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최민재 기자】대전둔산경찰서는 24일 설 연휴 기간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물을 훔친 혐의로 50대 A씨와 40대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의하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49분께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2층에 놓인 3만 9000원 상당의 소 갈비탕을 절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쇄적으로 B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가방을 메고 아파트 복도를 돌면서 사과와 음료수 등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어 반석 위에 올려졌다. '택배물이 자꾸 사라진다'라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 CCTV를 분석, 주민 탐문과 잠복근무 끝에 이들을 체포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대전지역 112 신고 건수는 총 3943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3% 증가했지만 살인, 강도 등 강력 범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에도 대전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안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명의 절도범에게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지난 24일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철새 정치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한 식당에서 가진 ‘연포탕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 “(저는) 그동안 (당의) 정통성을 한 번도 버리지 않고 지켜왔던 사람이지만, 그 뿌리에 기반해 중도의 외연 더 넓히기 위한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철새 정치인이나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한 정치인의 삶을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말할 충분한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고 안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저는) 당을 오랫동안 이끌어왔던 당 지도부의 구성원”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당에 들어와서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그냥 풍문으로 들어서 아는 사람과 현장에서 뛰면서 같이 싸우고 울었던 사람 중 누가 실력 있는지 판별하는 (당원들의) 눈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의원은 자신이 경쟁자인 안 의원에 비교해 정통성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의원은 “대선 행보를 계속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과
【STV 임정이 기자】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과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각각 5.95%, 5.92% 하락한 것으로 확정됐다. 표준주택·표준지 공시가 하락은 2009년 이후 14년 만으로, 극한 거래절벽으로 인해 현대판 고릿고개를 겪고 있는 가운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이달 19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3년 표준주택 공시가격 및 표준지 공시지가를 25일 공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공시에 앞서 지난해 12월 소유자와 관할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시가격 안에 대한 열람과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제출된 의견은 총 5431건으로 전년 대비 53.4% 감소했다. 올해 공시가 관련 의견 제출이 감소한 것은 정부의 현실화율 조정과 함께 지자체의 참여와 검증 기간이 기존 28일에서 34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출된 의견은 한국부동산원, 감정평가사, 외부점검단 등의 검토를 거쳐 총 391건이 반영됐다. 반영률은 7.2%로 작년 대비 3.4%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표준주택 25만 가구에 대한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5.95% 하락했다. 서울(-8.55%)이 전국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경기(-5.41%), 제주(
【STV 최민재 기자】24일 법조계에 의하면 8년 사귄 애인의 성관계 거부에 격분해 폭행한 남성이 지난달 15일, 전과 14범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30일 A씨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8년 차 연인인 B씨(49)와 함께 술을 마시다 성관계를 요구했다. 간경화가 있는 B씨가 이를 거부하자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머리 부위를 2회 정도 폭행하는 치명적 실책을 저질렀다. 또 A씨는 지난해 4월 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에게 욕설하며 손으로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과 벽에 수회 내려찍고 주먹으로 B씨의 얼굴 부위를 2회 정도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 혐의를 포함한 전과 14범으로, 2005년 11월 24일 폭행죄로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다. 매우 비슷한 시계열 흐름으로 그는 과거 폭행 이외에도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상해 혐의 등으로도 징역을 선고받는 등 그는 상습폭행을 대대적으로 일으켰다. 폭행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
【STV 김충현 기자】월드컵에서 골 넣은 조규성 대신 오현규(수원 삼성)가 유럽에 진출한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매체는 셀틱과 수원이 오현규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오현규의 이적료가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지난시즌 13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전체 득점(44골)의 3분의 1에 달하는 득점을 기록한 골게터로 공격의 핵심이었다. 잔류와 강등을 놓고 다툰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연장 후반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전방에서 끈질긴 몸싸움과 골 사냥 능력을 인정받은 오현규는 26인 예비명단에 포함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합류했다.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셀틱은 꾸준히 공격수 영입을 추진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스타로 발돋움한 조규성이 셀틱의 최우선 타깃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적료에 대한 이견이 컸다. 그러자 셀틱은 오현규로 목표를 변경했고, 이적료를 상향 조정하며 수원을 설득했다. 오현규에게도 두둑한 연봉을 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은 당초 오현규를 이적시킬 의지가 없었다. 오현규가 전방에서 버텨주는 그림을 토대로 시즌을 구상했다. 하지
