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국내 최초로 ‘뇌 먹는 아메바’로 불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입원 열흘 만에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해당 남성은 태국에서 4개월 체류하다 귀국한 뒤,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 원인병원체 확인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질병청은 아메바성 뇌염 원인 병원체 3종류의 원충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를 검출했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해외에서 보고된 뇌수막염 환자에게서 분석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 서열과 99.6%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충으로 전 세계 호수, 강, 온천 등 민물과 토양에서 발견된다. 1937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세계 최초 사례로 확인된 뒤 2018년까지 381건이 보고돼 감염 사례 자체는 드물지만, 감염 후 증상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이어서 ‘뇌 먹는 아메바’로도 불린다. 감염 사례가 드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감염 위험은 높지 않은데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할 뜻을 시사한 가운데 당 내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박용진 의원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명계’는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면서 출석을 주문했고, 박범계·서영교 의원 등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용진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계시고 또 검찰의 정치공작을 비판하고 있는 만큼 당당하게 임하실 것”이라며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고 하는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당당하게 수사에 대응하는 것이 맞다”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당의 단결을 위해서라도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당한 대응’이 소환에 응하는 것인지 묻자 “그런 후에 당에 단결도 가능하다. (소환조사는) 어쨌든 사법 절차의 일부분”이라면서 “당당하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이 당당하면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고 이야기하고 나오면 되는 것”이라면서 “28일에 나가셔야 한다”
【STV 최민재 기자】7년 전만 해도 제주살이 희망 청년이 70%였지만, 이제는 절반이 넘는 청년(만 18세~34살)이 더 높은 임금을 찾아 수도권으로 떠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제주도는 25일 ‘2022년 제주도민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맡겨 이뤄진 이번 조사는 4095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6~8월 실시됐다. 2015년과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조사다. 청년층의 경우 취·창업 희망 지역을 ‘제주도내’로 응답한 비율은 49.8%, ‘도내외 상관없음’ 34.2%, ‘도외’ 15.3%였다. 2015년 조사에서는 ‘제주도내’가 64.1%, ‘도내외 상관없음’ 28.9%, ‘도외’ 7.0% 순이었다. 7년 사이에 제주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인식이 줄어들었다. 특히 ‘수도권 소재 연봉 3천만원 일자리’와 ‘제주 소재 연봉 2천만원 일자리’ 중 선호도도 크게 바뀌었다. 2015년만 해도 제주지역 일자리 연봉이 수도권보다 1천만원이 적더라도 제주 선호 비율이 69.9%로, 수도권 선호 비율 30.1%보다 갑절 이상 웃돌았다. 반면 이번 조사에선 ‘제주 소재 연봉 2400만원 일자리’와 ‘수도권 소재 연봉 3500만원 일
【STV 김충현 기자】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등으로 상조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입자 수와 선수금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체 주요 정보 공개’에 따르면 2022년 9월 말 기준 등록된 선불식 할부거래업체(상조업체) 수는 74개이고,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 대비 약 28만 명이 증가한 757만 명, 선수금 규모는 4,213억 원이 증가한 7조 8,974억 원이다. 상조업체의 선수금 보전 의무를 점검한 결과, 68개 업체가 소비자로부터 수령한 선수금의 50%를 은행 등 소비자 피해 보상 보험 기관을 통해 보전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의 선수금 규모는 전체의 99.9%에 해당한다. 반면, 4개 업체는 평균 29.2%의 보전 비율로 선수금 보전의무를 위반하였으며, 이들의 선수금 규모는 전체의 0.06%(약 48억 원)를 차지한다. 상조업계는 코로나19 확산, 경기침체 등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선수금과 가입자 수 등 외형적인 면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총 가입자 수는 757만 명으로, 2022년 상반기 정보 공개 대비 약
【STV 임정이 기자】올겨울은 패딩 길이가 짧고, 광택이 도는 제품이 인기였다고 롯데백화점은 소비자 패턴을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의 겨울 풍경을 뒤덮었던 롱패딩 열풍이 지나가고 '숏패딩'이 부활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롱패딩은 하체까지 추위를 막아 주지만 상대적으로 활동이 불편하고 맵시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수요를 다채로운 디자인과 높은 활동성이 장점인 숏패딩으로 대체한 것이다. 실제로, 불황기의 패션을 설명하는 두 키워드는 ‘복고’와 ‘본능’이다. 불황기에는 복고 스타일이나 신체적 매력을 강조하는 패션이 주목받는다. Y2K패션이라고 불리는 복고풍 패션이 유행했던 올해, 최근에는 언더붑(가슴의 아래쪽을 강조하는 노출패션)이 유행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연말 모임이 활발해지면서 패션 센스와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숏패딩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반짝이는 ‘유광 패딩’도 인기였다. 광택감 있는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같은 디자인과 색상이여도 훨씬 패셔너블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 전국 중고등학교의 '동절기 교복'으로 자리매김했던 노스페이스의 눕시 다운재킷도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한다. 