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차기 총선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이 바닥을 향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는 공천작업에 여념이 없다. 중진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압박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영입하기 위한 혁신경쟁이 한창이다. 당 내부의 혁신과는 별개로 양당 사이에 벌어지는 공방전은 저질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물고 늘어졌다. 물론 영부인이 뇌물 성격의 금품을 수수했다면 도덕성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안이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보다 더 급박한 것인가?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 한달이 다 되어 가도록 중국 측 인사와 통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PF대출로 인한 부실이 심화되면서 연쇄 도산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내우외환이 겹겹이 쌓이고 있는데 거대 야당은 김 여사만 물고 늘어지는 중이다. 해당 논란은 여당 내부로 옮겨 붙었다. 급기야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갈등을 겪는 당정갈등이 불거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여야 모두 리더십은 실종되고 권력욕에만 사로잡혀 있는 모습이다. 여야는 미래전략을
【STV 박란희 기자】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서 오랜 기간 헌신해온 강철구 예비후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서대문갑에 공천을 신청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강철구 변호사, 김경희 국민의힘 중앙위 명예상임고문, 김성호 사회시스템공학연구소장, 김미자 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 정선 전 삼성문화재단 사원, 이용호 국회의원, 유주상 충현동 마을변호사 등 총 7명이다. 해당 지역구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데, 우 의원은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황두영 전 청와대 행정관, 김홍국 전 경기도지사 대변인이 출사표를 올렸다. 서대문갑에서는 우상호 의원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국민의힘)이 여러 번 경쟁했던 지역구이다. 최근 민주당이 3회 연속 승리하면서 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최근 거대 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시사우리신문' 의뢰로 지난 1월 27~28일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를 실시한 결과, 강철구 예비후보가 19.8%를 받아 황두영(16.9%)·김홍국(
【STV 박란희 기자】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5년 간 이 정원이 유지돼 2035년까지 1만 명의 의사가 추가로 확보될 예정이다. 당초 200~300명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 의대 증원은 10배에 달하는 2000명으로 발표되면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사 수 부족으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오직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바라보며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라고 역설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내년 2000명 증원 등 의대 정원을 확정 발표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보정심을 마친 후 브리핑에서 “2035년 의사 수급 전망을 토대로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면서 “의료 취약지구에 5000명, 급속한 고령화로 1만 명 등 1만5000명의 의사가 부족하다고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단숨에 2000명을 늘리는 이유에 대해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지역의 의사 수가 현재도 크게 부족해서”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희망 증원 규모를
【STV 김충현 기자】충북에서 어르신의 인생을 영상으로 기록한 ‘영상 자서전’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연병권 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의 빈소에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 상영돼 시선이 쏠렸다. 영상에서 고인은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이야기와 한국의 역동적 근현대사를 거치며 느낀 삶의 소회를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주었다. 유가족 및 조문객은 이 영상을 보면서 고인을 회상하고 추모했다. 이 영상은 충북도의 ‘추억공유 디지털 영상자서전 사업’으로 제작됐다. 연 지부장은 이 사업의 1호 촬영자다. 우리 장례식장은 일반적으로 제단 가운데 영정사진이 위치해있다. 고인과 직접적 연이 없는 조문객들은 고인의 영정사진만 잠깐 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고인의 영상이 재생될 경우 조문객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상조·장례업계에서 고인의 영상 재생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어떨까. 상조·장례업계 관계자들은 ‘빈소 안 영상 틀어주기’가 생소하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 공주에서 장례지도사로 수 년 간 일한 A씨는 “찬송가나 불경 등 노래를 틀어달라는 요청
【STV 박상용 기자】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갑)이 오는 총선에서 북·강서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 의원에게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해 지역구 관리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의원은 지도부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화두를 던진 ‘중진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에 장제원 의원에 이어 서 의원이 호응한 것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의 서병수(부산진갑) 의원님께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이 있는 북·강서갑으로 출마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경남 지역에서는 김태호 의원님께 김두관 의원이 있는 양산을 지역에 출마해주십사 부탁을 드린 상태”라고 말했다. 지도가 김태호 의원에게 제안한 양산을 지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가까운 곳이다. 민주당 중진인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김태호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으며, 과거 국무총리 후보까지 올랐던 인지도가 높은 인사이다. 2011년 4월 재보선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
