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나, 독재정에서 국민의 생활을 감시하기 위해 조직된 경우가 많다. 비밀경찰은 한국에서는 정보 경찰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정보 소식통에 의하면, 방첩 당국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중국식당이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 조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실태 파악에 나섰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이 음식점은 건물, 메뉴 등 겉으로 봐서는 서울의 일반 중식당과 큰 차이가 없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법인은 매출보다 2~3배 큰 당기순손실을 냈고, 최근엔 코로나 방역으로 피해가 컸는데도 6년 이상 영업하고 있는 점 등을 당국은 의심하고 있다. 정보 소식통은 “비밀 경찰서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후, 실내 인테리어를 하겠다며 내년 초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이날 “중국을 포함한 모
【STV 최민재 기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계열사 MKT가 제조한 것을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23일, 검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부당지원 기간 MKT는 매출액 875억2000만원, 매출이익 370억2000만원, 영업이익 323억7000만원을 달성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부당지원에 따른 이익이 한국타이어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판단해, 한국타이어를 과징금 80억39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사) 명예회장의 차남 조현범 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은 부당지원 기간 동안 MKT로부터 10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은 한국프리시전웍스 지분을 각각 29.9%, 20.0%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에 따라 공정위에 조 회장에 대한 고발요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총수 일가의 관여 여부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전날 서승화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조 회장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조사한
【STV 임정이 기자】랩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광학적·물리적·화학적으로 완전히 동일하다. 다만 자연에서 수백만 년에 걸쳐 고온 고압을 받아 생산되는 다이아몬드와 달리 실험실에서 약 6~10주간 재배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다이아몬드 씨앗을 기계에 넣고, 고온 고압의 에너지를 주입해 키워내는 ‘양식’ 형태의 다이아몬드다. 22일 SSG닷컴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3개 브랜드의 350개 넘는 상품을 선보이는 공식 브랜드관 페이지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가치 소비 성향을 가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인데, 2, 3년 전부터 보석 브랜드들에서 소량 판매해 온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대형 유통 채널에선 최초다. SSG닷컴 관계자는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최대 70%까지 저렴한 가격도 매력 요소”라고 말했다. 실제로 SSG 브랜드관에서 취급하는 존폴쥬얼리의 1캐럿 랩 다이아몬드는 350만원으로, 같은 브랜드 1캐럿 천연 다이아몬드 1170만원보다 800만원 이상(약 70%) 저렴하다. 세계 최대 천연 다이아몬드 업체인 ‘드비어스’는 지난 2018년 랩 다이아몬드 브랜드 ‘라이트 박스’ 출시했고,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도 지난해 랩 다이아몬드 전용 라인 ‘브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