문 전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문심(文心)’ 끌어안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 부산·울산·경남에서 ‘민생 경청투어’를 하면서 자연스레 경남 양산마을에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대표 취임 둘째 날인 지난 8월 29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양산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문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법 리스크가 극대화되는 시점에서 친문(재인)계를 끌어들여 당 결속에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 윤석열 정권이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제로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친문계 정태호 의원을 내정한 것도 문심 잡기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 청와대에서도 일한 정책통으로, 친노·친문계 핵심으로 꼽힌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환담할 경우 윤석열 정권 검찰에 대항할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STV 박란희 기자】고품격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은 이달 충남 당진시에 신규 장례식장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쉴낙원은 지난 7월 대전 갈마성심 장례식장에 이어 이번 충남 당진 장례식장까지 올해만 2개의 신규 장례식장을 오픈했다. 당진시 채운동에 위치한 '쉴낙원 당진 장례식장'은 약 1,100평 규모(총 3,546㎡)에 지하1층, 지상 1층으로 구성됐다. 총 8개의 빈소를 갖추고 있으며 1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VIP실(120평)을 비롯해 특실(95평), 일반실(55평) 가운데 장례 규모에 따라 빈소 선택이 가능하다. 새 장례식장은 방문객들을 위해 최대 145대를 주차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카페 등 편의시설도 운영한다. 쉴낙원 관계자는 “이번 당진 장례식장 오픈으로 전국 거점을 통해 전문 장례식장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토탈 장례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2023년에도 고객 혜택 제고를 위해 쉴낙원 신규 지점을 확대하고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최근 재유행하는 코로나19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고인을 모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V 임정이 기자】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국내 계란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하여 신선란 수입등을 추진하기로 밝혔다. 정부는 올해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가 작년에 비해 일찍 발생했고, 철새가 1월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2023년 1월 중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를 시범적으로 수입할 계획이다. 이번 계란 수입은 조류인플루엔자를 미리 점검하는 선제적인 조치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부족한 물량을 즉시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스페인에서 계란을 직접 수입하여 1월 중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수급 상황을 보아가며 추가 수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스페인산 계란은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국내산 계란과 같은 황색란이나, 국내산 계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로표시하고,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로 표기하므로 수입산 여부와 산란일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계란을 낳는 병아리를 생산하는 산란종계 사육마릿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병아리 생산이 가능한
【STV 임정이 기자】‘푸들 생매장 사건’은 제주에서 산 채로 푸들이 땅에 묻혀진 상태로 발견된 사건이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푸들 ‘담이’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 건강하고 활발한 모습을 되찾았다. 주민에 의해 발견된 담이는 구조 당시 등뼈가 드러나 보일 만큼 앙상한 상태였다. 그 후 제주시 용강동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구조된 푸들은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임시 보호처로 옮겨졌다. 치료 당시 담이의 건강 상태는 최악이었다. 갈비뼈 골절과 피부병, 유선 종양 등이 발견돼 건강하게 회복된 후, 새 주인을 맞을 계획이었다. 그로부터 8개월 후 22일 MBC ‘실화탐사대’에서 담이의 건강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담이를 입양한 건 임시 보호를 하고 있던 이승택씨였다. 이씨는 “특히 아픔을 겪었던 아이라서 쉽게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강아지들은 주인을 쉽게 잊지 못하는 경향이 있고, 상처를 받은 경험에 입양 초기 담이는 구석에서 떨었다고 한다. 이씨는 임시 보호를 하다가 정이 들고, 다시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니까 입양 결심을 했다고 한다. 가족들의 사랑 덕분에 담이는 다시 밝아졌고, 다
【STV 임정이 기자】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대거 완화하면서,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부동산 시장이 꽃 축제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 △규제지역 추가 해제,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할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규제 완화는 생존전략이자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담긴 것이다. 그는 “투기 지역 등 조정지역에 관해 아직 일부 규제가 묶여있는데, 해제 조치를 (내년) 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세제는 내년 2월 각종 취득세 중과 인하 조치를 담은 법령을 국회에 제출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기획재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내년에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뤄진다. 각종 부동산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경착륙에서 연착륙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다주택자 규제 완화를 통해 이들에 대한 각종 규제(세금, 대출)를 풀기로 결정한 것이 핵심이다. 먼저 다주택자의 취득세 중과세율이 완화된다. 2주택자는 규제지역과 상관없이 1~3%의 일반세율을 적용받고 3주택자는 현행 8%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