【STV 차용환 기자】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하며 최근 6급으로 승진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한 기업에서 2배 연봉 인상과 함께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도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정책 홍보 혁신을 강조하며 언급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주무관은 최근 개그맨 김대희가 게스트를 초청해 식사하며 인터뷰하는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업 영입 제의 거절 사실을 밝혔다. 김 주무관은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연봉)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영입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 김 주무관은 “솔직하게 돈도 문제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권”이라며 “제안받은 기업에 가게 된다면 전권을 못 받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며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충주시 유튜브에서 김 주무관은 편집, 촬영, 기획, 섭외, 출연 등에 전권을 부여받아 제작하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성공 이유에 대해서는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6일 대통령실 참모 출신 공천 신청자가 서울 강남과 영남권에 몰리자 “당 우세지역에 여러 후보가 있으면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남3구 지역 경선 원칙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장 총장은 “단수추천·우선추천(전략공천) 기준에 해당한다면 배제하진 않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양지만 찾는 용산 참모와 내각 출신 장관 들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인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 인사비서관이 동시에 공천 신청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채널A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참모들에게 “우리 정부 장관과 용산 참모가 양지만 찾아가는 모양새는 투명하고 공정한 당의 시스템 공천 노력을 저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애초 내각과 대통령실 출신이 '양지'인 강남과 서초에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장 총장은 참모 출신 인사들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느냐는 질문에 “염두에 두고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고수하기로 하면서 동시에 위성정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의석 수를 결정할 비례대표제도를 단 한 사람의 의사로 정한 것도 참담한 일이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또다시 위성정당 창당의 악몽이 반복된다는 점은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시계를 돌려보자.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위성비례정당을 창당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맹비난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위성정당 창당 여부를 전 당원투표에 부쳤고, 결국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했다. 비례대표 순번에 민주당 출신 뿐만 아니라 녹색당, 시대전환 등 원내 소수정당 인물들을 합류시켜 정당성을 확보하려 안간힘을 썼다. 결과는 역사에 남을 민주당의 대승이었다. 민주당 계열의 범여권은 무려 180석을 거머쥐었다. 개헌선에 20석을 남겼을 뿐이었다. 이때의 기억을 잊기는 너무나 달콤했는지 민주당은 또다시 위성정당 창당을 택했다. 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의 명분으로 삼은 건 국민의힘의 압박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미 위성정당 창당에 나섰고, 민주당에 ‘병립형 회귀’를 연일 압박했다
【STV 박란희 기자】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주가가 15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테슬라의 주가가 300달러를 웃돌 때, 오히려 19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해 적중한 테슬라 전문 분석가 브루스 카미치가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의 하방 압력이 강하다면서 주가가 19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81달러를 달리고 있다. 카미치는 테슬라의 주가가 15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트 분석 결과 테슬라의 주가가 조만간 150달러대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카미치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주가는 반전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동평균선은 약해졌고, 이제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데드 크로스'가 임박했다”면서 “테슬라 주가가 조만간 150달러 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실력 우려로 인해 테슬라는 이날 4% 가까이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65% 하락한 181.06달러였다. 테슬라의 고전은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연일 한파로 인해 테슬라 차가
【STV 박란희 기자】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삼성전자 회장이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5일 오후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과 삼정회계법인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이 회장은 안정적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노리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한데다 회계방식 변경으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2015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프로젝트 G’라는 승계 계획에 의해 이 회장의 최소 비용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에 대해 약탈적 합병 등이 이뤄졌으며, 이 회장과 미전실이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합병 추진 과정에서도 합병 전 삼성물산의 성장이 정체돼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고, 경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