【STV 박란희 기자】중국어보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더 많다고 미국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세계가 지금 K팝과 K드라마 열풍에 휩싸여있다며 한국어가 중걱어를 제치고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배우는 언어가 됐다고 했다. 세계적인 외국어 학습 앱으로 약 5억 명이 사용하는 ‘듀오링고’에 따르면 2022년 가장 다운로드를 많이 받은 언어 앱 1위는 영어, 2위는 스페인어였다. 한국은 전 세계 7위를 차지했다. 8위인 중국어를 추월했다. 한국어는 일본어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 한국어 학습 열풍이 부는 것은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거세지기 시작한 한류는 2019년 기생충, 2021년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BTS) 등으로 주가를 올렸다. K콘텐츠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덩달아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반면 중국어에 대한 관심은 크게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전쟁을 벌이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최악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어를 배우려는 미국인과 전 세계인 들의 관심도가 한층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한국어의 인기가 약진하고 있다는 점을
【STV 차용환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당내에 공천에 대한 공포 분위기 때문에 함부로 다른 의원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가 실제로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는 김기현 의원이 만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등 말장난 자체가 국민들에게 굉장히 큰 실례”라면서 이처럼 말했따. 안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목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해 결선 투표를 가지 않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희망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결선투표에서는 제 상대가 누구든 이길 자신이 있다”고 확신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서는 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안 의원은 “나 의원의 실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당내 다수의 힘으로 억누르는 모습을 보이면 일반 국민들은 마음이 떠날 수 있다”고 했따. 이어 “나 의원은 수도권에 강점이 있지 않느냐”면서 “유승민 전 의원은 외연 확정이 있다고 하는데 세 가지를 모두 가진 후보가 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나경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설 명절 연휴 전날인 20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장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이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자 “전(前) 정부 보복 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에서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면서 “전 정부 죽이기 차원의 정략적 도발”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조현옥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김봉준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전 정부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들을 임기 종료 이전 사퇴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이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적시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
【STV 최민재 기자】치솟는 물가에 간소하게 차린 설 차례상이 유행인 요즘 시점에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 6000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7% 내린 수치이다. 더불어 재료를 전통시장에서 살 경우 대형마트보다 19.2% 저렴한 비용으로 차례상 준비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0~17일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평균 30만6498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보다 1.2%, 1년 전보다는 1.7% 각각 소폭 하락했다.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27만 3991원, 대형유통업체가 33만 9005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9.2% 저렴한 것이다. 올해 성수품 비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aT의 입장이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에서 고사리와 도라지가 전주 대비 가격이 상승했지만 배추, 사과, 곶감, 대추, 동태살 등 품목 대부분이 소폭 하락했다. 대형유통업체는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녹두, 고사리, 도라지, 무, 동태, 밀가루 등의 가격이 내린 반면 사과, 배, 시금치, 밤
【STV 최민재 기자】1960∼80년대 ‘은막의 스타’로 유명했던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영화계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씨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 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그는 1960∼80년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배우로서 활동한 작품이 총 280편에 달한다. 대표작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 그녀에 대한 향연이 펼쳐졌었다.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배우로서 활동은 중단했다. 배우자는 유명 피아니스트인 백건우(77) 씨다. 한편 윤정희가 사망하면서 그의 성년후견인 지위를 둘러싼 딸 백진희 씨와 동생 손모씨 간 법정 분쟁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앞서 지난해 12월 손씨는 딸 백씨를 윤정희의 성년 후견인으로 지정한 데 불복해 대법원에 재항고 하는 등 고군분투 했다. 이러한 법적 분쟁은 필수불가결한 현상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