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사퇴요구를 재거부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까지 비대위원장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비대위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나섰다. 그는 사퇴요구가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한 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의 사퇴요구에 굴하지 않고 임기를 꿋꿋히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정 간 신뢰 문제에 대해서는 “당(黨)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서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면서 사과 요구 입장을 뒤집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날 한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실 사퇴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비대위원장의 입장‘이라면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라고 짧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STV 차용환 기자】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지만, 우리는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없다”면서 선거 운동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임명한 문제처럼 트럼프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지만, 트럼프는 조 바이든보다 우월하다”며 “나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서약을 지킬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1년 전만 해도 트럼프 대세론을 무너뜨리고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이어 검찰 기소를 당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자 공화당 지지자들의 시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쏠렸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사퇴와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요구를 받았다. 집권 반환점을 돌지 않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면 출동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때문에 갈등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몰카 공작의 피해자라는 입장이고, 한 비대위원장은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다. 4·10 총선이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여권 주류 세력이 한 위원장과 만나 사퇴를 요구했으며 한 위원장은 이를 거절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의 입장문을 통해 사퇴 요구를 받은 건 맞으며, 이를 즉각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보도를 종합하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건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사퇴를 요구하는 자리에 배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시스템 공천’을 이유로 들며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피습 후 보름만에 복귀해 민생 정책을 발표를 이어가며 민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18일) 총선 4호 공약인 ‘저출생 정책’을 발표하며 민생 정책을 이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총선 1호 공약으로 4050세대를 겨냥해 ‘간병비 급여화’를 발표했다. 2호 공약으로는 3040세대를 겨냥해 ‘온동네 초등돌봄 정책’, 3호 공약으로 노년층을 겨냥한 ‘경로당 점심 밥상’을 제시했다. 이 대표의 저출생 정책은 2자녀를 출산할 경우 24평 분양전환 공공임대, 3자녀 출산시 33평 분양전환 공공임대를 제공한다. 9~17세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씩 아동수당을 지급하며, 출생부터 고교 졸업 때까지 매월 10만원을 정부가 펀드계좌에 입금하는 정책을 마련해 총 1억원을 마련하게 만드는 정책도 마련했다. 이 대표가 지난달 6일 발표한 ‘온동네 초등돌봄’은 말 그대로 시·군·구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지자체 유휴공간을 돌봄 공간으로 활동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학교가 책임지는 돌봄서비스를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양육 부담을 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혁신 경쟁을 하는 가운데 ‘세대교체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6선 의원이었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불출마 선언한 이후 전·현직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3선 중진 김민기 의원(용인시을)도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에서는 8번째, 물갈이론이 제기되는 3선 의원 중에서는 처음이다.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면서 “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라고 했다. 재선 임종성 의원(경기광주을)도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9번째 불출마다. 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제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게 부족한 저를 품어준 당과 당원 동지, 광주 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연관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586 용퇴론이 제기됐지만 불출마 선언이 터져나오지는 않고 있
【STV 박상용 기자】“나 홀로 집에”를 외치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다시 나경원 전 의원과 친분을 과시했다. 배 의원은 19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나 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 사진을 보면 국민의힘의 당색인 빨간색 자켓을 입은 배 의원과 나 전 의원은 미소를 짓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주먹까지 쥐면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진에 대해 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던 나 전 의원은 1월 10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에게 휴대폰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표를 제출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사흘이 지난 13일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해임’했다. 해임은 중징계로,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해임한 건 윤 대통령 눈 밖에 났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당시 나 전 의원은 친윤(석열)계와 대통령실 참모로부터 당대표 불출마 압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당 초선 의원 48명도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다. 배 의원도 당시 비판에 가담해 나 전 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배 의원은 당시 나 전 의원의 고립무원 상황을
【STV 박상용 기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 대권주자인 이 대표의 지역구가 ‘험지’로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와 정면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원 전 장관의 도전에 어떤 득실이 있을까. 원 전 장관은 지난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길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언론인터뷰를 통해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센 상대와 붙고 싶다”라면서 계양을 출마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원 전 장관은 왜 이 대표와 정면대결을 마다하지 않을까. 원 전 장관이 승리할 경우 이 대표를 꺾었다는 것만으로 대권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으며 인지도가 더욱 상승하게 된다. 계양을이 민주당의 득표율이 높은 지역임을 감안할 때 원 전 장관이 패배하더라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원 전 장관의 ‘희생정신’을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 원 전 장관은 국토교통부장관 시절 자신을 전면에 내세운 업무활동으로 대통령실의 경고를 받은 바 있다
【STV 김충현 기자】국내 장례문화 트렌드 선도기업 보람상조가 2024년 상조산업을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D.R.A.G.O.N(드래곤)’을 제시했다. 올해는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처럼 상조업계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세계 경제 전문가 대다수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력의 약화를 전망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WEF 보고서에서 경제학자 56%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11~12월 각국의 수석 경제학자 30명에게 설문한 결과다. 암울한 경제 전망의 원인으로는 미국·중국 간 패권 경쟁 격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갈등이 제시됐다. 한편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 국제기구, 증권사 등 20곳이 발표한 내년도 우리 경제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0%로 집계됐다. 국제기구들 역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평균 2.2% 수준으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중국 경기 회복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성장률이 증가하겠지만, 가계·기
【STV 김충현 기자】경기 이천시가 지역 내 화장시설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재실시한다. 공모신청 마감은 다음달 말까지이다. 이번 공모는 신천지역 주민 가구의 동의(70% 이상)와 인접지역(신천지역과 경계를 접하는 마을의 60% 이상)의 주민대표 동의를 얻는 조건을 걸었다. 이는 해당지역과 인접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어 시립화장시설 건립에 반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천시는 화장시설 유치에 따른 주민 인센티브를 100억 원 확보해, 유지지역 30억, 주변지역 40억, 해당 읍·면·동 30억 원 등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 기간 중 14개 읍면동을 방문하고 사업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청지를 접수받아 서류심사 및 현장조사를 거쳐 3월 내에 최종 사업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원정화장에 따른 주민불편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5년 4월 공사를 착공해 이듬해 3월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음 달 말까지는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관계자는 “충분히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해당 관계자는 “후보지 모집 이전부터 참여 의사를 밝힌 곳
【STV 차용환 기자】이란과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무력 충돌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이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동의 강국 이란이 남아시아의 파키스탄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이 파키스탄 내 시아파 무장조직을 공습하자 지난 18일 파키스탄도 이란 영토에 있는 무장 단체 근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홍해를 둘러싼 예맨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미국·영국 등이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BBC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이란의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들에 대해 일련의 정밀한 군사 공격을 수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공격으로 여성·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6일 이란의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알아들’의 근거지로 알려진 발루치스탄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이란 주재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한 뒤 “주권 침해 행위를 용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