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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세계의 장례]프랑스, 지하묘지 카타콤을 관광상품화 하다

600만구 묻힌 거대한 지하묘지


【STV 김충현 기자】프랑스 파리에 가면 14구 몽빠흐나쓰 근처에 카타콤이 위치해 있다.

카타콤은 원래 로마 제국 시절 형성되거나 발견된 땅굴을 통칭하는 단어였다. 

이곳은 과거 채석장으로 쓰였고, 품질 좋은 석회암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드넓은 지하시설이 만들어졌다. 깊이 20미터, 길이 1500미터, 총면적 11,000m2로 세계 죄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에는 의미가 확대돼 지하묘지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즉 파리의 카타콤은 지하묘지이다. 카타콤의 역사는 길다. 루이 16세가 1790년대 도시 경관을 정비하면서 묘지를 철거해 카타콤에 설치했다.

이곳에는 앙투안 라부아지에, 조르주 당통, 막시밀리앙 드 로베르피에르 등 역사적 인물들도 묻혀 있다.

카타콤에는 유골이 대략 500~600만구가 묻혀있다.

프랑스는 카타콤을 관광상품화 해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입구에서 1.6km 가량(전체 0.6%)만 개방하고 나머지는 폐쇄했다.

일부만 개방한 이유는 내부가 얼마나 크고 복잡한지 길을 헤매다가 조난당해 실종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기 때문이다. 묘지를 탐험하다 그곳이 묘지가 되는 셈이다.

카타콤 투어 상품은 패키지로 26만원에 달하는 것도 있고, 티켓과 오디오가이드를 포함해 7만원 짜리도 있다.

외교부의 주OECD 대표부에 따르면 카타콤은 1809년부터 예약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됐다.

파리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전 세계의 사람들이 카타콤을 방문했으며, 여전히 인기 장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프랑스가 카타콤을 관광 상품화한 이유는 도시의 역사적 유적지를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장사시설을 관광상품화 한다는 상상을 하기 어렵지만,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 장례 전문가는 “카타콤은 옛날 우리네 ‘공동묘지’와 같은 곳이지만, 생각의 전환을 통해 관광상품으로 만든 것이다”라면서 “한국도 상상력을 키워 새로운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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