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삼자구도가 철옹성 같았던 통신업계에 제4의 사업자가 등장했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신규 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는 지난 31일 28㎓ 대역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입찰액으로 4301억원을 제시, 마이모바일을 누르고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3개 사업자가 참여해 경쟁에 나섰다. 사업자 선정은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으로 경매가 진행됐다. 세종텔레콤은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첫날 경매를 포기했다. 이후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의 양자대결로 5일간 경매가 진행됐다.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50라운드까지 양사가 포기하지 않으면서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밀봉입찰’을 진행했고, 더 높은 금액을 낸 스테이지엑스가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스테이지엑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시장 진입에 따라 그간 누릴 수 없었던 28㎓ 기반 ‘Real 5G 서비스’ 이용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통신사업자간 경쟁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후생까지 증대될
【STV 차용환 기자】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미군이 다수 사망하자 미국 정치권은 둘로 나뉘어 갑론을박하고 있다.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직접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과 “확전 안 되는 선에서 보복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공화당 매파는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이란을 담당했던 가르리엘 노로냐는 “이란은 역내 무장세력들을 이용해 중동에서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강력한 대응만이 이 문제를 풀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로냐는 이란 본토를 공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이란과 대립해왔으나 본토를 공격한 적은 없었다. 만약 미국이 이란 본토를 타격한다면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은 중동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확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크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는 강경 대응을 천명하면서도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보복 공격을 통해
【STV 김충현 기자】이번 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이낙연-이준석의 신당 연대가 시작 전부터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양측이 이견 조율을 위해 만든 ‘비전대화 협의체’ 회의가 삐걱대면서 일정대로 합당이 가능하겠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문제는 양측의 정치적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이낙연 개혁미래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신중하고 조용한 스타일로 주목을 받아왔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무게감 있는 행동을 통해 당의 신뢰를 받고 대표까지 꿰찼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스타일이다. 이슈를 선점하고 이를 크게 만드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이 같은 스타일로 인해 40세도 되기 전에 문재인 정부 당시 보수 야당의 대표직을 꿰찼으나 이후 성 비위 논란 끝에 당에서 축출됐다. 결국 ‘신중 대 과감’이라는 정치 스타일이 엇갈리면서 양측의 화학적 결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준석 대표는 ‘여성 군 복무제’ ‘어르신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등 굵직한 공약을 던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측은 우려를 금치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결국에는 합당에 준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의 이름을 ‘국민의 미래’로 확정하고 중앙당 200여 명의 발기인을 모아 창당을 공식화했다. 민주당이 권역별·병립형 비례 대표제를 놓고 저울질 하는 상황에서 이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31일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 위성정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당명은 ‘국민의미래’로 확정했으며, 200명 이상 중앙당 발기인, 100명이상 시·도 발기인을 모아 행사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가능성을 감안해 지난주 위성정당 창당에 돌입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해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정당별로 의석수를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에서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을 채우지 못하면 비례대표에서 그만큼 의석수를 채울 수 있다. 이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군소정당의 원내 진출이 용이하며 거대 정당은 의석수가 적어진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 위성정당으로 꼼수를 부린데다 비례전용 정당이 난무하는 등 폐해가 적지 않았다. 민주당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출직 평가 결과 하위 20%에 현역 의원 3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위 20% 대상 의원 중에는 당직을 맡았던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의원은 향후 경선과정에서 최대 30%의 감점을 적용받아 공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공관위는 지난주부터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에 대한 통보를 시작했다. 대상자가 현역 의원 31명에 달해 개별 의원마다 통보 시기가 조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보 방식은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대상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해당 사실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에게 하위 20% 평가에 따른 감점이 치명적인 만큼 반발을 가라앉히고 달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임 위원장이 직접 의원들에게 배경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 중에는 이번 21대 국회에서 당직을 맡았던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직을 맡은 의원들은 ‘기여활동’ 부분 당정기여 최대 가산점 40점이 부여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위 20%에 선정돼 충격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하위 20%로 분류된 의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정적 죽이기에만 올인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하게 양극단으로 분열되고 있다”면서 “급기야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 암살 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면서 “IMF 금융위기와 박근혜 탄핵 공백을 극복하고 코로나 위기를 모범적으로 이겨낸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초저출생 해결과 정책대전환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토론과 사회적 합의가 필수”라면서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를 제안한다”라고 했다. 그는 저출생 문제 대책으로 ‘출생 기본소득’을 제안했다. 대학등록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역할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경기 오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발언까지 나오면서 유승민 전 의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결정한다면 당에서는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한 유 전 의원은 경선 당원투표에서 김은혜 당시 의원에게 패배했지만,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큰 우위를 보인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일단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이나 논란에 대해 그간 각을 세웠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유 전 의원이 탈당해 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강했다. 이후 어려운 수도권 선거를 감안해 유승민 차출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진 유 전 의원이 민주당 중진인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경기 오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경기 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이태원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법안을 야당의 원안대로 재의결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이기 때문에 이태원특별법은 자동 폐기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5번째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법안 수로는 9번째 행사이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이 재의결 실패로 자동폐기 됐고,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특별검사법)은 재의 요구를 받고 국회로 회송됐다. 거대 야당이 법안을 사실상 단독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피로감이 극심한 상황이다. 대화와 타협은 없고 상대방을 저주하는 정치구호만 난무하는 ‘정치실종’ 상황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여야가 극단의 정치를 이어가면서 정치인을 향한 테러사건마저 발생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지자를 가장한 50대 남성에게 목덜미를 공격당했다. 제1야당 대표가 한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에도 “공식 소통은 없다”면서 시큰둥하다. 이 대표가 제3지대의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도권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마냥 통합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혁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해 “개인 간의 소통은 이루어질 수 있으나 공식적인 소통은 없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가 통합해 ‘개혁미래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신장 개업한 중국집 이름(개혁신당)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이라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가 민주당 탈당세력과 통합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건 지지율 덕분이다. 지난 23~25일 한국갤럽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준석 신당’ 20%, ‘이낙연 신당’ 16%였다. 전체 응답자의 24%에 달한 ‘제3지대 다수 당선’ 희망자로 제한하면 ‘이준석 신당’ 지지는 48%까지 치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5%를 돌파하며 최초로 오프라인(49.5%) 비중을 넘어섰다. 2022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 50.8%, 온라인 49.2%였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2022년 대비 6.3% 오른 17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은 50.5%,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49.5%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백화점(17.4%), 편의점(16.7%), 대형마트(12.7%), 준대규모점포(2.7%) 순으로 매출이 컸다. 오프라인은 전 업태에 걸쳐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온라인은 구매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증가세에 힘입어 매출이 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1.3%포인트(p) 증가했고, 상대적으로 오프라인은 편의점(0.3%p)만 제외하고 대형마트(-0.7%p), 백화점(-0.7%p), 준대규모점포(-0.